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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金값된 금...5000달러 돌파

무역전쟁, 러우 전쟁, 베네스엘라 및 그린란드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원인
세계 주요 중앙은행, 金 매입 지속할 듯

 

국제 금값이 결국 5000달러를 돌파했다.


온스당 5000달러는 사상 최고치라는 점과 함께 그간 심리적 저항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은 가격 또한 온스당 104.76달러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26일 차이롄서와 21세기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5036.57달러를 기록중이다. 금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5043.9달러까지 올랐다가 소폭 하락했다.


금 선물 가격도 전장 대비 1% 이상 상승한 온스당 5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멕스 금 선물의 경우 온스당 50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가격은 지난해 연초 대비 64% 이상 급등하면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들어서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급기야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연말 제시한 금 가격 목표치를 온스당 4900달러에서 5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까지 했고 올 연말 온스당 6400달러를 예측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4년부터 랠리를 시작한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깨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 가격 상승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불안한 세계 정세를 꼽고 있다. 관세 등 무역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베네수엘라 정세, 그린란드 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달러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및 기타 투자 관관들이 자산 배분 다각화에 나서면서 금값이 상상 유례없이 치솟고 있다는 것. 과거와 달리 미국 국채와 같은 달러 자산에 비해 금이 안전한 준비 자산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서면서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연간 금 매입량은 3년 연속 1000t을 넘어섰고 지난 2024년에는 1089.4t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비중은 2010년 1.85%에서 2024년 23.57%로 증가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 열풍은 세계 금 시장의 수요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폴란드 중앙은행은 최근 금 150t을 매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폴란드 중앙은행이 150t의 금을 매입하면 폴란드의 금 보유량은 700t에 달한다. 이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에 대한 대안으로 금을 선택하는 등 자산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금은 2만8358.6t이다. 이들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약 3조 8800억 달러다. 금값이 온스당 4300달러로 가정할 경우 금 보유액은 3조920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 국채 보유액을 훨씬 뛰어넘는다. 중국 매체들은 이러한 상황은 30년 만에 처음이며,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세계금협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주요 중앙은행 대부분이 앞으로 1년 간 금 매입을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 달러의 신뢰성에 대한 불안감을 헤지하기 위해 국가 위험이 없는 실물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 국채 보유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