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비야디(BYD)의 성장이 파죽지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차 반(反) 보조금 조사가 사실상 BYD를 겨냥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BYD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31일 중국경제망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3분기 BYD 매출은 1621억5100만 위안(한화 29조837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4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2% 급증한 104억1300만 위안(1조9153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3분기 영업 일수를 감안하면 하루 평균 1억 위안(18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계산이 나온다. BYD가 공개한 3분기 실적은 분기 매출 및 순익은 사상 최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75% 늘어난 4222억7500만 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에 달하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9.47% 증가한 213억6700만 위안이다. 장샹 장시(江西) 신에너지과학기술대학 신에너지자동차기술연구원 원장은 BYD 실적에 대해 "BYD의 매출 및 순익 증가는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BYD의 가격대별 제품 매트릭스가 다양하고,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29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역대 최대 판매 대수는 2017년 2887만9000대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제가 여의치 않은 가운데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판매 대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30일 전했다. 연초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 전망치는 전년 대비 3% 늘어난 2760만대였다. 쉬하이둥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총공정사(부수석 엔지니어)는 "자동차 판매, 특히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면서 올해 290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 2887만9000대보다 12만1000대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신화통신은 내수 판매보다 수출 물량에 방점을 찍었다. 신화통신은 올해 자동차 수출 물량 450만대를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기 대시 60% 급증한 338만8000대다. 9월 한 달간 수출된 자동차는 44만4000대로 전년 대비 47.7%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450만대를 훌쩍 뛰어넘게 된다. 중국 자동차 수출의 견인차는 역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다. 3
중국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이하 EU)의 전기자동차 반(反) 보조금 조사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BYD)와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자동차가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중국 상무부는 물론 중국자동차제조협회와 중국에너지기금회 등 유관단체들까지 나서 자국 기업 이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과 EU 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리 홀딩스는 EU의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 대상 기업에 자회사인 지리자동차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리 홀딩스 측은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리 홀딩스는 "10년 이상 유럽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면서 이는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리자동차는 그간 세계 여러 국가의 법률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시장 경쟁에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해외에 판매된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가 조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EU 조사 과정에서 부정 보조금 제공이 확인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국제화가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간 거래가 늘어나면서 위안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30일 인민은행의 '2023 위안화 국제화 보고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위안화의 국경 간 송금액(거래액)은 38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품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위안화 거래액은 42조1000억 위안이며, 상품 무역 비중은 18.2%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위안화 거래액은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교역에서 사용된 위안화 이외에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위안화 표시 해외 채권 발행액은 1733억 달러로 전년보다 2단계 올라선 7위를 기록했다고 인민은행은 전했다. 역외 시장의 위안화 예금 잔액도 늘었다. 지난해 기준 위안화 예금 잔액은 1조50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역외 위안화 대출 잔액도 5955억 위안이라고 인민은행은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홍콩 금융관리국과 상시 스왑 계약을 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임한다. 중앙재정경제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경제 총괄 기구로 그간 류허 부총리가 맡아 왔다. 실권이 류 부총리에서 허 부총리로 넘어간 셈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30일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 허 부총리가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전날 오후 허 부총리가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 담당 고문과 '제9차 중국-프랑스 고위급 경제 및 금융'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허 부총리를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이라고 표기했다. 허 부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내년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프랑스와 경제 및 무역 실무 협력을 추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본 고문은 이에 대해 "프랑스는 중국과 경제 및 무역, 금융 등의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 양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도울 의향이 있다"라고 화답했다. 펑하이는 신화통신 보도 내용 중 허 부총리의 직책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이라고 표현된 점을 들어 허 부총리가 중앙재정경제위원회 주임을 겸한다고 지적했다.
화웨이가 올 3분기(1~9월) 4566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올 상반기(1~6월) 화웨이 매출은 3109억 위안이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7나노(㎚)급 반도체가 장착된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분야에서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화웨이는 이날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566억 위안이라고 공개했다. 순이익률은 16%라고 덧붙였다. 후허우쿤 화웨이 순환 회장은 "예상대로 경영 결과가 나왔다"면서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과 협력사,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3분기 매출 실적은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것이며, 아직 감사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매출은 달러당 7.3095 위안 환율(9월 말 시장 환율)을 기초로 작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 이익률 급등 화웨이 3분기 실적 가운데 주의 깊게 봐야 할 수치는 순이익률이다. 지난해 3분기 화웨이 누적 매출은 4458억 위안이었다. 당시 화웨이 순이익률 6.1%였다. 매
3분기 중국 공업(제조)기업 이익이 반등했다. 공업기업은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분기 지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공업기업 이익은 1분기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와 12.7% 감소한 바 있다. 국가통계국은 연간 수입이 2000만 위안(한화 약 37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공업기업의 수익성 상태를 점검하며, 통상 누적으로 공개한다. 1~9월 중국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5조4119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지난 8월 비해 감소 폭이 2.7%포인트 줄었다. 국영기업의 경우 9월 누적 이익은 1조847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고, 민영 기업(주식회사)의 이익은 전년 대비 8.7% 줄어든 3조9623억7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 1~2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2.9%나 감소한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마이너스 상태다. 다만 감속 폭이 매월 축소되고 있어 최근 중국 경기 회복 추세가 반영된 것으
리커창 중국 전 총리가 사망했다고 시나망이 27일 보도했다. 향년 68세. 시나망은 중국 관영 CCTV를 인용, 리 전 총리가 심장 마비로 중국 상하이에서 27일 0시 10분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나망은 지난 26일 리 총리가 갑자기 쓰러졌으며, 의료진이 노력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고(故) 리 총리는 중국 공산당 17~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역임했고, 지난 2013년 원자바오 전 총리로부터 총리 직을 넘겨받아 10년간 중국 총리 직을 수행했다.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인 고 리 총리는 지난 3월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끝으로 퇴진했다. 고 리 총리의 장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장례 일정이 확정되면 세계 주요 정상급 인사들이 조문을 위해 중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리 전 총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국 바이두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리 전 총리의 사진은 모두 흑백으로 바뀌었다.
10월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202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7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중국 자동차 판매(소매) 예상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 9.5% 늘어난 202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202만대 가운데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한 75만대로 예상됐다. 10월 기준 전기차 중국 보급률은 신차 판매 대비 약 37.1%에 달한다. 지난 9월까지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 대수는 518만8000대다. 10월 판매 대수 75만대를 합하면 593만8000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연간 전기차 판매 대수는 7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CPCA는 10월 자동차 판매가 전월(9월)보다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 CPCA는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할인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10월 전체 자동차 판매 할인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높은 18.7%라고 설명했다. CPCA는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 정부의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이어졌고,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프로모션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중국의 자율주행 자동차 스타트업인 포니닷에이아이(샤오마즈싱)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6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마즈싱은 전날 사우디 네옴 투자 펀드(NIF)로 부터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샤오마즈싱과 NIF는 사우디 북서부 네옴시티에 합작회사를 설립, 자율주행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자율주행차 관련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 영역을 사우디는 물론 중동과 북아프리카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네옴시티를 자율 운송 기반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마지드 무프티 NIF 대표는 이번 투자와 관련 "네옴 시티의 자율(스마트) 운송 전략과 일맥 상통한다"면서 "샤오마즈싱은 자율주행 연구개발 분야에서 성숙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네옴시티는 샤오마즈싱의 자율 주행기술을 이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마즈싱은 베이징과 광저우에서 로보 택시를 시작한 중국 최초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기업이다. 또 중국 주요 4개 도시 1선 도시에서 최초로 자율주행 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