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국 자동차 재고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는 등 판매 열기가 한풀 꺾였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붐에 힘입어 30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판매가 3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2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공개한 '자동차 딜러 재고 경고 지수(Vehicle Inventory Alert Index)'에 따르면 1월 재고 지수는 59.9%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8%포인트나 증가했다. 재고 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완성차 업체로부터 받은 차량 중 판매되지 않은 차량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1월 판매가 전월에 비해 저조하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 CPCA는 1월 재고와 시장 수요, 일일 평균 판매량 등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면서 지난해 연말에 비해 자동차 구매 열기가 현저히 식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당국의 소비촉진 정책이 만료, 새로운 촉진 정책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재고 지수는 북부지역이 65.8%로 가장 높고, 그다음은 동부지역 61.3%, 서부지역 51.9%, 남부
중국 1위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1위 업체인 비야디(BYD)의 유럽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2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에 따르면 BYD와 헝가리 세게드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YD 전기차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왕촨푸 BYD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치처즈자는 전했다. 이 전기차 공장은 중국 기업의 최초 유럽연합(EU) 완성차 공장이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 판매될 것이라고 치처즈자는 설명했다. BYD는 앞서 지난해 12월 헝가리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헝가리 현지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유럽 지역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YD 헝가리 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돌파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또 EU의 반(反) 보조금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지 계약식에 참석한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BYD 공장은 헝가리 최초의 전기차 공장이며, 헝가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투자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중앙 정부 및 지방 정부는 BYD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화웨이가 독일 BMW 7시리즈를 겨냥한 세단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소식통을 인용,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가 공동 개발중인 첫 차는 BMW의 대형 세단 7시리즈급 스마트자동차라고 1일 전했다. 중국 내에서 화웨이와 장화이차가 100만 위안(한화 1억9000만원)대 MPV 신에너지차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첫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안후이성(省) 페이시현 신에너지차 스마트 산업단지에 조성된 화웨이와 장화이차 생산 공장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 첫 신에너지 스마트차가 정식 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화이차는 지난해 12월 초 화웨이의 독자 운영체제(OS)인 훙멍4에 대한 얼라이언스가 공식 체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 제조는 장화이차에서, 차량에 투입되는 첨단 시스템은 화웨이가 담당한다는 의미였다. 화웨이는 베이징자동차와 치루이(체리)자동차, 장화차, 싸이리쓰 등 4개 업체와 훙멍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스마트카 솔루션 BU CEO는 " 4곳의 자동차 업체와 훙멍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있지만
중국 완성차 업체 이익률이 중국 전체 산업 이익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격 경쟁을 통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를 판매한 결과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승용차협회(CPCA) 통계를 인용, 지난해 중국 완성차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나 급증한 10조1000억 위안(1868조원)이라고 31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은 5086억 위안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5.03%를 나타냈다. 제일재경은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중국 전체 산업 평균 이익률은 5.8%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이익률이 낮은 것은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완성차 기업들의 비용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조8000억 위안이다. 매출 보다 비용이 더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떨어졌다. 중국 완성차 기업의 이익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이익률은 8.7%에 달했지만 2016년 8.3%, 2017년 7.8%, 2018년 7.3%, 2019년 6.3%, 2020년 6.2%, 2021년 6.1%, 2022년 5.7% 등 매년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익률은 지난 2015년에 비해 무려 3.7%포인트나 낮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 'SU7'의 프리미엄 모델 가격이 36만1400위안(한화 6694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계면신문은 중국 대형 손해보험사를 인용, 샤오미 SU7의 프리미엄 모델 판매 가격이 36만1400위안이라고 30일 보도했다. SU7 프리미엄 모델에는 닝더스다이(CATL)의 3세대 CTP(Cell to Pack) '치린 배터리 팩(삼원계 리튬 배터리셀 탑재)'이 장착됐다. 이 배터리의 주행 가능 거리는 800Km이다. 800V 고압충전 방식을 사용해 5분 충전 시 200Km, 15분 충전 시 510Km 주행이 가능하다. SU7의 제로백은 2.78초다. 