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스타트업인 스타파이브(사이팡커지)는 RISC-V 기반 반도체 제품인 '강화신'의 판매량이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발표했다. RISC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라는 뜻으로,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명령어 세트를 칭한다. RISC-V는 RISC의 다섯번째 버전을 뜻한다. 스타파이브는 중국업체인 웨이우(微五)커지 및 밍치자(名氣家)와 함께 RISC-V를 기반으로 한 IoT(사물인터넷) 칩을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11월 '강화신'이라는 이름의 반도체 제품을 출시했다. 웨이우커지는 RISC-V를 기반으로 칩을 개발하는 업체이며, 밍치자는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다. 강화신은 에너지 계량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로, 현재는 주로 천연가스 계량기 업체에 납품된다. 중국 국가 2급 안전기준에 부합하고, 글로벌 암호화 알고리즘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외부 충격에 강하며, 외부 해킹 공격도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타파이브는 또 강화신은 초저전력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강화신은 양방향 인증, 데이터 안전 저장, 데이터 암호화 전송을 구현해 낸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난방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 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상하이 봉쇄 등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 보인다. 성장률 숫자에 착시현상이 있다는 뜻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5.5% 성장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는 긍정적이다. 올 1분기 4.5%보다 좋은 성적이다. ◆기저효과 덕 본 중국 경제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올 2분기 GDP는 30조8038억 위안이다. 중국 지난해 2분기 GDP는 29조2464억 위안이었다. 지난해 2분기 GDP는 상하이 65일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속된 말로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죽을 쒔다. 실제 올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역시 비슷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6조2642억 위안이었다. 올 상반기는 59조3034억 위안이다. 지난해 상반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 5.5% 성장 성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암보험을 판매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신한라이프가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는다. 14일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3분기 중 신한라이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정기검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대해 통상 5년에 한번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현안 및 상황에 따라 시기가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보험업계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전화 등의 방법으로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도참고 자료를 배포했다. 금융위는 이어 해당 보험사 등에 대해 보험모집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즉시 중단토록 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엄중 촉구했다. 금융위는 또 소비자의 불안감 조성 등을 통한 보험업계의 영업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금감원도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부 보험업계의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인 기가디바이스(자오이촹신)의 순익이 급감했다. 기가디바이스는 13일 상하이거래소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순이익이 3.4억 위안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77.7% 감소한 수치다. 기가디바이스는 ▲글로벌 경제가 부진했으며 ▲반도체 업종이 하락 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산업수요가 기대에 못미쳐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제품가격 역시 압박을 받은 탓에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가디바이스는 지난 1분기에도 순이익이 78.1% 급감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증권사들은 기가디바이스의 미래를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 중국 민생증권은 보고서에서 "대형 메모리업체들의 감산이 이어지면서 메모리시장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이 반등하면 기가디바이스의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이퉁증권은 "인공지능(AI)산업 및 IT산업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라며 "기가디바이스의 메모리사업은 여전히 발전 잠재력이 크다"고 내다봤다. 화진증권은 "기가디바이스는 중국내 차량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선두업체로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낸 뉴욕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47.71포인트(0.14%) 오른 3만4395.1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37.88포인트(0.85%) 상승한 4510.04로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가 45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여 만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9.61포인트(1.58%) 뛴 1만4138.5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PPI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약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3.0%로 축소됐다. 기축이라는 긴 터널 끝에 도달한다는 분위기가 작용, 뉴욕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금리 동결 내지 인하 기조로 돌아설
식각장비와 증착장비를 생산하는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중웨이공사(AMEC)가 장시성 난창시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인즈야오 AMEC 회장과 리훙쥔 난창시 당서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중국 장시일보가 13일 전했다. 신공장은 14만㎡의 부지에 건설됐으며, 연구개발(R&D) 센터도 갖추고 있다고 장시일보는 전했다. 특히 신공장은 업계 선두 수준의 실험실과 청정도 10급의 고급 클린룸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AMEC의 난창 신공장은 2020년 착공됐다. 이 공장에서는 증착장비인 MOCVD(유기화학 증착장비)가 생산된다. 증착공정은 반도체 소자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물질(금속이나 폴리머)을 얇은 두께의 박막으로 형성해 웨이퍼에 입히는 과정이다. 현재 글로벌 MOCVD 1위 업체는 미국의 비코(Veeco)이지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비코의 제품은 중국으로 수출되지 않고 있다. 중국 내 MOCVD의 국산화에 가장 앞서 있는 기업이 AMEC다. 인즈야오 회장은 준공식에서 "난창 신공장은 AMEC의 첨단 미세 가공 설비를 생산해 내는 동시에 회사의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기술진보를 지속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형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팹리스)인 웨이얼반도체(윌 세미컨덕트)는 12일(현지시간) 컬러 필터 및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 공장의 완공시점을 오는 2024년 12월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앞서 웨이얼반도체는 11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웨이얼반도체가 컬러 필터 및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 공장 건설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이다. 이 회사는 당시 공장 완공 시점을 2023년 7월로 계획하고 자금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컬러 필터는 스마트폰, 카메라, 차량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CIS)에 들어가는 소재이다. CIS와 렌즈를 모듈화하는 작업이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이다. 웨이얼반도체는 공시를 통해 주문한 모든 설비를 인도받은 후 공장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완공 시점이 늦어지는 이유를 공시한 문구로만 추정하면 반도체 관련 장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얼반도체는 자금 조달을 완료한 후 반도체 설비업체들과 구매계약을 체결, 비용도 일부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로 관련 장비와 설비를 수입하지 못해 공장 완공을 연기했
미국 인플레이션(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86.01포인트(0.25%) 오른 3만4347.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32.90포인트(0.74%) 상승한 4472.1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8.26포인트(1.15%) 뛴 1만3918.96으로 거래를 끝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CPI는 9.1%였다. 3.0%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통화당국의 물가 목표치는 2%다. 근원 CPI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예정대로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25~26일 예정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로 전망했다. 시장에선 물가 상황에 따라 올해 한차례만 금리 인상이 있
중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기업인 윌(Will)세미컨덕트(중국명 : 웨이얼반도체)가 투자 프로젝트의 완공 시점을 1년 6개월 늦춘다고 12일 상하이 거래소에 공시했다. 웨이얼반도체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컬러 필터 및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 공장 프로젝트의 완공 시점을 2024년 12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컬러필터는 스마트폰, 카메라, 차량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CIS)에 들어가는 소재이다. CIS와 렌즈를 모듈화하는 작업이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이다. 웨이얼반도체는 당초 올 7월 해당 프로젝트를 완공할 계획이었다. 회사 측은 주문한 모든 설비를 인도받은 후 공장 건설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공시했다. 웨이얼반도체가 프로젝트를 계획한 시점이 2020년이다. 이 회사는 자금 조달을 완료한 후 반도체 설비업체들과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비용도 일부 지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문한 장비 등 반도체 관련 설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장비가 정확히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등 서방 진영의 규제로 핵심 장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완공 시점을 비교적 장기간인 1년 6개월 연기했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317.02포인트(0.93%) 오른 3만4261.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29.73포인트(0.67%) 상승한 4439.2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22포인트(0.55%) 오른 1만376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선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름 폭이 낮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근원 물가가 5%대로 여전히 높을 것을 것으로 예상, 전장과 같은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은 오는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12일 발표되는 CPI가 인상 속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기업 2분기 실적도 관망세를 유지하는 한 요인이 됐다. JP모건과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이 이번 주 공개된다. 2분기 기업 순이익 규모에 따라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