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매체가 춘절 연휴(2월15일~23일) 기간 중국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방문, 한국 소비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25일 춘절 연휴 기간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대비 44% 증가한 19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망을 인용했다.
이 매체는 시장 분석 업체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 전망은 이보다 많은 23만~2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그러면서 중국 관광객 증가로 한국 면세점과 호텔, 음식점, 엔터테이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2일 롯데백화점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설 연휴 프로모션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 고객 매출은 260%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416%와 21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춘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의 총 지출액은 3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춘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관련 통계는 최근 한중 관계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중 관계가 호전 기미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는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807만명에 달했다. 2017년 사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400만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수는 548명으로 지난 2019년 수준의 90%까지 회복했다고 제일재경은 분석했다.
중국인의 구매력도 언급했다.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 2019년 기준 중국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689달러로 미국과 일본 등 여타 다른 국가 관광객보다 훨씬 높아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미가 담겼다.
무비자 정책도 중국 관광객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무비자 정책은 지난해 9월 29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다.
무비자 정책 등으로 인해 항공편 증가도 늘었고, 노선도 신설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61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몇년 간 춘절 연휴 기간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 관련 통계 보도가 거의 없었다. 보이지 않는 손 '한한령' 때문이다. 중국 스스로 한한령을 풀었다기 보다 국제 정세가 한한령 족쇄를 풀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대만 등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한국의 역할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언급하면서 올 춘절 연휴 기간 일본행 항공편 수요가 40%나 급감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한국의 중국 노선 확대는 더 광범위한 협력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국 항공사들이 한중 노선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는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복잡한 국제 및 지역 정세에도 불구하고 지리적 근접성과 경제적 상호보완성은 양국을 뗄 수 없는 이웃으로 만들어 준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관광은 물론 무역과 문화,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은 한중 모두 상호 이익이 되는 발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