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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국적항공사 에어차이나 'C919' 운항

중국 매체들, 오성홍기 단 첫 번째 항공기 운항에 들떠
2041년까지 中 항공기 수요만 9284대···보잉 및 에어버스와 경쟁할 듯

 

중국 국적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C919 상업 운항에 들어간다.


C919는 중국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이 개발한 중형급 항공기다. 중국 동방항공이 지난해 5월 국내선에 투입한 바 있다. 


2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코맥은 에어차이나가 주문한 C919를 이날 인도했다. 코맥은 또 이날 중국남방항공에 C919를 인도함에 따라 상업비행에 들어가는 항공기는 9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도 3개 항공사로 늘어나게 됐다.


에어차이나는 중국 국적항공사다. 여타 중국 항공사와 달리 항공기 동체에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랩핑할 수 있다. 펑파이는 중국 국기를 랩핑한 최초의 C919 항공기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항공기 안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에어차이나가 이번에 인도받은 C919는 비즈니스석 8석과 이코노미석 150석 등 모두 158석이다. 남방항공은 비즈니스석 8석,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18석, 이코노미석 138석 등 모두 164석이다.


C919의 첫 상업운항은 동방항공이 시작했다. 동방항공은 지난 2022년 12월 코맥으로부터 C919 1대를 인도받아 6개월 간 시험비행 등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지난해 5월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15개월 넘게 운항하면서 이렇다할 사고는 없었다. 비행시간은 상업운항 3600시간을 포함 1만시간이다. 동방항공은 현재 7대의 C919를 운항중이다.


중국 매체들은 에어차이나의 C919 인도와 관련, 오성홍기를 단 첫 항공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국기를 랩핑했다는 것은 앞으로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에도 이 항공기가 운항할 것이라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 이는 C919 항공기를 해외 항공사에 팔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중국 국기를 달 만큼 안전에 자신있다는 뜻이다. EU 항공당국은 최근 C919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2025년 EU로부터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미국 보잉사와 유럽 에어버스사와 경쟁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무엇보다 중국 자체 항공 수요를 감안하면 C919가 보잉 737 시리즈와 에어버스 320 시리즈를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어 전세계 여객기 시장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41년까지 중국 민간 항공시장은 단일통로(협폭동체) 6288대를 포함 모두 9284대에 달한다.


에어차이나는 코맥에 오는 2031년까지 100대의 C919를 인도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동방항공과 남방항공도 각각 100대의 C919를 주문했다.


C919 승객 수용 능력은 158~168석이다. 최대 항속 거리는 5555Km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기 제원만 놓고 보면 C919는 보잉 737 시리즈와 유사하다. 보잉 737은 보잉 여객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기종이다. 중국은 C919 여객기가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고 강조하지만 엔진과 각종 항법 장치는 미국과 유럽 기술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