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중국 매체 차이롄서가 AI 열풍으로 인해 반도체 가격이 수직 상승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PC와 노트북,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모든 전자 제품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롄서는 30일 '메모리 부족 갈수록 심화, 휴대전화-PC 선구매 촉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반도체 칩 가격 상승으로 전자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AI 붐에 따른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의 피해자(전제제품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 PC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단기간의 문제가 아닌 만큼 가격 상승 충격이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차이롄서는 분석했다.
차이롄서는 AI 붐의 가장 답답한 것은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엄청난 전기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로 인해 일반인들의 내야 하는 전기 요금이 인상될 것이며 노트북과 스마트폰, TV, 자동차 등 전자 기기가 들어가는 전자제품 가격이 상승, 그 부담을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마이크론 Crucial Pro DDR5 64GB 메모리 가격이 불과 6개월만에 145달러에서 790달러로 급등했다. 이는 완제품 가격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현재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은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골드막삭스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고대역메모리(HBM)를 흡수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PC 출하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차이롄서는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칩 공급기업들이 사재기를 막기 위해 더욱 엄격한 고객 검토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롄서는 한 부품 공급업체 임원의 말을 인용, 일반 컴퓨터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 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15%에서 40%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 가격이 그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차이롄서는 PC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고객은 망설이지 말고 지금 구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칩 가격 상승이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조업체들이 칩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경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그렇다고 가격 상승분을 최초화할 경우 제조업체의 경영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차이롄서는 칩 가격 상승이 첫 피해자로 닌텐도를 꼽았다. 닌텐도 기기에 사용되는 DRAM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지난해 4분기 급등했다. 차이롄서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메모리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한 닌텐도가 원가 측면에서 악몽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소 15% 정도의 소매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