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위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1월 독일 판매가 10배 이상 급증했다.
5일 계면신문과 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1월 독일 현지 판매량은 모두 2629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비야디의 독일 현지 판매량은 235대에 불과했다.
중국 매체들은 독일 연방도로교통청 판매 통계를 인용, 비야디 1월 판매량은 미국 테슬라의 판매량 1301대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1월 테슬라 독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가 유럽 최대 전기차 시장인 독일에서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독일과 영국에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 비야디가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강조했다.
비야디가 독일 현지에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를 판매한 해는 2022년이다. 당시 중국산이라는 인식 등으로 비야디 월간 판매량은 140여대에 그쳤다.
비야디의 독일 판매 급증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초 26개에 불과했던 딜러점이 지난해 말 150개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도시에 판매망이 깔렸다는 것.
또 독일 현지 수요에 맞는 현지화를 적극 추진, 독일에서의 영향력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비야디의 독일 판매 증가의 핵심은 역시 가격이다. 비야디 차량은 테슬라 동급 모델과 비교해 25~35% 저렴하다. 가격 경쟁력이 독일 시장을 뚫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야디의 1월 전체 판매량은 21만51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0%나 준 것이다. 1월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순수 전기차는 8만3000대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만2000대다. 1월 수출 물량은 10만500대다. 1월 전체 판매량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48% 정도다.
비야디의 1월 판매가 부진한 것은 구매세 축소 정책과 지방 보조금 단계적 폐지, 극심한 국내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구매세 축소 및 지방 보조금 단계적 폐지는 비야디 뿐만 아니라 전 완성차 업체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예년과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결국 가격 할인 등 제살깎아먹기식 영업이 다시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비야디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460만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비야디의 올해 해외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완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독일 1월 판매량이 이 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는 것.
중국 자동차 업계는 최근 2~3년간 내수 판매가 급증, 신에너지차 침투율이 50%를 훌쩍 넘어선 만큼 올해 판매 성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