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자동차 후발주자 중국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열풍에 폭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것이 확실시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당초 '2035년 신에너지차 보급률 50%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는데 보급률 50% 역시 올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무려 10년을 앞당긴 것이다. 신에너지차 연간 1000만대 이상 시장으로 급성장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이 2025년 구조조정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 대해 살펴본다. '1163만1000대'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22일 기준 누적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대수다. 같은 기간 중국 자동차 총 도매 판매 대수는 2588만6000대다. 전체 도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반면 신에너지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가솔린 등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2일 CPCA가 전망한 12월 중국 자동차 판매 전망 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했던 화웨이가 지난해 복귀했다는 평가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화웨이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시장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오포, 비보, 샤오미, 아너 등 5개 브랜드가 순위 다툼을 했다고 2일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각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라는 분석하면서 각사의 점유율은 20%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런 시장에 화웨이가 복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새롭고 큰 변수가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화웨이는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4분기 화웨이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일재경은 강조했다. 이 매체는 IDC가 공개한 스마트폰 출하량을 근거로 지난해 4분기 기준 화웨이 성장률은 전년 대비 35~47% 정도로 추정했다. 이를 시장 점유율로 환산하면 10.3%로 10%대를 회복했다고 예상했다. 주목할 점은 600달러(한화 88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화웨이 반등이다. 프리미엄 폰은 주로 애플이 주도해왔던 시장이다. 지난해 3분까지 화웨이 시점점유율은 30.7%다. 이는 전년 21.4%보다 9.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관용차 조달 시 신에너지차 비중을 30%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고시했다. 중국 재정부 사무국은 30일 경제 사회 발전의 전면적인 녹색 전환 가속화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의견과 정부기관이 관용차량 관리조치,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사업 계획 등을 근거로 관용차 조달 시 신에너지차를 30% 이상 구매하라고 각 성 및 자치구, 직할시 등에 하달했다. 특히 도심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차량은 100% 신에너지차 구매를 원칙으로 한다고 전달했다. 또 리스 차량 이용 시 신에너지차 리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재정부 사무국은 예산담당 부서는 연간 차량 조달 비율을 조정, 신에너지차 구매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도 31개 성(省) 관용차 관리 담당자들을 소집, 노후 관용 차량 교체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전환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관리국은 '중앙 국가 기관 산하 공공 기관 사용 관용차 관리 조치'를 발표, 신규 관용차 구매시 국산(중국산) 전기차를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일부 차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가격 인하 시한은 내년 춘제 연휴 직전까지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신에너지차 가격 경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적자생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내년 1월 26일까지 친(Qin) 플러스 EV 아너 에디션을 1만 위안 할인 판매한다고 전했다. 2세대 송(Song)프로 DMi도 1만 위안(한화 약 202만원) 할인한다. 이에 따라 두 차량의 판매 가격은 9만9800 위안(한화 약 2018만원)부터 시작한다. 비야디는 이와 함께 한(Han)과 탕(Tang) 브랜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자동차보험료 명목으로 5000위안을 지원한다. 정부 보조금 2만위안과 비야디 보조금 6000위안까지 합하면 3만1000위안이 할인되는 셈이다. 가격 할인 프로모션이 올 연말이 아닌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신에너지차 공룡 비야디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내년 연초 판매까지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
중국이 자체 개발한 중형 항공기 C919가 홍콩 노선에 투입된다. C919 정기편으로 국경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28일 첫 상업비행을 시작한 C919 항공기는 그간 중국 국내선에만 투입됐다. 27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동방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과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노선에 C919 항공기를 투입한다. 동방항공은 매일 1회(왕복) 상하이~홍콩 노선을 운항한다. 홍콩은 중국 동방항공의 C919가 상업 항공편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9번째 도시다. C919 항공기 제작사인 중국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는 지난 19일 기준 C919 첫 상업비행 이후 100만명의 승객을 운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C919의 홍콩 정기편 운항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았지만 외형상 홍콩은 해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실상 중국 본토의 일부지만 중국 당국은 일국양제를 내세우고 있다. 홍콩 노선을 국내선으로 보지 않고 해외로 보는 것이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여객기가 국경을 넘어 운항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경을 넘어 정기편이 운항한다는 것은 안정성이 인정된다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모델Y 가격을 1만 위안(한화 약 199만원) 할인판매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Y 판매 가격은 24만9900위안에서 23만9900위안으로 떨어진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와함께 5년 무이자 금융프로그램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테슬라 모델Y의 최소 계약금은 7만9900위안이다. 