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의 춘제 연휴로 인해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것.
지난달 중국 승용차 판매(소매)가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한 바 있다.
13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 대수는 154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9%나 줄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소매 판매는 59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나 감소했다. 생산량은 93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0.6% 줄었다. 도매 판매 86만4000대를 감안하면 재고가 적지 않다.
통상 중국 자동차 시장은 연초 판매 부진이라는 패턴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부진 폭이 제법 크다.
구매세 축소 등 혜택이 감소한 결과다. 중국은 지난 2014년 9월 시행된 신에너지차 구매세 면제 정책이 1월 1일부터 종료됐다. 올해부터는 50%만 구매세가 감면된다.
또 지난해 말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 목표 달성을 위해 밀어내식 영업을 한 영향도 적지 않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완성차 업체들의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구매세 축소에 따른 결과로 1월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월의 경우 조업일수가 크게 줄어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그는 부연했다. 그는 2월 자동차 판매량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었던 신에너지차의 보급률이 50%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그간 보여왔던 성장세가 올해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중국 당국의 자동차 산업 가격 형태에 대한 규제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2일 '자동차 산업 가격 형태 준수 지침'을 발표했다. 무질서한 가격 경쟁을 바로 잡겠다는 게 지침의 핵심이다. 자동차 산업을 가격 주도에서 품질 주도로 전환시키겠다는 게 목적이다.
이번 지침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살깎아먹기식 할인 경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당국의 강한 의지다.
가격 인하를 기대하며 자동차 구매를 관망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이번 지침이 중국 자동차 시장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