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일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반도체 관련 규제에 대한 반발이자 일종의 보복 조치로 중국은 지난달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해 수출 시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21일 북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언론 설명회에서 기업들로부터 수출 허가 신청을 받았고, 이중 일부를 승인했다.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 허가 신청을 접수했고, 현재 규정에 따라 일부 신청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수출 승인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승인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은 지난 7월 3일 '중화인민공화국 수출 통제법'에 따라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실시에 관한 지침을 발표, 8월 1일부터 수출 시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바 있다. 이 지침에 따라 지난 8월 한달간 단 건도 해당 광물(물질)에 대한 수출 승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갈륨은 반도체 소재로 널리 사용되며, 특히 질화갈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니오(NIO·웨이라이)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중국 제일재경은 21일 열린 '2023 니오 혁신 과학기술의 날' 행사에서 니오가 자체 개발한 '니오폰'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니오는 프래그십 버전 등 모두 3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들 모델의 가격은 6499~7499위안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전기차 생산기업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니오가 처음이다. 리빈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더 높이기 위해 니오가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며 폰 개발 및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니오 운전자는 니오 폰을 통해 니오 전기차와 소통할 수 있다고 리 CEO는 덧붙였다. 예컨대 운전자가 니오 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폰과 전기차가 소통, 전기차 네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길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니오 폰만으로 니오 전기차를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전자와 전기차의 상호 연결의 매개물인 셈이다. 제일재경은 리 CEO의 말을 인용, 니오는 현재 600여명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니오 폰은 란스커지에서 위탁 생산된다고 덧붙였다. 리 CEO는 니오 폰의 판매 목
화웨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가 애플은 배우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교사(선생님)라고 말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예전에 애플 팬이었냐"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런정페이는 "선생님이 있어서 기쁘다. 배우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나는 애플 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압력이자 동력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 이전에는 화웨는 미국에 기본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자체 플랫폼을 사용한다"면서 앞으로 미국 플랫폼과 반드시 같은 기반에서 작동하지 않겠지만 미국 플랫폼과 상호 연결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런정페이는 지난달 21일과 26일 ICPC 참가자들과 두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CPC는 런정페이 발언을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출시에 맞춰 런정페이와 대회 참가자들 간의 대화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 개시 방침이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들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EU 전기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논리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 언론들을 인용,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8일 'EU 중국 전기차 조사, 독일 언론 역효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보복)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본지 9월14일자 '파죽지세 中 전기차 낙관 봉착' 참조> 실제 독일 언론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징벌적 관세 부과 시 가장 먼저 독일 전기차 업체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벤츠와 BMW 등 독일 유명 완성차 업체 3곳이 현재 중국 현지에 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 세계 최고 기업인 보쉬도 함께 중국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게 독일 매체들은 시각이다. 환구시보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독일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이 많지만 프랑스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은 294만1000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다. 올들어 수출된 전기차는 72만7000대다.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27%가 전기차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전기차 규제에 나선 이유다.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14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EU 비중이 39.1%다. 2018년 5.7%였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39.1%에는 착시도 있다. 중국에 진출한 독일 등 유럽 완성차 메이커가 생산한 전기차 등 자동차도 39.1%에 포함된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순수 중국 브랜드만 놓고 보면 점유율은 8%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 비중도 껑충 껑충 뛰고 있다. 2021년 4%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6%를 나타냈고, 올해는 8%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를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화웨이 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26위안으로 책정하고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21위안보다 높은 것이다. 숙련공들이 아이폰이 아닌 화웨이 폰 공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임금을 상승시킬 수 있어 애플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선전시 룽화구 소재 폭스콘 공장(Foxconn International Holdings : FIH)에서 시간당 26위안을 제공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선전시는 화웨이 본사가 있는 곳으로, 화웨이는 룽화 폭스콘 공장에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시간당 26위안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을 생산하는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integrated Digital Product Business Group : iDPBG)의 시간당 21위안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FIH는 화웨이 폰 이외에 여타 스마프폰도 위탁생산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주로 화웨이 폰을 생산하고
지난달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8월 한 달간 자동차 판매 수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11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본지 9월 7일자 참조> 이에 따라 8월까지 누적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22만2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는 모두 71만6000대(소매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전월 대비로는 11.8% 증가한 것이다. 소매 기준 8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8개월 간 누적 소매 판매는 모두 444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급증했다. 도매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달 79만8000대가 출고됐다. 누적 출고 대수는 507만8000대다. 도매 기준 8월 한 달간 판매된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Y가 6만5316대로 단일 모델로
중국이 최대 3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항공기(여객기)를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형 항공기는 당초 러시아와 합작으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최근 러시아가 이 대형 항공기 프로젝트에서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 동방재부망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둥펑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상하이 '푸장창조혁신포럼'에 참석, 항속거리 1만2000km인 C929 여객기에 대한 예비 설계 단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객기의 승객 수용 능력은 250~350명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코맥은 지난 5월 C919 여객기의 상업 비행을 시작한 바 있다. C919는 156~192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5555km를 운항할 수 있는 중형 여객기다. 허 회장은 C919 여객기 2대가 현재 항공사에서 상업 운항을 하고 있다면서 주문받은 여객기는 모두 1061대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형 여객기인 C929 개발을 위해 예비 설계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여객기 등 항공산업을 16개 국가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 항공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C929는 러시아와
지난달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포함)가 모두 69만8000대 판매됐다. 당초 7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치에는 다소 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6월과 7월 주춤했던 전기차 판매가 다시 기지개를 펴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중국 당국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월 대비 9% 늘어난 69만8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2% 늘어난 수치다.<본지 9월 4일자 참조>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소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442만4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도매 판매량은 80만5000대다. 도매와 소매 판매 차이는 10만7000대다. 중국 승용자동차협회는 전기차 판매와 관련해 여름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업체들의 할인 등으로 인해 신에너지차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웨이라이(니오), 링파오, 나타 등 10개 이상 업체가 8월 여름 휴가철 이벤트 명목으로 가격 인하에 뛰어 들었다. 여기에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중국 당국이 각종 혜택을 부여하면서 주춤했던 전기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하 뮌헨 모토쇼)'에 대거 참석,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전기차의 비교우위는 역시 가격이다. 오는 2030년 유럽 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눈독을 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비야디(BYD)가 독일 뮌헨 모터쇼에 하이바오(씰) 모델과 쑹 플러스 EV 챔피온 에디션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과 인프라, 소비자 태도 등을 감안하면 유럽이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수여우싱 BYD 유럽 판매 총괄 책임자는 "BYD 전기차가 지난해 유럽 15개국에 진출했다"면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현지 파트너와 함께 유럽 전역에 14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메이커 샤오펑(XPeng Motors)도 유럽 진출을 놀리고 있다. 샤오펑은 'G9(SUV)'과 'P7i(세단)'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