
중국 동방항공이 6번째 C919 여객기가 28일 공식 취항에 들어갔다. 동방항공은 지난해 5월 28일 C919 여객기의 첫 상업비행을 시작한 바 있다.
2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 소속 C919(편명 MU2999) 여객기가 이날 오전 9시21분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을 이륙, 오전 9시37분 상하이 홍차오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비행한 MU2999편은 동방항공이 도입한 6번째 C919 여객기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C919 여객기는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 여객기다. C919는 지난해 5월 28일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펑파이는 중국동방항공의 C919 보유 항공기가 6대로 늘어났으며, C919의 상업 운항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왕즈칭 동방항공그룹 회장은 "C919 여객기가 지난해 모두 2100회 이상의 비행을 했으며, 6000시간 이상 안전하게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탑승객은 30만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동방항공 측은 C919 평균 승객 탑승률은 80%에 달한다면서 이는 다른 유형의 항공기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상업 비행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919는 상하이 홍차오~청두 티안푸, 상하이 훙차오~베이징 다싱, 상하이 훙차오~시안 셴양 등 3개 노선에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지난 2021년 C919 5대를 주문한 뒤 지난해 100대를 추가 주문했다.
C919 승객 수용 능력은 158~168석이다. 최대 항속 거리는 5555Km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기 제원만 놓고 보면 C919는 보잉 737 시리즈와 유사하다. 보잉 737은 보잉 여객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기종이다.
중국은 C919 여객기가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고 강조하지만 엔진과 각종 항법 장치는 미국과 유럽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