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나 하락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한 지난달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도 0.2 % 상승했다.
이에 따라 중국 CPI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이 0.2% 상승했고, 농촌지역은 0.1% 올랐다.
식품 가격은 0.7% 하락한 반면, 비식품 가격은 0.4% 상승했다. 식품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이 13.7%나 하락, CPI 상승 폭을 둔화시켰다.
또 소비재와 서비스 가격은 각각 0.3%와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CPI와 관련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1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 둔화 원인으로 춘절 연휴를 꼽았다. 지난해 춘절 연휴가 1월에 있었다는 것. 지난해 1월 춘절 기간 식품 및 일부 서비스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이로 인해 1월 CPI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춘절 연휴는 2월이다.
또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에너지 가격 하락도 영향을 줬다고 둥 수석통계사는 부연했다. 1월 에너지 가격이 5.0%나 하락, CPI 상승세를 둔화시켰다는 것.
특히 1월 휘발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4%나 하락, CPI에 영향을 줬다고 그는 덧붙였다.
둥 수석통계사는 소비자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완만한 상승 추세는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PPI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1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7월 마이너스 4.5%를 바닥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세부적으로는 광산업 가격은 8.1%, 원자재 산업 가격은 2.0%, 가공산업 가격은 0.4% 하락했다.
또 소비재 가격은 1.7% 하락했다. 소비재 가격 중 식품 가격은 1.9%, 의류 가격은 0.7%, 생활용품 가격은 1.8% 각각 하락했다.
산업 생산자 구매 가격 중 연료 및 전력 가격은 7.1% , 화학 원료 가격은 5.8% , 건축 자재 및 비금속 재료 가격은 4.7 % , 철금속 및 농산물·부산물 가격은 2.9% , 섬유 원료 가격은 2.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2025년도 4분기 중국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를 통해 물가의 합리적인 회복이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여야 한다면서 최근 물가 추세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8% 상승, 지난 2023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 4개월 연속 1%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그러면서 지난해 물가는 주로 식품과 운송 및 에너지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민은행은 실물 경제의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을 촉진, 물가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