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된 지방정부 부채 잔액이 1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은 약 54조8200억 위안(한화 약 1경 142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말 대비 7조2900억위안 늘어난 것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방정부 부채 잔액에 대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승인한 연간 한도 57조9900억 위안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은닉부채를 우량 자산으로 전환 중이라고 부연했다. 은닉부채는 중국 지방 정부가 법정 부채 한도를 초과해 발행한 부실 채권을 뜻한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은익부채를 양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실채권을 우량 채권으로 전환하겠다는 것.
지난 2024년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은닉부채 규모는 10조5000억 위안으로 추정됐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2024년 말 지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6조 위안 늘리는 등 중국 경제의 뇌관 제거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 부채 잔액이 증가한 것은 은닉 부실채권을 양성화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어 지방정부 부채 잔액의 급격한 증가 원인으로 2025년에도 지방정부 채권 발행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중국 지방정부 채권 발행 총액은 약 10조 3100억 위안으로 이 가운데 신규 지방 정부 채권 발행액은 약 5조 3800억 위안, 기존 채권 재융자 발행액은 약 4조 9300억 위안이다. 연간 기준 지방정부 채권 발행액이 10조 위안을 넘어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전체 채권 발행액 중 절반 정도가 모두 기존 부채 상환을 위한 차환채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방정부는 차환채권 발행시 채권의 평균 발행 만기는 늘리면서 발행 이자율은 낮추는 방식으로 은닉채권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중앙 정부가 재정을 투입, 지방정부의 은닉부채를 정리하고 있지만 위험이 모두 제거된 것은 아니다.
현재 중국 지방정부 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약 39%에 달하는 만큼 여전히 위험이 존재한다. 특별 부채 비중을 줄이고 일반 부채 비증을 늘리는 구조화에 걸리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방정부 은닉 부채 문제는 당분간 중국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