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밝힌 가운데 31개 성(省)·시·자치구의 GDP(국내총생산) 최종 순위가 집계됐다. 3일 제일재경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체 성장률보다 낮은 곳은 9곳이며 22곳은 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시짱(티베트) 자치구다. 시짱 자치구는 지난해 6.3% 성장, 31개 성(省)·시·자치구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6.1% 성장했다. 장쑤성과 후베이성, 안후이성, 간쑤성, 네이멍구 자치구는 각각 5.8% 성장, 그 다음을 이었다.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칭하이성이다. 칭하이성은 지난해 전년대비 2.7%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성(省)과 자치구는 대부분 낙후된 중국 서부지역이다. GDP 총액이 낮아 성장률이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GDP 1위인 광둥성의 경우 지난해 3.5% 성장하는데 머물렀다. 중국 당국의 전체 목표치 '5.0% 내외'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해 광둥성의 GDP 총액은 14조1633억8100만위안이다. 광둥성은 36년 연속 중국 1위 GDP 성의 자리를 고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최종 부과키로 하면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무역보호 조치는 미국은 물론 국제 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중국은 관세전쟁의 승자가 없고, 중국은 국가 이익을 굳게 수호해왔다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재차 강조했다. 또 관세 부과는 중미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이롭지 않다는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재차 언급했다. 이와 관련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당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상무부는 이번 미국의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 함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해당국이 크게 반발하면서 그에 상응
중국 정부가 주택 인테리어에도 보조금을 지급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은 물론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주택 관련 인테리어에도 정부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2025년 주방과 욕실 등 가정 인테리어 환신(焕新, 새 것으로 교체)'에 대한 공지문을 게재했다. 이번 주택 관련 인테리어 보조금 정책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상무부 공지문에 따르면 주방과 욕실 등 주택 인테리어 시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의 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대 15%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번 주택 관련 인테리어 보조금은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전역에 적용된다. 또 보조금 범주는 인테리어 용품, 화장실용 도기, 가구 조명, 스마트홈 관련 기기, 친환경 제품 등 5개 부문이다. 주택 관련 인테리어 보조금은 올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보조금은 최대 판매가격의 15%이며, 친환경 제품의 경우 최대 20%까지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번 주택 관련 인테리어 구매 보조금은 오프라인(지정) 또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소비자는 결제대금대행업체를 통해 즉
중국 정부의 최대 2000위안 노후가전 교체 보조금 정책이 나오면서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오르고 있다. 상무부 등 중국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TV 등 노후가전을 교체할 경우 최대 2000위안(한화 약 40만원, 15% 범위 내)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31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LCD TV 패널 가격이 크기에 따라 전월보다 1달러에서 4달러까지 상승했다. 제일재경은 뤄투(洛圖)테크놀로지 데이터를 인용, 지난 1월 전세계 LCD TV 패널 가격이 32~55인치는 1달러, 65~75인치는 2달러, 85인치는 4달러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월 LCD TV 패널 가격이 1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며 1분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특히 올해 75인치 LCD TV가 중국 컬러 TV 시장에 주력 제품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은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지난 1월 발생한 대만 지진이 꼽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만 남부 타이난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이노룩스의 고장 중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이노룩스는 대만 폭스콘 그룹
중국 당국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자동차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중국에선 신에너지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신에너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 보험인수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금융감독총국과 공업정보화부,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이날 '신에너지 자동차 보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지침 의견(이하 지침 의견)'을 발표했다. 4개 부처는 지침 의견을 통해 신에너지차 부품 공급 경로 합리화를 요구했다. 신에너지차 수리비 표준화 등을 통해 차량 수리비를 낮추라는 의미다. 또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와 손해보험사 등이 신에너지차 구조 원리를 소비자에게 알려 운전자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일 정비 포인트, 운전 조작 매뉴얼 등을 소비자에게 숙지시켜 차량 고장을 최소화할 것을 완성차 업체와 손해보험사에 요구했다. 4개 부처는 이와함께 보험 차량의 위험 분류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청했다. 충돌 테스트 등을 통해 취약부품과 수리시간, 공임 등의 데이터를 공유, 가격 표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업용(온라인
