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에 이어 백금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백금은 자동차 촉매제 등 산업용으로도 활용,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지난 12일 기준 현물 백금 가격이 온스당 1296.3달러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최고치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현재 백금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상승세라는 게 펑파이의 분석이다. 펑파이는 올해 들어 현금 백금의 누적 상승률은40%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금 가격은 누적 상승률은 28%다. 백금은 밀도가 높고 연성이 뛰어난 희귀 광물이다. 백금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콤롬비아, 캐나다 등 소수 지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펀다 중국 국신선물 수석 애널리스트는 백금 가격 상승에 대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산업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중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구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또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5월 누적 1274만대를 넘어섰다. 12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1274만8000대로 집계됐다. 생산도 늘었다. 5월까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모두 1282만6000대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올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의 생산과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5월까지 신에너지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569만9000대와 560만8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45.2%와 44% 급증했다. 유럽연합 등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된 관세에도 불구, 중국산 자동차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까지 중국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49만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의 수출은 전년 대비 64.6% 급증한 85만5000대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이와 관련, 중국 경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해외 수요도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와 관련,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중국 완성차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
반등했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5월 감소했다. 하지만 5월 누적으로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 등 기계는 중국 건설산업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건설기계공업협회 데이터를 인용, 5월 굴삭기 제조업체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만8202대라고 12일 전했다. 전체 판매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중국 내수 판매는 감소했다. 5월 중국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8392대였다. 내수 판매가 감소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수출 덕분이다. 5월 굴삭기 수출은 전년 대비 5.42% 늘어난 9810대로 나타났다. 5월 굴삭기 판매 감소와 관련 샹차이증권은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면서 연초 높은 판매 증가세를 보인 것도 있고, 건설기계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내수 경기 부양에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굴삭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5월 건설기계 가동 시간과 가동률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5월 주요 건설기계 월 평균 가동 시간은 84.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했고, 월 가동률
중국 당국이 자동차 생산과 품질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 당초 당국에 신고하고 승인된 기술과 부품 등을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과도한 가격 할인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에 불란이 일어난 상황에서 당국이 관리 감독에 나섰다는 점에서 추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살생부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공포까지 나오고 있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지난 9일 '2025년 자동차 생산 기업 및 제품 생산 일관성 검사 업무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공업정보화부는 통지문을 통해 자동차 생산업체에 대한 감독 검사를 실시한다면서 자동차 제품 품질 및 안전 등을 집중 검사한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는 샘플링 검사를 통해 국가 표준 적합성 검사 및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전기차 안전 요구 사항, 배터리 팩 및 시스템 안전 요구 사항, 브레이크 시스템 등 안전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 검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표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위반 사항이 있는 기업에 생산 중단 및 신차 출시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자동차 안전문제와 함께 자동차 회사의 과도한 홍보 등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공업정보화부가 나선 것으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화웨이 칩에 대해 "미국보다 한 세대 뒤쳐져 있다"라고 밝혔다. 런 CEO는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화웨이 인공지능(AI) 칩 어센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런 CEO는 외부의 봉쇄와 억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인민일보의 질문에 "생각해 본 적 없고 생각해 봐야 소용없다"면서 "우리는 그냥 하고 있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대해 런 CEO는 "미국은 화웨이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면서 "화웨이는 아직 그렇게 훌륭하지 않고, 그들(미국)의 평가에 부응하려면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적이 언제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는 (부족한) 물리학을 수학으로, 무어의 법칙을 비무어의 법칙으로, 거대 연산 기술로 단일 칩의 기술을 보완하고 있다"며 그 결과로 실용적인 조건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중저가 칩 분야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화합물 반도체에서 기회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굳이 어려움을 밝히자면 교육과 훈련 등 인재 육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반송했던 미국 보잉 737 맥스(MAX)를 다시 받는다. 