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1조 위안 국채 발행이 내년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 24일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날 승인된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집행하기로 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26일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1조 위안 규모의 국채는 올 4분기보다 내년 1분기 중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1조 위안 국채 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은 베이징과 톈진,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부 지역은 재해 복구 및 예방에 사용된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동북부 지역은 계절적으로 4분기 대대적인 공사 진행이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돈이 풀리면서 4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실제 효과는 내년 경제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뤼저 더방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4분기 북쪽 지역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프라 건설 부문 비수기라고 봐야 한다"면서 대부분 실제 투자는 내년 1분기에 집중될 것"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4%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6일 한국은행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3분기 누적 성장률은 1.4%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와 동일하다. 4분기 성장률에 따라 올 전망치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는 1분기 0.3%(전분기 대비), 2분기 0.6%, 3분기 0.6% 등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중이다. 한은은 지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발표 당시 3분기와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이 각각 0.7% 정도 성장해야 올해 전망치 1.4%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따라서 우리 경제가 4분기 0.7% 이상 성장해야만 올해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부문별는 민간소비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 현물 수혜 위주로 0.1% 증가했고, 건설투자(건물건설, 토목건설)는 2.2% 성장했다. 수출은 반도체·기계 등을 중심으로 3.5%,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2.6% 각각 늘었다. 반면 기계류 부진으로 설비투자는 2.7%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건설투자, 수출, 수입이 플러스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호주 당국이 중국 문화재를 반환했다. 악화 일로를 걷던 중국과 호주 관계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5일 중국 청년망 등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지난 25일 호주 현지에서 1점의 고생물 화석과 문화재 4점을 중국에 반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반화된 유물은 호주 세관이 불법 반입을 이유로 압수해 그간 호주 정부가 관리해 왔던 것이다. 반환 유물 가운데는 중국 북조(386~581년)부터 당나라(618~907년) 시기 채색 도기 승마 인물상과 수나라(581~618년) 시기로 추정되는 금동 불상이 포함됐다. 또 쥐라기 말기에서 백악기 초기 생존했던 것으로 알려진 히팔로사우루스(파충류) 화석도 반환 목록에 담겼다. 이와 함께 호주 국립미술관이 보유중이던 명~청나라 시기로 추정되는 소 모양의 술병과 청나라 시기 비녀(개인 소장품)도 기증 형식으로 반환됐다. 호주 정부가 중국 문화재를 반환한 것은 2015년 청나라 시기 관음상 이후 두 번째다. 이와 관련 중국 반응은 뜨겁다. 샤오첸 주호주 중국대사는 반환식에서 "문화재 반환은 문화유산을 보호하려는 중국과 호주 정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문
중국 정부가 자연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1조 위안(한화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다. 이는 인프라 투자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 달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5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전날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92조원)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국채 발행으로 중국의 재정 적자율은 종전 3.0%에서 3.8%로 확대된다. 중국 당국은 국채 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은 재해 복구와 홍수 예방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톈진, 지린성,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부지역은 지난 여름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났다. ◆中 내친김에 경기부양 중국 당국의 이번 국채 발행은 내친김에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밝힌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4.9%(전년 대비)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 내외를 뛰어넘는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성
닝더스다이(CATL) 헝가리 데브레첸 베터리 공장이 착공했다. CATL 헝가리 공장은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주민들의 반발과 헝가리 야당의 반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조사 등으로 착공이 반년 가까이 지연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CATL 투자자 설명회 내용을 인용, 헝가리 배터리 공장이 최근 1단계 공사를 시작, 2년 안에 완공될 것이라고 24일 전했다. CATL은 지난해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4000만 유로를 투입,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의 연산 배터리 생산능력은 100기가와트시(GWh)로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이 될 것이라고 당시 CATL 측은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공장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자칫 공장 건설이 무산된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왔다. 환경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고, EU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같은 우려가 나왔다. 실제 헝가리 배터리 공장 지하수 오염 문제가 현지에서 거론되면서 헝가리 배터리 사업이 암초에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 펑파이는 새로 개발된 정화 장치를 통해 지하수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헝가리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했다.
