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은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 귀국하자마자 러몬도 상무 장관의 발언이 180도 바뀌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리총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왕원타오 사무부장 등 경제 및 산업 핵심 라인과 만나 미중 교역 확대 등에 논의했다. 러몬도 상무장관 방중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양국 경제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양국은 연 1회 이상 대면 회담을 약속했고, 부부장(차관)급 및 국장급으로 구성된 그룹을 구성, 양국 교역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러몬도, 美 문화의 상징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 왜 러몬도 상무장관의 3박 4일 일정도 가장 눈에 띄는 일정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이다. 러몬도 장관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의 관광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때마침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달 31일 3번째 테마호텔을 착공했다. 이 테마호텔은 400개의 객실을 건설된다. 기존 디즈니랜드 호텔 객실 420개와 토이스토리호텔 795개의 객실까지 합하면 모두 1615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의 헝가리 데브레첸 닝더스다이(CATL) 배터리 공장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짱위췬 CATL 회장과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만났다. 미묘한 시점에 양 측이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향후 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짱 회장이 헝가리를 방문, 싸야르토 장관과 지난 1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기업인 CATL은 지난해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4000만 유로를 투입,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착공,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산 배터리 생산능력은 100기가와트시(GWh)로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부지 221만M2)이다. 이 공장이 완공,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헝가리는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국가가 된다.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 친중 성향의 헝가리 여당을 비판하는 야당이 가세하면서 문제가 표면화됐다. 실제 지난달 26일 헝가리 야당 소속 한 의원이 집행위원회가 데르레첸 CATL 공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는 등 배터리 공장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다
호주 경제계 대표단이 중국을 찾는다. 호주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병 당시 호주 당국은 중국을 팬데믹 진원지로 지목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호주 전직 장관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이 오는 7일 중국을 방문, 양국 경제 관련 대화를 갖는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호주 대표단에는 크레이그 에머슨 전 무역부 장관과 줄리 비숍 전 외교부 장관 등 전직 장관을 포함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환구시보는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은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이 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대표단과 중국 대표단은 무역과 투자, 인적교류, 국제 안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자국 호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과 함께 첨예한 갈등 관계를 이어온 호주와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위레이 랴오청대학 태평양도서국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호주는 중국과 관계가 멀어지면서 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 해 있다"면서 "호주는 경제 및 무역, 인적교류 개선 특히 신에너지와 신소재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문위원회를 설립했다. 중국 IT전문매체인 IT즈자는 지난달 31일 '중국전자공업표준화기술협회 RISC-V 업무위원회(영문명칭 RVEI, 이하 RISC-V 위원회)'가 공식 설립됐다고 1일 전했다. RISC-V 위원회는 중국전자공업표준화기술협회(CESA) 산하의 한 기구로 꾸려졌다. CESA는 중국의 주요 IT기업을 망라한 중국 최대 IT 협회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CESA산하에는 블록체인 위원회, 메타버스 위원회 등 모두 18개의 업무위원회가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RISC-V 업무위원회가 더해져 산하 업무위원회 수는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RISC-V 업무위원회는 RISC-V 분야에서의 표준개발, 지적재산권 보호, 인재 양성, 산업연구(R&D)를 지원하게 된다. CESA측은 "지난 3월 산업계 전문가들의 요청에 의해 협회는 RISC-V 위원회 발족을 준비해 왔으며, 싸이팡(賽昉)과기 등 30여개 기업이 위원회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내에 세계 최대의 RISC-V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ISC-V위원회는 26명의 원사를 초청해 전략위원회를 구성했으
중국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췄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지 12일 만이다. 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시중은행권은 이날 예금 금리를 0.1~0.25% 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시중은행들은 1년 만기 예금은 0.1%포인트, 2년 만기 예금은 0.2%포인트, 3년 만기 예금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제일재경은 국영은행뿐만 아니라 초상은행, 민성은행 등 민간 시증은행도 이날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3~5년) 예금 금리 인하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등 기존 예금 금리 인하 폭보다 더 크게 예금 금리가 떨어졌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이날 중국 시중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하는 예견돼 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1년 만기 LPR 금리와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연동, 결정된다. 10년물 국채는 지난 21일 LPR가 인하되자, 장중 한때 2.55%까지 떨어졌고, 8월 31일 종
뉴욕증시가 8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3만4721.91로 전장보다 0.4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16% 떨어진 4507.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만4034.97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뉴욕증시는 그간 오름세를 보여왔다. 미국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에 비해 0.8%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 0.7% 증가를 웃돌았다. 소비가 여전하다는 의미이자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다만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등,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중국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한다. 이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데 따른 것이다. 31일 펑파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주요 시중은행들이 다음 달 1일부터 예금 금리를 10~25bp(0.1~0.25%) 인하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1년 만기 LPR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 및 수입 실적 등 주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라는 통화정책 카드를 사용했다.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만의 금리 인하했다. 통상 중국 시중은행은 10면 만기 국채 수익률과 1년 만기 LPR와 연동해 예금 금리를 결정한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가급적 예금 금리 인하 폭이 1년 만기 LPR 인하 폭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하 폭은 예금 기간에 따라 최대 0.25%포인트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금 금리 인하를 통해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관건은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서 작동할지 여부다. 중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내수 소
중국 경제가 여전히 수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49.3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지만 기준선인 '50'에는 이르지 못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인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기 전망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8월 비제조업 PMI는 51.0로 기준선 웃돌고 있지만 지난 3월(58.2)를 정점으로 5개월 연속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버거운 중국 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는 등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실물 경제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이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제조업 PMI가 단적인 예다. 8월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50 이하로 떨어진 이후 5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8로 기준선을 간신히 넘겼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9.6과 47.7에 머물렀다. 중국 제조업 PMI는 숫자상으로 보면 힘겹게 우상향하고 있다. 차이진 중국물류구매연합회 부회장은 "제조업 PMI 지수가 3
올해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갈륨과 게르마늄을 구매한 국가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는 금속으로, 중국은 8월 1일부터 관련된 14가지 제품에 대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IT 전문 매체 아이지웨이는 31일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올해 7월까지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액중 한국으로의 수출액 비중이 30.0%에 달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본지 8월22일자 갈륨 및 게르마늄 수출 급증 참조> 이 기간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의 대(對)한국 수출액은 2억916만 달러(한화 2768억원)로 전년대비 122.3% 늘었다. 전체 수출액중 한국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일본의 비중은 13.1%였다. 일본의 수입액은 9089만달러로 전년대비 91.1% 감소했다. 이어 인도, 미국, 대만, 독일, 홍콩, 러시아 , 프랑스, 호주 등이 중국으로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을 많이 수입했다. 중국의 올해 7월까지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액은 6억9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수출 통제에 앞서 7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 수출액은 10억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 지수 등 3대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3만4890.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38% 오른 4514.87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4% 상승한 1만4019.31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8월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규모는 전월 대비 17만 7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지난달 민간 일자리가 전월 대비 32만4000개 늘어난 바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해 2분기(4~6월) 경제 성장률 잠정치도 당초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