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뉴욕 증시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0% 하락한 3만4575.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4467.4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1%포인트 이상 떨어진 나스닥 지수는 이날 0.29% 반등, 1만3813.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CPI였다. 8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올랐다. 이는 전월 3.2% 상승을 웃돈 것이다. 또 시장 예상치 3.6% 상승 보다 높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공급이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경고에 유가는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분위기였지만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방향이 궤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올해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중국의 대표적인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기판 업체인 톈웨셴진(天岳先進, SICC)이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부족 상태에 진입했다고 중국 매체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3일 전했다. 톈웨셴진은 12일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R행사에서 이같이 소개하며, 주요 이유로 800V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꼽았다. 현재 주류 전기차 충전기는 400V지만 충전시간 단축을 위해 800V가 보급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에는 탄화규소 기판으로 제조된 전력반도체가 장착된다. 탄화규소는 실리콘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높은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물질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고열이 수반되는 전력반도체에 주로 사용된다.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는 발전설비는 물론 전기차, 전기차 충전기에 장착된다. 톈웨셴진은 지난 5월 완공한 상하이 린강(臨港)공장의 현황도 소개했다. 회사 측은 린강공장은 5월 가동을 시작, 현재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 4분기면 풀캐파 양산에 돌입하게 될 것이며, 내년이면 연간 30만장의 탄화규소 기판을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톈웨셴진은 탄화규소 단결정 기판(웨이퍼)과 잉곳을 생산하는 업체다. 탄화규소 원료는 간
중국 정부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대출 이자 '대납'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13일 중국 증권보 등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는 '포용적 금융 발전을 위한 특별 자금 관리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고용을 활성화하고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방안의 핵심은 대출 이자를 50%, 즉 절반을 중앙 정부에서 보조하겠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중소기업은 물론 개인도 요건이 충족되면 대출 이자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시등록실업자, 구직을 희망하지만 직장을 얻지 못한 자(장애인 포함), 퇴역군인, 대학졸업자, 해고자, 학자금 대출자 등의 경우도 대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도 이자 지원을 받는다. 근로자 임금과 사회보험료 등 연체가 없는 중소기업도 대출 이자를 경감 받을 수 있다. 재무부는 요건이 충족된 개인 및 중소기업에 실제 대출 이자율의 50%를 재정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개인 또는 중소기업은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 부서의 자격 심사를 신청하고, 자격 심사를 통과한 개인 또는 중소기업은 보증 서비스를 신청하면 포용적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 및 중소기업의 창업 대출금도 특별
오는 15일 중국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수출입 등 각종 지표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8월 경제 지표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반면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감도 만만치 않다. 13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 거지 경제지표를 공개한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15일 발표될 지표는 숫자만으로도 중국 경제의 속 사정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경제 가늠자다. ◆中 내수 반등 전망 우세 전반적인 분위기는 소매판매는 확연한 개선을 보일 것으로, 산업생산은 완만한 개선을 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부동산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선 중국 경제의 70% 안팎을 좌우하는 소매판매 즉 내수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그 근거로 대출 증가가 꼽힌다. 실제 지난 11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8월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포괄적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5% 하락한 3만4645.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7% 내린 4461.90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4% 떨어진 1만3773.6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1.14% 상승한 바 있다. 이날 애플이 아이폰 신상품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1.71%나 떨어졌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 주가는 무려 13%나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전날 10% 이상 상승했던 테슬라도 이날 2%대 하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전장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13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CPI가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금융당국의 기축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은 여전했다.
중국의 기판 업체인 선난뎬루(深南電路, 선난써키트)가 프리미엄급 FC-BGA(플립칩-볼그레드어레이) 기판 개발을 완료했다고 동방재부망이 12일 전했다. 선난써키트는 현재 FC-BGA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선난써키트는 중국내 최대 기판업체다. 주요 사업은 ▲인쇄 회로 기판(PCB)▲패키지 기판▲표면 장착 세그멘트 등 3가지다. 이 중 패키지 기판은 반도체 제품의 패키징에 사용되는 기판으로, 반도체의 물리적 보호, 전기적 연결, 열 관리, 성능 확장 등의 기능을 한다. FC-BGA 기판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일종이다. FC-BGA는 모바일 장치, 컴퓨터 프로세서, 그래픽 카드 및 네트워크 장비와 같은 응용분야에서 사용되며, 고성능 및 고밀도 사양을 충족시키기 위한 패키징 솔루션을 구현한다. 선난써키트는 FC-BGA 패키지 기판 중급 제품이 현재 고객들로부터 성능 인증을 받았고, 일부 중고급 제품은 샘플 배송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프리미엄급 제품은 연구개발(R&D)이 마무리됐으며, 현재 시제품 생산 단계라고 소개했다. 선난써키트는 이와 별도로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에 패키지 기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금융당국이 이달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포괄적 유동성 지표인 사회융자 총량은 모두 3조1200억 위안으로 전년 보다 6316억 위안 늘었다. 8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8억 위안 증가했다. 신규 위안화 대출 가운데 가계 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922억위안 증가했다. 이중 단기 대출은 2320억 위안 늘었고 중장기 대출은 1602억 위안 증가했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신증권의 분석을 인용, 은행권의 대출 확대와 특수채 발행 지원, 모기지 이자율 인하 등으로 신규 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둥팡증권은 기업대출은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했지만 어음할인 등의 영향으로 단기 및 중장기 대출이 모두 감소했다면서 재정정책이 가속되고 있어 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가계 대출은 소폭 증가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궈진증권은 연초부터 신규 위안화 대출은 추세적으로 보면 둔화 모습이라며
중국 굴삭기 등 건설장비(이하 굴삭기)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굴삭기는 중국 건설 및 부동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다. 12일 중국 건설기계공업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판매된 굴삭기 등 건설장비는 모두 1만3105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5%나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내수용으로 판매된 굴삭기는 566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7.7%나 줄었다. 수출도 감소했다. 8월 한 달간 수출된 굴삭기는 전년 동기 대비 17.2% 떨어진 7436대로 집계됐다. 굴삭기 누적 판매도 크게 떨어졌다. 1월부터 8월까지 판매된 굴삭기는 13만45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었다. 다만 8월 굴삭기 판매는 전월 보다 10.8% 늘어났다. 저조한 굴삭기 판매 상황에 대해 협회는 지난해 중국 굴삭기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생긴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건설 및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감소 폭이 큰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회는 최근 당국이 완화된 부동산 관련 정책을 도입하면서 8월 굴삭기 판매가 7월보다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저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부동산
뉴욕증시가 테슬라와 퀄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다만 뉴욕증시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3만4663.72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4487.4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 뛴 1만3917.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테슬라 등 기술주가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이 나오면서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 이상 수직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여타 기술주도 이날 상승세를 탔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13일 발표될 CPI를 주목했다. CPI 결과에 따라 긴축 기조의 방향성이 정확해지기 때문이다.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CPI가 7월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8월 한 달간 자동차 판매 수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11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본지 9월 7일자 참조> 이에 따라 8월까지 누적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22만2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는 모두 71만6000대(소매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전월 대비로는 11.8% 증가한 것이다. 소매 기준 8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8개월 간 누적 소매 판매는 모두 444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급증했다. 도매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달 79만8000대가 출고됐다. 누적 출고 대수는 507만8000대다. 도매 기준 8월 한 달간 판매된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Y가 6만5316대로 단일 모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