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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자동차업계 가격전쟁 할인에서 할부금융으로 전환

할부기간 5년에서 7년을 확대...할부금리 초저리 경쟁
테슬라 1월 선보인 이후 앞다퉈 장기할부 프로그램 제시

 

'7년 할부, 최소 계약금 0위안'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내 건 프로모션이다.


중국 자동차의 할부 기간은 통상 5년이다.


20일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즈지자동차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7년 할부'와 '최소 계약금(선수금) 0위안'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구매세(취득세) 혜택이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7년 장기 할부 금융 프로모션을 꺼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가격 할인이라는 직접적인 방법 대신 금융을 이용한 우회적인 판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7년 장기 할부는 테슬라가 제일 먼저 시작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7년 저금리 할부 상품 2가지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최저 계약금 4만5900위안(한화 965만원) 납입 시 연 1.36%의 할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과 최저 7만9900위안(한화 1679만원) 계약금 납입시 연 0.98%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모델3(후륜구동) 버전 가격을 기준으로 선수금 7만9900위안을 내면 월 납입금은 1919위안(40만원)에 불과하다.


테슬라가 할부금융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샤오미와 리오토, 니오, 샤오펑 등 중국 신생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유사한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니오는 7년 초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선수금 3만8000위안에 연 0.96%의 금리를 제공했다.


앞다퉈 7년 초저금리 할부 금융을 제시하자 즈지차는 아예 선수금이 없는 할부금융 상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중국 자동차 업계는 7년 저금리 프로모션은 허용된 범위 내에서 정책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고육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무엇보다 구매세 혜택 축소에 따른 차 판매 감소를 우려, 중국 업체들이 앞다퉈 7년 장기 할부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중국 자동차 구매세는 면제에서 50% 감면으로 축소됐다.


7년의 근거는 지난해 중국국가금융감독총국의 '소비 촉진을 위한 소비자 금융 개발에 관한 통지'다. 국가금융감독총국은 통지를 통해 시중은행의 개인 소비 대출 기간을 최대 5년에서 최대 7년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고지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7년 장기 할부 및 초저금리 상품에는 숨겨진 비용이 적지 않다면서 자동차 구매 시 업체들이 제시하는 금융 조건을 꼼꼼히 타져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구매세 혜택 축소 등 정책적 지원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시니에너지차 보급률이 어느정도 올라왔다는 것. 보급률을 지속적으로 상승하겠지만 최근 2~3년간의 상승률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중국 당국이 가격할인 전쟁에 대해 경고를 한 만큼 대놓고 가격 할인을 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올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할부금융 전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