월 할부금은 2667위안(한화 53만원)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별도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보조금까지 더하면 테슬라 모델Y는 5만 위안 이상 할인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첫째 주 2만1900대, 둘째 주 1만8500대 등 2주간 모두 4만400대를 판매, 4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12월 첫째 주 모델Y의 경우 1만67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초 모델Y 뉴에디션이 출고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차이나가 모델Y에 대한 대폭적인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대폭적인 할인정책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추가 할인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
전세계적으로 스마트자동차(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스마트폰의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은 최근 우한경제개발구에서 열린 '다쥔산 스마트 자동차 과학기술대회(이하 다쥔산 포럼)'에 참석, "중국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국산 운영체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운영체제는 정보뿐 아니라 행위까지 관리하는 데 큰 의미가 있지만 현재 자체 운영체제 탑재율은 1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처음 열린 다쥔산 포럼은 스마트카 산업의 새로운 생태계를 공동으로 탐구하고, 중국 자체 운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주행 등 스마트 자동차 사용화가 다가오면서 중국 자체 운영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장 비서장은 자동차 운영체제가 스마트폰 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전략적 의의와 극단적인 시급성을 가져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만약 서두르지 않을 경우 미래 산업의 전환 비용이 너무 투입되고, 위험도 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지능화의 발전 속도가 이미 전동화 발전 속도를 앞질렀다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중국 상하이항이 올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이 50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넘어섰다. 23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항 처리 물량이 5000만 TEU를 돌파했다. 세계 주요 항만 가운데 연간 처리 물동량이 5000만 TEU를 넘어선 것은 상하이항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항은 5년 연속 세계 1위 물동량 처리 항만의 자리를 지키게 됐다. 물량만 보면 상하이항이 사실상 동북아 허브항의 지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은 200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 700개가 넘는 항만을 연결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상하이항의 처리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6년 2000만 TEU에서 시작, 2011년 3000만TEU, 2017년 4000만TEU를 처리했다. 중국발 처리 물량과 함께 환적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상하이항 처리 물동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양산항출입경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2월 현재까지 모두 9860척의 선박이 출입경 신고절차를 밟았다. 이는 전년 대비 5% 늘어난 것이다. 교역액도 증가했다. 해관총서(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니오(NIO)가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T9'를 출시했다. 니오는 또 3번째 브랜드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함께 공개했다. 니오는 지난 21일 '니오 데이 2024'를 통해 ET9과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내년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고 중국 메이리징지신문이 23일 전했다. ET9의 판매 가격은 78만8000위안(한화 약 1억5700만원)이다. 니오 측은 ET9의 공식 인도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ET9은 10년 간의 축적된 니오의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ET9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160km/h의 속도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는 테스트를 직접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니오는 이와 함께 내년 4월 출시될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는다. 중국 내 판매 가격(사전예약 기준)은 14만8800위안(한화 약 3000만원)이다. 리빈 CEO는 "파이어플라이 브랜드 포지셔닝은 BMW의 '미니' 브랜드와 동일하다"면서 파이어플라이는 미니보다 더 스마트하다"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브랜드 파이어플라이는 니오의 소프트웨어와 충전 인프라 등
일본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함에 따라 세계 3위 자동차그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를 인용, 세계 7위와 8위 완성차 업체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펑파이는 혼다와 닛산이 지주회사 설립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혼다의 판매량은 398만대며, 닛산의 판매량은 337만대다. 단순 계산으로 두 회사가 합병하면 연간 판매량은 735만대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판매량 730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여기에 닛산이 미쓰비시자동차의 지분 24%(최대주주)인 점을 감안하면 지주회사 출범 이후 미쓰비시자동차가 지주사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미쓰비시자동차의 판매량은 78만대다. 3사의 지난해 판매량은 813만대다. 현대차그룹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된다. 지난해 기준 세계 1위 완성차 기업은 지난해 1123만대를 판매한 일본 도요타다. 2위는 923만대를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그룹이다. 이번 합병이 성공되면 지난 2021년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프랑스 PSA그룹과 합병해 탄생한 스텔란티스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대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