중국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가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중에서 지식재산권 경쟁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는 이 같은 평가사실을 24일 발표했다. 아이지웨이는 각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재권의 수량, 유형, 유효성, 해외 배치 상황, 특허 문헌 품질, 특허 운영 등의 측면에서 객관적인 지표를 반영하고, 합리적인 가중치를 부여해 각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가치를 정량화하는 방식으로 각 업체들의 경쟁력을 평가했다. 지재권 경쟁력 1위 기업은 SMIC로, 보유 특허 수는 1만9576건이었다. SMIC는 중국 본토 반도체 제조업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3대 파운드리 업체로 도약했다. 아이지웨이의 정량화 지표에서 SMIC는 1만1212점을 기록하며, 2위 업체와 큰 격차를 보였다. 2위 기업은 CXMT(창신춘추, 长鑫存储)였다. CXMT는 D램 제조업체로, 지난해 범용 D램을 본격 출시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았다. 3위는 칭화유니(창장춘추, 长江存储)였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대표적인 낸드 메모리 제조업체다. 128단 적층 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실현하는 등 상당한 기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중문명 쯔제탸오둥, 字节跳动)이 올해 중국 내 AI 반도체 구매 예산으로 400억 위안(한화 약 7조9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에 120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중 400억 위안은 AI 반도체 구매를 위한 예산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업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400억 위안의 AI 반도체 구매 예산은 지난해 지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밖에 바이트댄스는 해외에 68억 달러를 투자해 엔비디아 칩을 활용한 AI 모델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바이트댄스의 중국내 반도체 주문액 400억 위안 중 60%인 240억위안은 중국 업체에 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240억 위안은 원화로 4조700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와 캠브리콘 같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는 업그레이드를 거친 엔비디아 칩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이트댄스는 대부분의 중국 인공지능 칩을 '추리' 임무에 사용할 계획이며, 이는 대형 언어 모델을 개선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이트댄스는 해당 전언이 정확하지 않
지난해 중국 본토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부진이 명품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중국 명품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3일 펑파이신문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Bain & Company)의 '2024년 중국 명품 시장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 개인 명품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8~2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부문별로는 시계와 주얼리 부문이 가장 큰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극히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상 최악의 매출 감소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매출 감소폭이 컸으며 4분기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이 나오면서 4분기 명품 브랜드 매출이 반등했다면서 올해도 중국 당국이 내수에 방점을 둔 정책을 펴는 만큼 하락 폭은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명품 브랜드 매출 반등보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인 앤 컴퍼니는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
중국의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기가디바이스(중국명 자오이촹신, 兆易创新)의 지난해 순이익이 57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가디바이스는 21일 밤 실적 예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73.5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22일 전했다. 기가디바이스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6.4% 증가한 10.9억위안을 기록했다. 기가디바이스 측은 "지난해 다운스트림 시장의 수요가 다소 회복되는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재고를 늘린데다, 소비전자, 네트워크 통신,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회사의 제품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제품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원가를 낮추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가디바이스는 지난 16일 43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행사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매년 4분기는 반도체 비수기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일부 고객들이 미리 재고를 확충한 영향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회사의 주력 제품은 노어플래시로, 회사는
지난해 중국 화물차 시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시장 부진은 중국 내수 경기와 관련이 있다. 다만 신에너지 관련 화물차 판매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 신에너지 관련 붐이 화물차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용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380만5000대와 387만3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5.8%와 3.9% 감소했다. 이는 승용차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다. 부동산 경기 및 내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소형 트럭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43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나 감소했다. 다만 버스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버스 생산과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2%와 3.9% 늘어난 각각 50만8000대와 51만1000대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제일재경은 중국 국내 관광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대형 버스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대일로 확대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의 버스 수출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 버스 및 동력 배터리 갱신 보조금 시행 세칙'에 따라 보조금이 지급되면서 친환경 버스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몫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