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레이저설비 전문업체인 화공과기가 중국 최초로 핵심기술을 100% 국산화한 첨단 웨이퍼 레이저 절단설비를 생산해냈다고 중국 IT전문매체인 IT즈자가 11일 전했다. 화공과기의 자회사인 화공레이저(華工激光)의 설명에 따르면 웨이퍼를 기계로 절단하면 그 절단 폭과 두께는 약 20㎛(마이크로미터)이며, 레이저로 절단하면 약 10㎛로 얇아질 수 있다. 회사 측은 1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레이저 절단 폭을 5㎛이내로, 절단 두께를 10㎛ 이내로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절단시 열의 영향은 제로(0)수준으로 줄였다고도 강조했다. 화공과기의 레이저 절단장비는 전공정을 끝낸 웨이퍼를 칩의 형태로 절단하는 데 사용된다. 레이저로 절단해서 절단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동시에 칩 및 웨이퍼에 열영향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또한 회사 측은 3세대 반도체 웨이퍼 어닐링 설비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닐링은 웨이퍼를 1000도 가까이 가열하는 열처리 공정을 뜻하며, 웨이퍼 두께가 얇아지면서 특정 부위만 가열하는 방식의 레이저 어닐링이 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화공과기는 레이저기술을 개발하고 제품화하는 업체로, 중국내 선도적인 레이저업체다.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광통신
중국 중고 자동차 시장에 울상이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휘발유 등 화석연료차를 찾는 이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신에너지차 등 신차 가격 경쟁이 중고차 시장으로 번지면서 중고차 업체 및 딜러들이 수요 위축 위험에 직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전기차 메이커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추가 할인을 기대한 대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구매세(취득세)를 전액 감면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금 감면과 신차 가격 할인으로 중고차 시장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8월 중고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영업용 소형차를 대상으로 중고차 지역 간 거래 제한 규제를 철폐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차량이 등록된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팔리는 것을 통제해 왔다. 거래 제한 규제를 없애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게 당국의 의지였다. 중고차 딜러간 경쟁 상황에서 신차 특히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가격 할인 정책이 쏟아지면서 신차 수요 쏠림 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기업실적을 앞둔 경계감 속에서 관망세가 유입됐다.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장 분위기는 관망세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209.52포인트(0.62%) 오른 3만394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4%) 상승한 440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6포인트(0.18%) 오른 1만3685.4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3대 지수가 반등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오는 12일 공개가 예정된 CPI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이날 뉴욕증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시장의 미국 6월 CPI 추정치는 전월 대비 0.3% 상승이다. 조심스럽게 상승 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근원 CPI는 전달 및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업 2분기 실적 발표도 뉴욕증시가 관망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2분기 주요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 산하 반도체업체인 신성과기가 보안칩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성과기는 중국의 파푸데이터과기가 보유한 PUF(물리적 복제 방지기술) 솔루션을 활용해 IoT(사물인터넷) 전용 보안칩 신제품인 'CM32S시리즈'를 출시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10일 전했다. 신성과기는 차이나모바일 산하 반도체 개발부서로 존재하다가 2021년7월 독립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의 유일한 반도체 자회사다. 신성과기는 IoT 관련 칩의 국산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크게 IoT 전용 ▲보안칩▲통신칩▲컴퓨팅칩을 개발하고 있다. IoT 네트워크에서는 데이터의 70%가 단말기에서 생성되는 만큼 전통적인 중앙 네트워크 보안기술은 IoT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 보안칩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보안칩이 장착된 스마트기기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필요없이 바로 보안기능이 적용된다. 인증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스마트기기 침입이 자동으로 차단된다. 보안칩의 핵심기술은 PUF다. PUF는 IoT 보안을 위해 개발된 핵심 솔루션이다. PUF 기술은 반도체의 구조에 미세한 변화를 줘서 물리적으로 복제를 못하는 보안키를 생성하게 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아닌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선 디리스킹이 곧 디커플링이라는 시각이 여전해 양국 간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영 환구시보와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옐런 장관의 방중 결과에 대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서로의 차이를 좁혀야 한다 측면에서 성과가 있다고 10일 분석했다. ◆中, 옐런 방중 긍정적 평가 제일재경은 옐런 장관이 리창 국무원 총리 등 경제 핵심 라인과 회동, 중국과 미국의 상호 이익 및 상생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한 것은 글로벌 경제 및 양국 경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9일 중국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중대한 이견들이 있으며, 이 같은 이견을 다루는 데는 분명하고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모두 이견을 책임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양국은 평화와 번영의 측면에서 공동 이익을 진전시키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옐런 장관이 생산적인 회담으로
