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국제 유가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3만4624.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4453.5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1% 상승한 1만3710.24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다만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 에너지 물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IT) 기준 91.48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어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집중됐다. 시장은 미 금융당국의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 중국명 웨이라이)가 자체 개발한 차량용 반도체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가 생산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IT즈자가 18일 전했다. 니오의 반도체 설계 사업부는 첫 번째 제품인 콕핏(운전석) 제어 칩을 개발 완료했다. 해당 칩은 7나노(nm)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삼성전자가 외주제작한다는 것이다. 니오는 향후 AD(자율주행) 관련 반도체를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개발된 제품을 삼성전자를 통해 제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니오의 반도체 설계 책임자는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인 하이실리콘 출신 인사가 맡고 있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콕핏 제어 칩으로 퀄컴이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니오는 콕핏 제어 칩의 자체 개발을 통해 차량과 반도체를 더욱 융합시킬 것이며, 니오가 개발한 스마트폰과도 연동시킬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니오는 현재 스마트폰을 개발 완료한 상태며,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니오를 우선 자사 차량을 보유한 차주를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차량 기능 일부가 스마트폰에 포함돼 있는 것이 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반(反) 보조금' 조사 개시 방침이 알려지면서 중국 매체들이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EU 전기차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논리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 관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독일 언론들을 인용,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8일 'EU 중국 전기차 조사, 독일 언론 역효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은 이에 대한 대응(보복)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본지 9월14일자 '파죽지세 中 전기차 낙관 봉착' 참조> 실제 독일 언론들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징벌적 관세 부과 시 가장 먼저 독일 전기차 업체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벤츠와 BMW 등 독일 유명 완성차 업체 3곳이 현재 중국 현지에 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자동차 부품 세계 최고 기업인 보쉬도 함께 중국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게 독일 매체들은 시각이다. 환구시보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의 독일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이 많지만 프랑스
중국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R&D) 투자 강화와 재고 회전일수 감소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의 MCU업체 중 상장사 23곳의 상반기 기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는 11곳에 불과했다고 IT 전문 매체 '신원루(芯聞路)1호'가 15일 전했다. 11곳 업체 중 후이춘커지(匯春科技)가 10% 이상의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10개 업체는 한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12곳 업체의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이 중 신하이커지(芯海科技)의 매출액은 53.28%나 급감했다. 순이익의 경우 러신커지(樂鑫科技)의 순이익만 전년대비 2.05% 증가했으며, 나머지 22곳 업체들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 중 13곳은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러신커지는 고객사의 제품개발 인력들과의 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판매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업체들은 기업보고서에서 ▲중국 전자제품, 가전제품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시장수요 약세▲시장경쟁 심화 ▲주요 제품의 판매 단가 하락 등을 실적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MCU업체들은 내년 하반기에 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
중국 경제가 반등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V' 자에 가까운 반등 곡선을 그렸다. 바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각각 4.6%와 4.5% 증가했다. 기준금리(대출우대금리ㆍLPR)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지표를 긍정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고정자산투자는 회복속도가 더뎠고, 부동산은 여전히 냉각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 가늠자 소매판매 반등 8월 소매판매액은 3조7933억 위안(한화 692조6186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 늘어났다. 소매판매액은 중국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8월 자동차 판매에서 이미 소매판매가 개선됐을 것으로 예측됐었다.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였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여름 휴가철 항공 및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찍 감치 8월 소매판매 지표가 개선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8월 소매판매는 도시와 농촌 모두 늘었다. 도시 소매판매는 3조2974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상장 첫 날 주가가 치솟으며 향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6% 오른 3만4907.1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이날 전장보다 0.84% 상승한 4505.10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만3926.05로 전장보다 0.81%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Arm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했지만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8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0.7% 상승했다.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시장은 국제 유가 상승 등을 감안한 상승으로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방향성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시장은 오히려 ECB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이후 공개한 금리 향방에 대한 언급을 더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ECB는 "주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중국 통화 당국의 의지를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고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15일부로 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2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본지 9월12일자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할 듯 참조> 이번 인하로 중국 금융기관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4% 수준이 된다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 지준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지준율 인하 시 시중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 능력이 커진다. 통상 0.5%포인트 당 1조2000억 위안(한화 220조원)의 추가 여력이 생긴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우리돈 110조원 가량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방침"이라며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유지하고 실물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SMEE(上海微電子,상하이마이크로전자)가 노광기(포토리소그래피) 4대를 수주했다. 왕이(網易)닷컴은 중국의 기업 정보 플랫폼 텐옌차(天眼查) 자료를 인용, SMEE가 최근 주하이톈청(珠海天成, NAST) 노광기 입찰에 참여해 4대의 노광기를 낙찰받았다고 14일 전했다. SMEE는 고정밀 노광기 1대, 노광기 2대, 서브마이크로미터급 노광기 1대 등 모두 4대를 수주했다. 각각의 노광기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고, 납품 일시나 수주 가격도 공개되지 않았다. 노광기 발주처인 주하이톈청은 지난 4월 설립된 반도체업체다. 시안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ZTE, GREE 등이 공동 설립했다. 주하이톈청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확보해놓은 상태다. 주하이톈청은 12인치 3D TSV(실리콘관통전극) 반도체, 2.5D 시스템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CPU, 고밀도 메모리, 5G 통신, 클라우딩 컴퓨팅, 자율주행 등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SMEE는 지난 8일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억7435만 위안에서 2억6612만 위안으로 9177만 위안 늘렸다. S
올 8월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은 294만1000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9% 증가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는 것은 전기자동차(이하 전기차)다. 올들어 수출된 전기차는 72만7000대다.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27%가 전기차다. 특히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전기차 규제에 나선 이유다.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14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EU 비중이 39.1%다. 2018년 5.7%였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39.1%에는 착시도 있다. 중국에 진출한 독일 등 유럽 완성차 메이커가 생산한 전기차 등 자동차도 39.1%에 포함된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고 일부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구조다. 순수 중국 브랜드만 놓고 보면 점유율은 8%다. 하지만 중국 브랜드 비중도 껑충 껑충 뛰고 있다. 2021년 4%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6%를 나타냈고, 올해는 8%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10%를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약진은 역시
화웨이 스마트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이 화웨이 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26위안으로 책정하고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21위안보다 높은 것이다. 숙련공들이 아이폰이 아닌 화웨이 폰 공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아이폰 생산 근로자의 임금을 상승시킬 수 있어 애플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선전시 룽화구 소재 폭스콘 공장(Foxconn International Holdings : FIH)에서 시간당 26위안을 제공하는 구인 광고를 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선전시는 화웨이 본사가 있는 곳으로, 화웨이는 룽화 폭스콘 공장에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60 시리즈'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시간당 26위안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인 '아이폰 15'을 생산하는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integrated Digital Product Business Group : iDPBG)의 시간당 21위안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FIH는 화웨이 폰 이외에 여타 스마프폰도 위탁생산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주로 화웨이 폰을 생산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