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장옌그룹과 쑤옌장선, 쉐톈옌예, 중옌화궁, 윈난넝터우 등 중국 소금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치솟았다. 장옌그룹 주가는 23일에도 급등, 회사 측이 장 마감 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해명하기까지 했다. 펑파이는 장옌그룹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옌그룹 소금 원산지와 핵 오염수로 인해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 향후 소금 판매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예그룹은 자사의 식용 소금 원산지에 대해 중국 남부에서 소금을 공급받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옌장선도 자사 소금은 광염 소금으로, 일본 핵 오염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윈난넝터우 역시 자사의 소금은 고대 해양에서 생성된 지하 암염이라면서 핵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사 소금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판매되며, 일본으로도 소량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펑파이는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소비자와 소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 상무부가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미검증 명단)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 달라는 중국 측의 입장을 미국 측이 수용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미 상무부가 중국 기업 및 단체의 이름을 미검증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미검증 명단 등재는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이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 제재를 받게 된다. 신화통신는 이번 조치는 중미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에 도움이 되고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또 중미 기업 모두 '윈-윈(Win-Win)'이 되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찾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다.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 환구시보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의 초청으로 러몬도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을 매각한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은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고된 자료를 인용, 베이징현대차 충칭공장이 매물로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공고문에 따르면 충칭공장의 매각 가격은 토지사용권과 건물, 기계 및 장비, 재고 등 기타 자산을 포함 총 36억8435만6800 위안이다. 이 물건(물건번호 : GR2023BJ1002908)은 지난 8월 11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식 등록됐다. 시나재경은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며, 지난 2017년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5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고, 결국 매각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징현대는 과거 중국에 5개의 주요 생산 공장을 운영했으며, 총 생산 능력은 165만대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베이징현대의 연간 중국 판매량은 114만대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베이징현대의 공장은 베이징공장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시나재경은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6만대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공장 2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 철강 관련 기업들이 최근 줄 도산하는 등 부동산 침체가 철강산업으로 전이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건설회사들이 자금난에 봉착, 철강 등 원자재 대금을 갚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철강신문망과 상하이증권보, 중국포춘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쓰촨성과 장쑤성, 저장성, 구이저우성, 톈진시 소재 철강 관련 중개 기업들의 파산 및 청산 신청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 6월부터 파산 및 청산 신청하는 기업이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28개 철강 중개 회사들이 부도 처리됐다. 이들 기업은 주로 장쑤성과 장시성, 광둥성 등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장쑤성에서 많이 나왔다고 중국포춘네트워크는 전했다. 중국 부동산 침체 및 건설회사 경영 악화에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은 주로 철근을 유통하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 한 철강 관련 기업 관계자는 "많은 철강 관련 기업이 문을 닫는다는 말은 약간 과장됐지만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요 부진 및 납품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2.5% 증가한 6
중국 당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앞두고 해당 광물의 수출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가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히자 관련 광물을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7월 한 달간 갈륨 수출이 7.58t에 달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는 전월인 6월보다 무려 372.6% 급증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전월 대비 335.7% 증가한 218만 달러에 달했다고 환구시보는 부연했다.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 7월 게르마늄 수출은 모두 1506t으로 전월보다 25.3%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76.8% 증가한 2440만 달러에 달했다. 장샤오롱 베이징 첨단기술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된 품목들은 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며 "수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시장 가격이 급등, 시장이 혼란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일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신에너지 및 기타 첨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중국이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인하 폭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특히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345%에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2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셈이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 및 수입 실적 등 주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금리 인하는 예견돼 왔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 침체된 내수 시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인하 폭은 시장 전망에 벗어났다. 시장에서 경제 상황을 감안, 0.15% 이상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무엇보다 5년 만기 LPR는 연 4.2%로 동결했다. 5년 만기 LPR는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다.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를 동결했다. 이와 관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아시아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 보복 등 중국 당국의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구시보는 21일 '캠프 데이비드 성명, 중·일·한 경제와 무역 관계 단절'이라는 칼럼을 통해 팬데믹 이후 지정학적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3국의 경제와 무역이 더 이상 악화되는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20년 기준 중국과 일본, 한국 3국의 인구가 15억명이 넘고, 경제 규모만 21조 달러가 넘는다면서 3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3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국 경제가 부상하면서 전례 없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고,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미국에 이어 일본과 한국이 중국을 잠재적 위협국으로 간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3국의 경제 협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며 3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패권을 위해 중국 발전 견제에 나설 경우 중국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PLR)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 및 수입 실적 등 주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LPR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시장에선 1년 만기 LPR 금리가 0.1%~0.1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는 이보다 인하 폭이 큰 0.15%~0.25%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17일 '2023년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한 좋은 출발을 했다고 중국 경제를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합리적인 성장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의 안정과 하락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기업 구제 특별 대출과 임대주택 대출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관계의 중대한 변화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 적시에 부동산 정책을 조정하고 최적화해 시장의 안정과 건전
중국 2024년 대학 졸업생은 118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보다 29만명이 늘어난다. 중국 대학 졸업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2년이다. 지난해 1076만명이나 되는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왔다. 중국 대학졸업생 1000만명 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구통계학 상으로 보면 중국의 16~24세 노동 인구는 16~59세 노동인구의 7% 정도다. 또 16~59세 도시 노동 인구의 18% 정도 차지한다. 주력 노동 인구인 25~59세에 비해 고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따라서 16~24세 노동 인구가 중국 전체 실업률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실제 15일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7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대도시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4%였다. 중국 통계 당국의 16~24세 실업률 분류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한 것도 일부 타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즉 학생을 구직자로 분류, 실업률 통계 모수에 포함시키는 것이 통계적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 통계학적으로 보면 16~24세 청년실업률이 중국 전체 실업률과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푸링후이 대변인을 통해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노동 통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게 됐다"고 비공개 배경을 언론에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이 언급한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이라는 문구에 실마리가 있다. 중국은 9월 학기다. 8월 졸업식 열린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1158만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인구보다 많은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 경기가 좋아도 이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경제가 여의치 않은데 취업률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17.3%였다. 이후 2월 18.1%, 3월 19.6%, 4월 20.4%, 5월 20.8%, 6월 21.3%로 상승세였다.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과 8월 청년실업률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렇다면 작년 대학 졸업생은 모두 취업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해 대학 졸업생은 1076만명이다. 이들의 취업률은 24%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중 상당수가 대학원에 진학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