글로벌 4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퉁푸마이크로(TFMC)가 프리미엄 후공정 분야에서 큰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화진증권은 7일 내부 보고서를 통해 TFMC가 기존에 갖춰 놓은 광범위한 고객군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후공정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TFMC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4위 업체다. 지난 2월 시장조사기관인 칩인사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ASE가 1위이며, 미국 암코(2위), 중국 JCET(3위), TFMC(4위) 순이다. TFMC는 이미 3D 생산라인을 갖췄고, 8층 적층 제품 연구개발(R&D)을 진행중이다. 대형 제품 패키징 및 초대형 제품(최대 13개 칩 집적) 패키징 기술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1383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70%가 발명 특허다. 또한 후지쯔, 카시오, AMD로부터 차례로 기술 사용 허가를 획득했으며, 기술 축적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후공정 영역에 진입한 상태라고 보고서는 서술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종류가 많아지고, 반도체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후공정 산업이 중요해졌고, 후공정을 통해 칩의 성능이 개선되거나 칩들간의 상호연계성이 높아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류허 전 부총리를 만난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6일 오후 5시께 베이징에 도착한 옐런 장관은 오는 9일까지 머물며 중국 주요 경제 라인과 회동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의 방중 결과물에 대해 미국 언론과 중국 매체들은 서로 다른 예상을 하고 있어 실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美, 중국 달래면서 이익 추구 미국 언론들은 중국을 달래면서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을 방어해야 하는 난제가 옐런 장관 앞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대중국 수출 규제와 관세 정책을 사수해야 하는 외교적 시험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대중국 수출 규제와 관세 정책이 중국 경제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설명, 양국 간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에서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제한 조치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위한 것이지, 광범위한 경제 전쟁을 벌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미국과 중
미국 고용시장 관련 지표가 견조 하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채권 금리가 16년 만에 치솟는 등 채권시장 요동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만392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각각 35.23포인트(0.79%)와 112.61포인트(0.82%) 하락한 4411.59과 1만3679.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은 크게 2가지다. 우선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이날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공개한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49만7000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며, 시장 전망치보다 2배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전이지만 미국의 고용 상황이 견조 하다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이 확실하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채권 시장도 곧바로
중국 IT기업 원타이커지의 100% 자회사인 세계 5위 전력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가 전기차, 태양광 등에 사용되는 고사양 전력 반도체 제품을 출시했다. 넥스페리아는 '30A NGW30T60M3DF'라는 이름의 600V 전력 소자를 출시하며 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시장에 진출했다고 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넥스페리아는 2019년 12월 원타이커지가 36억 달러에 지분 100%를 인수한 네덜란드 기업이다. 본사는 그대로 네덜란드에 있다. 중국 컨설팅업체인 신머우(芯謀)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규모는 지난해 317억달러였으며, 넥스페리아는 점유율 5위에 랭크됐다. 1위는 인피니언, 2위는 온세미, 3위는 ROHM이었다. 2020년 9위였던 넥스페리아는 모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사업을 확장시켰으며, 2021년 6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넥스페리아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며,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에 IGBT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IGBT는 전력반도체의 일종으로 300V 이상의 고전압에 사용된다. 넥스페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은 산업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갈륨 및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에 반발, 미국이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출 제한 방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의 조치는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적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과 게르마늄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는 사실상 해당 광물의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뜻이다. 갈륨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의 핵심 재료다. 게르마늄은 광섬유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하나다. 중국 상무부 발표는 미 재무부가 재닛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 공식 확인 후 나왔다. 옐런 장관은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 중국 경제 라인 핵심 인사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