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BA(BMW, 벤츠, 아우디)의 중국 판매가 전년 대비 26만대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 브랜드 독일 3사의 판매가 중국의 전동화 추세를 따라 가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신차 57만5000대(경상용차 포함)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71만4000대보다 19% 감소한 것이다.
벤츠가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것은 지난 2020년이다. 당시 벤츠는 중국에서 77만4000대를 판매했다.
벤츠의 중국 시장 판매 급감이 벤츠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실제 벤츠 측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전체 글로벌 실적을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해 전년대비 12.5% 감소한 62만55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BMW의 경우 지난해 유럽에서 전년 대비 7.3% 증가했고, 미주에선 5.7% 성장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만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셈이다.
아우디 역시 힘들긴 마찬가지. 아우디는 지난해 전년보다 5% 감소한 61만7500대를 판매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관세 문제 등으로 인해 연간 판매량이 12.2%나 하락했다.
다만 아우디는 북미 시장에서 순수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 증가, 전동화에 어느 정도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다만 BMW와 벤츠는 전동화 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BMW의 경우 지난해 판매된 246만3700대(글로벌 기준)의 차량 가운데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는 64만21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이 중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44만2100대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벤츠 역시 전기차 부문이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벤츠의 글로벌 순수 전기차(상용포함) 판매 대수는 19만7300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5만8700대를 판매, 전분기 대비 15% 급증했다.
이와 관련 벤츠 측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4분기 실적은 2026년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은 독일 3사의 중국 판매 부진과 관련,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30~50만 위안대 꾸준히 진출, 중국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면서 가격 및 기술적 측면과 소비자 니즈 충족이라는 문제에 독일 3사가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도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26% 감소한 4만1900대에 그쳤다.
포르쉐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는 27만9400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지난 2024년 5만6900대에서 지난해 4만1900대로 판매가 급감했다.
펑파이는 지난해 포르쉐 차이나는 중국 본토 최초의 포르쉐 매장이자 24년간 운영되어 온 베이징 창안 포르쉐 센터를 비롯해 뤄양, 주하이, 이우, 탕산 등지의 지역 매장 7곳 이상을 폐점했다고 전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기준 120개인 판매점을 올해 80개로 더욱 줄일 계획이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