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월 대비 4.47%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6.3%였다. 2분기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경제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 3분기 성장률은 4.47%였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3분기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이 2분기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제일재경은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연간 성장률은 5.04%였다며 올해 정부의 목표치 '5% 안팎' 달성이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딩안화 초상은행 수석 연구원은 "앞으로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 저점에서 3분기 반등한 점을 감안, 올 3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보다 낮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0.4% 성장한 바 있다. 3분기에는 봉쇄가 풀리면서 3.9% 성장했다. 쉬쓰타오 딜로이트차이나 수석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미 달러 가치 상승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보다 수입 감소가 더 큰 전형적인 불황형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월부터 8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토막 나 '상저하고'가 아닌 '상저하저'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공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 달러(한화 6조4839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적자(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이다. 이후 5월 흑자로 돌아선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8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급감한 109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8월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 감소에 따른 것이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커 생긴 비정상적인 흑자구조다. 실제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537억5000만 달러였지만 수입은 작년 동월보다 21% 줄어든 486억8000만 달러였다. 이로 인해 상품수지가 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지만 수입 감소 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상품수지 흑자는 60억3000만 달러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속에도 뉴욕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국제유가 진정세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면서 지수를 지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3만3739.30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2% 상승한 4358.2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0.58% 뛴 1만3562.84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 이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마감 시점 전장보다 014bp 하락한 4.66%를,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떨어진 4.97%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도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블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떨어진 85달러와 8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국제 유가는 전날 이·팔 전쟁으로 4% 이상 폭등한 바 있다. 이·팔 확전 가능성에도 불구, 미 국채 금리 및 국제 유가 하락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중국의 대표적인 CPU(중앙처리장치)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ngson)가 중국의 데이터업체와 공동으로 데이터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했다고 중국경영보가 10일 보도했다. 룽신중커는 바이다이(百代)데이터 기술 유한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룽신의 CPU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용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을 출시했다. 기업의 핵심 데이터 스토리지, 데이터 보안, 기업용 클라우드 등의 환경에 적용될 수 있다. 룽신중커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CPU인 3A5000, 3C5000L, 3C5000 제품과 호환된다고 중국경영보는 설명했다. 룽신중커는 이번에 출시한 데이터 스토리지는 외국의 주요 제조업체들이 판매중인 기존 제품의 기능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스토리지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으며, 외국 업체 의존에 따른 리스크도 회피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룽신중커는 시스템 아키텍처, 운영 체제, 호환성 등 일부 기능 측면에서는 시장 주류제품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룽신중커의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은 ▲프로세스 간소화로 업무를 통합해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파일 백업과 파일 히스토리 버전을 지원하며 오프라인 재해 복구 기능
9월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도매 기준) 83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자동차(전기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중국 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 늘어난 83만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9월까지 누적 판매는 모두 592만대에 이를 것으로 CPCA는 추정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CPCA는 지난 7월 여름 휴가철 및 태풍 등 환경적 요인으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주춤했지만 8월부터 다시 반등,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할인 등 유인정책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게 CPCA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기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고 CPCA측은 부연했다. 업체별로는 BYD가 지난달 모두 28만6903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테슬라(차이나)가 7만4073대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리자동차(5만3692대), 장안자동차(5만1608대)
중국 프리미엄 전기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비야디(BYD)의 하이엔드급 '양왕'이 4000대 이상 계약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BYD가 하이엔드급 시장까지 잠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국내 기류다. 10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공식 출시된 양왕의 첫 모델인 'U8'이 지난 6일 기준 4000대 이상 계약이 체결됐다. 양왕 U8은 지난 4월 상하이오토쇼를 통해 첫 공개된 바 있고, BYD는 지난 달 30일 상하이 와이탄에 첫 직영 매장을 열었다. 계면신문은 상하이 와이탄 양왕 매장은 500m2(151평) 규모이며, 국경절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찾아 U8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고 관계자들의 전했다. 이 매체는 양왕 매장을 찾는 이들은 주로 중년 남성층이며, 109만8000 위안(한화 2억600만원) 이상의 U8 가격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U8의 경쟁 모델은 벤츠 'G클래스'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라고 강조했다. 레인지로버와 G클래스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42만800위안과 142만8000위안이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레인
중국 9월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반면 금 보유액은 11개월 연속 늘리고 있다. 중국 미국 국채 보유액 감소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외환국)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450억2800만 달러(1.42%) 감소한 31억1507달러로 집계됐다. 외환국은 외환 보유액 감소와 관련, 미 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자산 가격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등 질적 발전이 견실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외환보유액 규모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이와 관련,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국제유가 상승으로 압력을 받고 있는 등 대외환경이 복잡하고 엄중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 달러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져 국제 경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단 중국은행 연구소 연구원은 "달러 등 외화 자산 가치 하락으로 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지만 중국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위안화 환율 안정 등 외부 충격을 보장할 수 있는 충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원빈 민행은행 수석 연구원은 "미국 달러
지정학적 위기로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잠시 주춤했던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른 3만3604.6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9% 뛴 1만3484.24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하락 출발했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했다. 이란이 관여됐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제 유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국제 유가 상승이 그간 관리돼 왔던 인플레이션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우려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방산주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이날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노스롭 그루만 주가는 각각 9%, 11%가량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주도 3% 이상 올랐다. 국제 유가도 다시 급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
자동차는 개인 및 한 국가의 소비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재화다. 통상 인생 첫 차를 구매하는 경우 소형차, 가격대가 낮은 자동차를 구매한다. 2번째 구매 시에는 첫 차보다 세그먼트가 높은, 성능 및 가격대가 한 단계 올라가기 마련이다. 중국 경제일보는 6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 통계를 인용,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고급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79만6000대라고 보도했다. 반면 10만 위안(한화 1800만원) 이하 자동차 판매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자동차 소비가 한 단계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지난 10여 년 간 중국 자동차 시장은 첫 차 구매자 중심이었지만 기존 차량 교체에 따른 신차 구매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10여 년 전 첫 차를 구매했던 운전자들이 2번째 차로 갈아타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2023 맥킨지의 중국 자동차 소비자 조사' 보고서도 인용했다. 현재 중국 볼륨 자동차 가격대는 10만~15만 위안이지만 이 가격대를 소유한 운전자의 절반 이상이 차량 교체 시 더 높은 가격대의 모델로 교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하이난 면세점 판매액이 전년 휴일 기간 대비 94% 증가했다. 이 기간 하이난 면세점을 찾은 소핑객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부에선 이번 국경절을 기점으로 내수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영향을 미쳐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하이난 면세점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2% 늘어난 10억1000만 위안(한화 1861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하이난 면세점을 찾은 쇼핑객은 모두 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신화통신은 하이난 세관 자료를 인용, 4일 하루 기준 하이난 면세점 판매액은 2억200만 위안(3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294%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2% 늘어난 3만2500명이 하이난 면세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하이난 면세점은 중국 정부가 해외 소비를 줄이기 위해 만든 면세 특구다. 면세품을 구입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하는 쇼핑객을 잡기 위한 일종의 면세 해방구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