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 개시 방침이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들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EU 전기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논리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 언론들을 인용,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8일 'EU 중국 전기차 조사, 독일 언론 역효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보복)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본지 9월14일자 '파죽지세 中 전기차 낙관 봉착' 참조> 실제 독일 언론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징벌적 관세 부과 시 가장 먼저 독일 전기차 업체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벤츠와 BMW 등 독일 유명 완성차 업체 3곳이 현재 중국 현지에 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 세계 최고 기업인 보쉬도 함께 중국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게 독일 매체들은 시각이다. 환구시보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독일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이 많지만 프랑스
중국 경제가 반등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V' 자에 가까운 반등 곡선을 그렸다. 바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각각 4.6%와 4.5% 증가했다. 기준금리(대출우대금리ㆍLPR)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지표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고정자산투자는 회복속도가 더뎠고, 부동산은 여전히 냉각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가늠자 소매판매 반등 8월 소매판매액은 3조7933억 위안(한화 692조6186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어났다. 소매판매액은 중국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8월 자동차 판매에서 이미 소매판매가 개선됐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였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여름 휴가철 항공 및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찍 감치 8월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8월 소매판매는 도시와 농촌 모두 늘었다. 도시 소매판매는 3조2974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중국 통화 당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15일부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본지 9월12일자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할 듯 참조>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지준율 인하 시 시중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능력이 커진다. 통상 0.5%포인트 당 1조2000억 위안(한화 220조원)의 추가 여력이 생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우리돈 110조원 가량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유지하고 실물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은 294만1000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다. 올들어 수출된 전기차는 72만7000대다.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27%가 전기차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전기차 규제에 나선 이유다.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14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EU 비중이 39.1%다. 2018년 5.7%였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39.1%에는 착시도 있다. 중국에 진출한 독일 등 유럽 완성차 메이커가 생산한 전기차 등 자동차도 39.1%에 포함된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순수 중국 브랜드만 놓고 보면 점유율은 8%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 비중도 껑충 껑충 뛰고 있다. 2021년 4%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6%를 나타냈고, 올해는 8%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를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화웨이 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26위안으로 책정하고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21위안보다 높은 것이다. 숙련공들이 아이폰이 아닌 화웨이 폰 공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임금을 상승시킬 수 있어 애플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선전시 룽화구 소재 폭스콘 공장(Foxconn International Holdings : FIH)에서 시간당 26위안을 제공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선전시는 화웨이 본사가 있는 곳으로, 화웨이는 룽화 폭스콘 공장에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시간당 26위안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을 생산하는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integrated Digital Product Business Group : iDPBG)의 시간당 21위안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FIH는 화웨이 폰 이외에 여타 스마프폰도 위탁생산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주로 화웨이 폰을 생산하고
중국 정부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대출 이자 '대납'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13일 중국 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포용적 금융 발전을 위한 특별 자금 관리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고용을 활성화하고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방안의 핵심은 대출 이자를 50%, 즉 절반을 중앙 정부에서 보조하겠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중소기업은 물론 개인도 요건이 충족되면 대출 이자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시등록실업자, 구직을 희망하지만 직장을 얻지 못한 자(장애인 포함), 퇴역군인, 대학졸업자, 해고자, 학자금 대출자 등의 경우도 대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도 이자 지원을 받는다. 근로자 임금과 사회보험료 등 연체가 없는 중소기업도 대출 이자를 경감 받을 수 있다. 재무부는 요건이 충족된 개인 및 중소기업에 실제 대출 이자율의 50%를 재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개인 또는 중소기업은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 부서의 자격 심사를 신청하고, 자격 심사를 통과한 개인 또는 중소기업은 보증 서비스를 신청하면 포용적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 및 중소기업의 창업 대출금도 특별
오는 15일 중국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수출입 등 각종 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8월 경제 지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반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감도 만만치 않다. 13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 거지 경제지표를 공개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15일 발표될 지표는 숫자만으로도 중국 경제의 속 사정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경제 가늠자다. ◆中 내수 반등 전망 우세 전반적인 분위기는 소매판매는 확연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산업생산은 완만한 개선을 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중국 경제의 70% 안팎을 좌우하는 소매판매 즉 내수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그 근거로 대출 증가가 꼽힌다. 실제 지난 11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8월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포괄적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
중국 금융당국이 이달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포괄적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자 총량은 모두 3조1200억 위안으로 전년 보다 6316억 위안 늘었다. 8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8억 위안 증가했다. 신규 위안화 대출 가운데 가계 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922억위안 증가했다. 이중 단기 대출은 2320억 위안 늘었고 중장기 대출은 1602억 위안 증가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신증권의 분석을 인용, 은행권의 대출 확대와 특수채 발행 지원, 모기지 이자율 인하 등으로 신규 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둥팡증권은 기업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어음할인 등의 영향으로 단기 및 중장기 대출이 모두 감소했다면서 재정정책이 가속되고 있어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가계 대출은 소폭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궈진증권은 연초부터 신규 위안화 대출은 추세적으로 보면 둔화 모습이라며
중국 굴삭기 등 건설장비(이하 굴삭기)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삭기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12일 중국 건설기계공업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판매된 굴삭기 등 건설장비는 모두 1만3105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5%나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내수용으로 판매된 굴삭기는 56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7.7%나 줄었다. 수출도 감소했다. 8월 한 달간 수출된 굴삭기는 전년 동기 대비 17.2% 떨어진 7436대로 집계됐다. 굴삭기 누적 판매도 크게 떨어졌다.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굴삭기는 13만45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었다. 다만 8월 굴삭기 판매는 전월 보다 10.8% 늘어났다. 저조한 굴삭기 판매 상황에 대해 협회는 지난해 중국 굴삭기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생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감소 폭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최근 당국이 완화된 부동산 관련 정책을 도입하면서 8월 굴삭기 판매가 7월보다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저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난달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8월 한 달간 자동차 판매 수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11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본지 9월 7일자 참조> 이에 따라 8월까지 누적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22만2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는 모두 71만6000대(소매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전월 대비로는 11.8% 증가한 것이다. 소매 기준 8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8개월 간 누적 소매 판매는 모두 444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급증했다. 도매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달 79만8000대가 출고됐다. 누적 출고 대수는 507만8000대다. 도매 기준 8월 한 달간 판매된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Y가 6만5316대로 단일 모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