위안화 국제화에 총력을 쏟고 있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원유를 구매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디지털 위안화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 중국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사용하고 있다. 원유 구매는 국제간 거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하이증권보는 23일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19일 상하이 석유 및 가스 플랫폼을 통해 원유의 국경간 위안화 결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디지털 위안화로 구매한 원유는 100만 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증권보는 거래 상대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상하이증권보는 상하이 시 당국이 이전에 상하이 국제 무역에서 디지털 위안화 적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디지털 위안화 거래는 전체 원유 거래 가운데 일부를 디지털 위안화로 결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안화도 결제 은행이 있어야 하는 만큼 사실상 기존 무역거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디지털 위안화 원유 결제는 위안화 결제라고 해도 무방하다. 중국은 앞서 브라질과 위안화만 사용한 교역을 한 바 있다.<관련기사 본지 10월4일자 '중국·브라질 무역 전 과정 위안화 거래' 참조&g
중국 세무 당국의 대만 폭스콘 세무조사와 관련 중국 당국의 대만 총통 선거에 간접적 관여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2일 대만 폭스콘의 중국 본토 회사에 대한 세무 사찰(조사)과 토지 이용 실태 조사를 관련 부서에서 관련 법에 따라 실시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광둥성과 장쑤성에서는 세무조사를, 허난성과 후베이성에서는 공장 부지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은 대만 동포와 대만 기업에 동등한 대우를 제공하고 있으며, 본토에 투자한 동포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스콘을 포함 대만 동포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발전을 이루면서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애플 아닌 대만 총통 선거 겨냥 의혹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전 세계 아이폰의 80% 정도가 정저우 공장에서 생산된다. 중국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과 중국 내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가 애플을 겨냥한 것 아니냐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선다. 또 다음 달 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중국과 호주가 경제 부문에서 다시 손을 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중국과 호주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 대한 적절한 해결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중국과 호주는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우리(중국)는 호주와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호주와의 관계 개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中, 호주산 와인부터 보복 철회할 듯 앨버니지 총리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시 주석과의 회담 일정도 잡혔다.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 일정이 나왔다는 것은 양국이 경제 부문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우선 호주산 와인에 부과된 보복관세가 철회될 것으로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을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시켰다. 흑연은 배터리 등 2차 전지 음극재 핵심 원료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20일 상무부과 해관총서(세관)이 공동 명의로 '흑연 품목에 대한 임시 수출 통제 조치' 공고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공고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대외무역법, 관세법에 의거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일부터 고순도(세관상품번호 3801100030), 고밀도(3801909010), 고밀도(6815190020), 인조 흑연재 및 관련 제품 등 중국산 흑연 품목은 수출시 통제를 받게 된다. 제일재경은 관련 품목 수출 기업은 중국 지방 상무부에 관련 수출 서류와 수입 기업에 대한 자료를 제출, 사전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수출 기업이 허가없이, 또는 허가 범위를 벗어나는 품목을 수출할 경우 관련 법 및 규정에 따라 행정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 상무부는 특정 흑연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는 일반적인 국제 관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흑연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며, 국가 안전과 이익을 수호할 필요가 있을 경우
중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을 종전과 같은 3.4%로 결정했다. 또 부동산 담보 대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물도 종전과 같은4.2%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16일 중기 정책 금리인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종전과 동일한 2.5%를 적용한 바 있다. 통상 MLF 금리가 유지되면 LPR도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인민은행이 MLF 대출 금리를 그대로 두고 LPR 금리만 조정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단 2차례(2021년 12월과 2022년 5월) 뿐이다. 이달 LPR 동결은 이미 예견됐었다.<본지 10월16일자 '中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참조> 중국 내부에선 그간 LPR 인하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을 뿐 인민은행이 추가로 LPR를 낮출 상황은 아니다라는 평가였다. 또 미국과의 금리 격차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여전히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금리 격차에 따른 외화 유출 위험도성 감안해야 한다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