미중 관세 전쟁 여파로 중국이 자국 항공사에 내렸던 보잉 항공기 인수를 금지 조치를 해제한 결과다. 중국 당국이 돌려보냈던 보잉 항공기를 재납품 받은 것으로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다. 9일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 4월 미국으로 돌려보냈던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재납품되기 위해 지난 7일 미국 시애틀 보잉 본사를 출발했다. 이 항공기는 중국 저우산 보잉 인도 센터에 도착한 후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4월 인도받기로 한 보잉 737 맥스 3대를 미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관세 문제로 미국과 첨예한 대립하면서 나온 항공기 반송 조치였다. 제일재경은 90일이라는 관세 유예기간을 두면서 관세문제가 해결, 보잉 737 맥스를 다시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샤먼항공이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외 2대의 항공기를 다시 인도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샹항공도 보잉 787 항공기도 이달 다시 인도될 예정이며, 중국항공화물도 보잉 화물기를 인도 받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관세 유예 등을 미국 보잉 항공기 재인도의 원인으로
자동차 가격 전쟁을 촉발시켰다는 눈총을 사고 있는 왕촨푸 비야디(BYD) 왕촨푸 회장이 입을 열었다. 9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 6일 선전 본사에서 2024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주총에는 왕 회장이 직접 나와 비야디의 지능형 자동차 개발 현황과 해외 진출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왕 회장은 특히 중국 자동차 산업의 '내권식(内卷式, 제살깎아먹기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 회장은 "저는 단 하나의 회사, 비야디만 가지고 있다"면서 "비야디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인 압박이 있지만 비야디는 장기적인 안목을 고수하며, 경쟁사를 깎아내리지 않을 것이고, 이는 비야디의 원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산업 내 '헝다그룹'이 존재한다는 경쟁업체들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한때 중국 부동산 1위 그룹인 헝다는 문어발식 경영 등으로 인해 파산한 그룹이다. 자동차 업계 헝다는 비야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는 만큼 왕 회장이 우회적으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리첸 비야디 이사회 사무총장은 "비야디는 누구와도 가격 전쟁을
중국 국유기업인 창안자동차와 둥펑자동차 간 합병이 무산됐다. 창안차와 둥펑차의 합병설은 지난 2월 나왔다. 규모의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 등을 감안, 두 국유기업의 합병은 그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6일 21세기경제망과 치처즈자,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창안차의 모회사인 중국북방공업그룹을 분할키로 했다. 이 결정은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북방공업그룹 산하 창안차는 독립 기업으로 분할되며, 창안차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관리한다. 같은날 동펑차는 둥펑자동차그룹유한공사로부터 다른 국유기업들과 구조조정 계획을 하고 있다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통지를 받았다. 둥펑자동차그룹유한공사는 관련 자산 및 사업 구조조정에서 배제됐다. 지난 2월 이후 창안차와 둥펑차의 합병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구조조정 불발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우선 합병보다 국유그룹에서 자동차 부문만 분리한 후 재편하겠다는 당국의 의중이 담겼다는 것이다. 자동차 부문만 놓고 경쟁력을 분석한 후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체끼리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에선 창
중국 상무부가 단오제 연휴 기간 격화된 자동차 가격 할인 전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무부는 5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자동차 관련 부서와 적극 협력, 공정한 경쟁 시장 질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허융첸 상무부 대변인은 자동차 산업은 국민경제의 기둥이자, 전략산업이라고 전제한 뒤 자동차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과 소비 확대의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무부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유통 및 소비 개혁을 추진, 자동차 소비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무부는 관련 부서와 협력해 자동차 소비시장에 대한 정책 지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자동차 유통 및 소비를 제한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중국 업체 간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해 "관련 부서와 협력, 규정 준수 지도를 강화하는 등 공정한 경쟁 시장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2023년부터 중국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들어 잠시
중국 공산당 관영 매체 인민일보가 지난 1일자 논평을 통해 중국 자동차 업체간 과도한 가격 인하 전쟁에 대해 '내권식(内卷式,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무질서한 가격 전쟁을 통해 단기적인 실적을 추구해서는 안 되며, 자칫 빈 껍데기만 남는 일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의 과도한 가격 인하 경쟁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초부터 중국 곳곳에서 나왔다. 가격 인하 경쟁으로 완성차 업체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결국엔 대부분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실제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제조업의 이익률은 4.4%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7.8%였던 이익률은 가격경쟁이 본격화된 2023년 5.0%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5%대도 무너졌다. 심지어 올 1분기에는 3.9%까지 하락했다. 이는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순수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 대부분이 손실을 보고 있고, 멀지 않은 시기에 폭발할 것이라는 게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는 가장 큰 우려는 독과점이다. 이미 비야디(BYD)가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