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단 접이식 스마트폰에 대한 중국 매체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2일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 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트라이폴드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3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소식을 전하면서 혁신적인 이 폰이 전 세계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기여도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기술적 후광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디자인 측면에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내부 화면은 G자형 양면 접힘 방식을 채택, 화면 전체 면적이 크고, 스크래치(긁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두번 접힘 방식은 힌지의 기계적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해 향후 수명 등에 긍정적이
일본 캐논의 중국 공장이 문을 닫았다. 레이저 프린터 시장 위축과 함께 급성장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공장 가동을 멈췄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2일 계면신문과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중산 소재 캐론 프린트 공장이 지난달 21일 가동을 중단한 후 24일 공장 폐쇄를 최종 결정했다. 공장 폐쇄와 관련, 캐논 중산공장 측은 시장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레이저 프린트 시장의 위축,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공장 문을 닫는다고 설명했다. 캐논 중산공장 측은 여려 차례의 구조 조정 노력에도 불구, 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번에 문을 닫은 캐논 중산공장은 지난 2001년 6월 설립됐다. 이 공장은 2009년부터 일본 캐논의 중국 내 핵심 생산기지로 성장했다. 당시 공장 인원만 1만명이 넘었다. 지난 2022년 4월까지 누적 레이저 프린트 생산량은 1억1000만대에 달했다. 캐론 중산 공장의 성장은 여기까지였다. 2022년 3372명이었던 직원 수는 2024년 1656명으로 급감했고, 지난 9월에는 1400여명에 불과했다. 시장 점유율도 뚝뚝 떨어졌다. 2018년 캐논의 중국 레이저 프린트 시장 점유율은 7
중국 자동차 산업의 출혈 경쟁을 엿볼 수 있는 숫자가 나왔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붐이 일면서 업체간 가격할인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2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025년 1~3분기 주요 완성차 업체 16곳의 재무보고서를 인용, 차량당 이익에 대해 분석했다. 이 매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조사 대상 기업 중 차량 한 대당 순이익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판매 대수 기준 대당 약 2만3700위안(한화 약 492만원)의 이익이 발생했다는 것. 그 다음으로는 토요타가 차량 한대당 순이익 1만6120위안(335만원)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 업체 가운데는 전기차 업체 세레스가 대당 1만5625위안(325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세레스는 조사 대상 중국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대당 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테슬라의 대당 이익은 1만4044위안보다 높은 것이다. 장성차는 대당 9355위안(194만원)으로 세레스를 이었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7157위안(149만원)에 그쳤다. 올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4273위안에 머물렀다. 폭스바겐은 일본 도요타와 함께 수익성이 높은 글로벌 완성차
화웨이가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8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격을 인하했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5일 신형 메이트 80 시리즈 출시 행사를 가졌다. 화웨이는 신형 메이트 80 시리즈 가격을 이전 모델인 메이트 70 시리즈보다 800위안이나 낮춰 시장에 출시했다. 메이트 80 시리즈의 시초가는 4699위안부터 시작된다. 화웨이 측은 메이트 80 시리즈의 프로맥스의 경우 전체 기기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42%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은 "메이트 80 시리즈는 화웨이 처음으로 훙멍(하모니OS) 6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디자인, 화면, 성능, 영상 경험의 비약적인 향상을 실현했다고 자신했다. 신제품은 메이트 80, 메이트 프로, 메이트 80 프로맥스, 메이트 80 RS 마스터 등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풀매탈이 적용된 프로맥스의 경우 듀얼 OLED 구조가 채택했고, 기린 9030 칩이 탑재됐다. 위 회장은 "5G가 본격화되면서 스마트폰에 풀 메탈을 적용한 스마트폰은 없었다"면서 "맥스프로는 풀 메탈 아키텍처에서 주파수 대역을 높여 신호 성능이 애플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 뛰어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00년 이후 출생한 Z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5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Z새대의 반려동물 보유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64% 증가한 것으로, 전체 반려인의 25%에 해당된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중국 Z세대가 늘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성장 배경을 분석했다. 