또 SU7의 최고 속도는 시속 265Km이며, 제동거리는 33.3m(시속 100Km에서 급제동시 멈춘 거리)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성능 때문에 일각에선 SU7이 포르쉐 타이칸 터보보다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면신문을 SU7 프리미엄 모델 가격을 토대로 샤오미 첫 전기차의 최종 판매 가격대가 25만~37만 위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U7은 SU7 기본과 SU7 프로, SU7 맥스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최근 가진 언론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올해 판매 목표를 과도하게 잡고 있다는 우려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신생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2배 많은 판매 목표를 설정, 달성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 완성차 업체 12곳이 최근 올해 판매 목표를 공개하며 시장 몰이에 나서고 있다. 우선 중국 전기차 업계 스타트 업인 리오토(리샹)은 올해 판매 목표를 80만대로 잡았다. 리오토의 지난해 연간 총 판매 대수는 37만6000대다. 리오토는 지난해 판매 목표 30만대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CEO)는 "2024년 판매 목표는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8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본지2023년 11월 22일자 '中 리오토 내년 판매 80만대(?)' 참조> 리오토의 연간 판매 80만대는 그간 성장세를 감안하면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리오토는 지난 2022년 전년 대비 47.2% 늘어난 13만3200대를 판매했다. 2023년 판매 대수는 37만6000대다. 지난 2년간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판매 대수가 80만대에 근접할 수 있다. 링파오도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지난해 290억~310억 위안(5조4000억~5조76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비야디는 지난해 302만4417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물량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최소 290억 위안에서 최대 310억 위안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022년 비야디의 순이익은 166억2200만 위안이었다. 순이익은 최소 74%에서 최대 86% 늘었다고 비야디는 전했다. 이에 따라 비야디의 주당 순이익은 주당 9.98~10.67위안으로 추산됐다. 전년 비야디의 주당 순이익은 5.71위안이었다. 펑파이는 비야디의 지난해 하루 평균 순이익은 7945만2100~8493만1500위안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당분간 비야디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비야디의 국내외 브랜드 파워 상승과 해외 매출 성장 등 규모의 경제가 올해에도 비야디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야디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1.9% 늘어난 302만
중국 매체가 스위스 '2024 제네바 모터쇼(오토쇼)'에 전 세계 33개 업체만 참여했고, 이 가운데 유명 업체는 고작 5개에 불가하다고 보도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뮌헨)와 프랑스 파리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일본 도쿄 모터쇼와 함께 전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오토쇼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다음달 26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제네바 모터쇼가 열린다고 29일 전했다. 이 매체는 독일 뮌헨과 도쿄 모터쇼 등 전 세계 유명 국제 오토쇼와 마찬가지로 제네바 모터쇼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기준 제네바 모터쇼에 참여하는 유명 브랜드는 중국 비야디(BYD) 및 MG모터(SAIC 산하 브랜드), 프랑스 르노 및 르노 다시아, 미국 루시드 등 5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여러 해외 언론들이 2024 제네바 모토쇼가 역사상 가장 초라한 모습으로 열린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지난 1924년 처음 열렸다. 올해가 100주년 되는 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토쇼 크기와 위상이 크게 축소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제일재경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병으로 제
올해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115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중고 자동차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후 자동차를 신에너지차로 전환할 경우 폐차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일보는 29일자 6면 톱기사로 '상무부, 노후 자동차 교환 장려, 중고차 시장 수혜'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지난 26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올해 '소비 촉진의 해'를 맞아 자동차와 가전 등 노후 소비재를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무부는 에너지(탄소) 배출이 낮은 제품을 장려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장려할 방침이며 이를 적극 계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일보는 상무부 방침으로 인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운행 중인 중국 자동차 대수는 약 3억40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5년 전후 생산 및 판매된 자동차가 올해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선샹 싱화기금자동차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중국에서 생산된 신에너지자동차 4대 중 1대는 광둥성에서 생산됐다고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즈자가 25일 전했다. 광둥성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1위 성(省)이자, IT 메카로 불리는 선전시를 품고 있는 성이다. 치처즈자는 투가오쿤 광둥성 공업정부화청장의 말을 인용, 지난해 광둥성 자동차 제조업의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8.1% 늘어난 1조3060억 위안(한화 244조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둥성에서 지난해 생산된 신에너지차는 전년 대비 16.9% 증가한 519만1900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생산된 전체 신에너차 가운데 17.2%가 광둥성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광둥성은 올해 신에너지차 산업을 더욱 육성, 올해 전국 신에너지차 4대중 1대는 '메이드 인 광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차 부품 산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광둥성에 위치한 신에너지차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 신에너지차 수요를 늘리기 위해 노후차를 신에너지차로 교체하는 경우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신에너지차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폐배터리 활용 프로젝트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