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교통당국이 올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번호판 8만개를 추가 배정했다.
베이징 교통당국은 차량 증가에 따른 도로 혼잡 및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번호판을 배정한다. 추첨을 통해 번호판을 받을 수 있다.
19일 중국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교통위원회는 올해 승용차 번호판 10만개를 배정할 계획이다.
10만개의 번호판 가운데 신에너지차에 배정된 번호판은 8만개다.
일반 승용차 번호판 2만개 중 1만9200개는 개인에서 추첨을 통해 할당된다. 800개는 단체에 별도 추첨 방식으로 배정된다.
신에너지차 승용차 번호판 6만개는 개인용이다.
베이징시는 최근 몇 년간 도로 혼잡이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교통 흐름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통 흐름과 대기환경, 시민 수요 등을 고려, 올해 8만개의 신에너지 승용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에선 베이징 교통위원회의 공식 발표 직전 올해 승용차 번호판 할당제가 완전히 풀릴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구매 제한 단계적 완화 또는 철폐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발표 이후다. 중국 산업의 한 축으로 급성장한 자동차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번호판을 풀 수 있다는 기대였다.
하지만 베이징 개인의 차량 보유 대수가 800만대가 넘는 등 교통 체증 및 대기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이미 한계에 도달한 만큼 번호판 규제가 완전히 풀린다는 것은 말그대 기대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 베이징시 출퇴근 시간대 도심 평균 속도는 시속 24km 수준이다. 자전거보다 조금 빠른 수준이다.
환경 문제도 여전한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휘발유 차량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여전히 주요 대기 오렴원 중 하나다.
주차 문제도 걸림돌이다.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베이징 교통 당국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감안, 가솔린 등 기존 내연 기관 번호판을 줄이는 대신 신에너지차 번호판을 늘리는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징 교통 당국은 지난 2024년 신에너지차 번호판 2만개를 추가 배정한 바 있고 2025년에는 6만개로 확장했다. 올해의 경우 8만개로 전년보다 2만개 더 늘렸다.
다만 베이징을 제외한 일부 도시의 경우 번호판 할당제 폐지, 신에너지차 번호판 발급 수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는 물론 농촌 지역까지 신에너지차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의 보급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60%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