특히 젊은 반려인 증가는 관련 산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반려동물 용품, 보험, 미용, 의료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반려동물 산업은 지난해 기준 3000억 위안(한화 약 62조원)에서 오는 2027년 4000억 위안(83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펫 경제와 관련, 제일재경 측은 중국의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 도시화, 인구 구조 변화, 소비 개념 변화 등으로 인해 중국 반려동물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펫 관련 산업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메모리 칩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양위앤칭 레노버 회장은 지난 20일 실적발표회에서 메모리 칩 공급부족 현상으로 가격 상승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2026년 한 해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회장은 인공지능(AI)가 광범위한 도입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인터넷 인프라의 급속한 성장이 더 많은 컴퓨터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했던 것처럼 더 많은 장비 발전과 응용 프로그램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는 부품 시장 수요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며, 특히 메모리와 플래시 메모리, SSD 등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회장은 핵심 부품 공급업체들과 최적의 계약을 체결, 내년에 충분한 공급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2분기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실적발표를 한 루웨이빙 샤오미 사장 역시 메모리 칩 가격 상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18일 열린 실적발표에서 스마트폰 가격 인상만으로는 급등하는 메모리 비용 압력을 상쇄할 수 없다면서도 내년 샤오미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모든 제품 소매 가격이 크게 인
중국에서 순수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차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구매세(취득세) 및 보조금이 축소되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급률 계획은 10년을 앞당긴 상황이다. 당초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25년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25%였다. 이후 2030년 40%, 203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중국 현지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 사이에선 당분간 내연기관이 자동차의 핵심 동력원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형식으로 상당기간 존속할 것이라는 것이다. 오는 2035년 신에너지차의 연간 신차 판매 비중은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며, 이 가운데 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할인은 독배라면서 근절을 다짐했지만 가격 할인 전쟁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0월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평균 가격 인하 금액은 1만8000위안(한화 약 3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할인 폭보다 11.1% 감소한 것이다. 올 1월부터 10월까지 평균 인하 금액은 2만1000위안(한화 약 430만원)으로 인하율은 10.8%였다. 연간으로 보면 지난 2022년 13.2%보다 낮지만 역대 2번째로 높은 것이다. 신에너지차만 놓고 보면 인하된 평균 가격은 1만4000위안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0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14개 차종 중 순수 전기차는 6개이며, 전년 동기 대비 4개 차종이 늘었다. 가격 인하 후 신형 순수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13만8000 위안이다. 전년 동기 대비 1만2000 위안 더 떨어졌다. 추이둥수 CPCA 사무총장은 "올해 10월 순수 전기차 전체 가격 인하 폭이 매우 컸다"면서 특히 일부 모델의 가격 인하 폭이 1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가격 인하 폭은 더욱 크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평균 가격
중국 정부가 문제가 됐던 주행거리 '0Km 중고자동차' 수출을 원천 차단한다. 중국 내부에서 주행거리 0Km 중고차가 중국내 유통되는 것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다. 주행거리 0Km 중고차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 사이에 만연한 밀어내기식 영업의 산물이다.<본지 6월 26일자 '中 차 산업의 불편한 진실... 주행거리 0Km 중고차도 수출' 참조> 1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해관총서(세관) 등 4개 부처는 공동으로 '중고차 수출 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2026년 1월 1일부터 등록일로부터 180일 미만인 수출 신청 차량은 제조사가 발급한 '애프터서비스(A/S)를 제출하도록 했다.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차량 수출 허가를 받을 수 없다. 0Km 중고차는 차량 등록은 됐지만 한 번도 주행하지 않은 차 또는 주행거리가 극히 짧은 차량을 뜻한다. 이런 차량은 명목상 중고차이지만 실제로는 신차나 다름 없다. 지난해 2024년 중고차 시장에서 '등록 3개월 이하, 주행거리 50km 이하' 차량 비중이 12.7%다. 이는 중고차
신에너지차 등 자동차 구매세(취득세) 감면 정책이 내년부터 축소됨에 따라 중국 완성차 업계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3년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 및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신에너지차에 구매세를 감면해 왔다. 구매세 감면 정책은 2026년부터 절반으로 줄어든다. 14일 중국경영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신에너지차에 대한 자동차 구매세 감면 정책이 올 연말 종료된다. 내년부터는 신에너지차 구매세가 기존의 절반인 5%가 부과된다. 또 신에너지차 한 대당 감면액은 1만5000위안(한화 약 3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내년부터 20만 위안을 초과하는 신에너지차를 구매할 경우 약 1만 위안에 달하는 구매세를 내야 한다. 구매세 면제 종료 시한이 다가오면서 최근 일부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구매세 보증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구매세 안심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정책은 내년 1월 1일 이후 인되될 차량에 대해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구매세 금액 만큼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니오와 리오토, 샤오미, 체리 등 중국 10여개 업체들이 구매세 안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11월30일 이전 계약자, 또는 12월 1일 이전 계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