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공개한 1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49만대다. 이는 전월 대비 9.5% 감소한 것이다. 11월 말 기준 누적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53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1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58% 급증한 491만대였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11월 수출 물량이 전월 보다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확정관세 결정은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EU 관보' 게재됐으며 같은달 31일부터 적용됐다. 10월 3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에서 17.8%~45.3%가 부과됐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사실상 11월 수출 물량에 영향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내부에선 EU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들이 기존 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수주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수의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이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들에게 반도체 제작을 맡기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 EET가 11일 전했다. 매체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은 대만의 팹리스를 타깃으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가격에 비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대만 팹리스들이 중국 업체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는 주요 품목은 구동칩, 전력 관리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이며, 이들 모두는 17나노(nm) 이상 성숙공정으로 제조된다.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로는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 화훙(华虹)반도체, 징허(晶合)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업체는 최근 2년동안 대규모 증설작업을 진행했고,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대만 팹리스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의 롄뎬(联电), 스제셴진(世界先进) 등 대만의 성숙공정 파운드리 업체들은 현재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트렌드포스는 내년 10대 성숙공정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지난 6일 '강력한 감독 및 위험 예방, 개혁 촉진에 관한 보험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 금융 산업을 관리 및 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기관이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신문,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향후 5년간 금융 보험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실행 계획을 고지했다. 실행 계획에는 포괄적 및 엄격한 감독, 효과적 위험 예방, 개혁 및 개방 촉진 등의 문구가 담겼다. 또 해당 산업의 모니터링 강화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 자본 확대 등의 표현도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한 실행 계획의 핵심은 손해보험업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 산업의 위험을 예방하고, 손해보험의 보장(지급여력비율 확대)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시보는 이번 실행 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상품이 늘어나고 차보험료 책정도 최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스마트 자동차 등 자동차의 디지털화에 따른 손해보험의 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행
중국 규제당국이 엔비다아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최고 50억달러(한화 약 7조1380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이 10일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 및 멜라녹스와 협약을 체결한 후 인수안을 승인했다. 당시 협약에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와 멜라녹스의 고속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를 판매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든 강제적으로 결합판매를 하거나 어떠한 다른 불합리한 거래 조건을 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고객이 엔비디아와 멜라녹스의 제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하거나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삽입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2년에도 반독점행위로 중국에서 고발조치된 바 있으며,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를 조사했다. 때문에 이번 조사는 신속하게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반독점법에 따르면 행정당국은 직전년도 매출액의 1~10%를 벌금으로
중국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이윤율이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자동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의 납품 단가 10%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납품 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펑파이신문은 '2024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기업 경쟁력 백서'를 인용, 중국 100대 부품업체의 이익률은 7.2%라고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납품 단가 10% 인하시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이 손실의 늪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관련 업체들의 불만도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완성차 업체와 납품 업체는 통상 매년 연말 다음해 납품 단가 등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관례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부터 중국 완성차 업체간 유례없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납품 업체의 이익이 얇아졌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문제는 납품 대금 지불 기간이 길어졌다. 펑파이는 BMW의 납품 대금 결제 주기를 30~45일로 단축했고, 테슬라의 결제 주기는 90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완성차 업체의 대금 지급 주기는 이보다 더 길며, 이러한 현상은 점전 더 심화
"인공지능(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마윈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앤트그룹 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은 이날 앤트그룹 창사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펑파이신문이 9일 전했다. 마윈은 행사에서 "지나간 20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또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AI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통해 인간 삶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감정을 AI에 부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마윈의 시련이자, 사실상 퇴출되는 계기가
화웨이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폰 신작인 '메이트70'에 탑재된 반도체가 100% 국산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 단말부문 최고경영자(CEO)인 허강(何刚)은 최근 인터뷰에서 "화웨이 메이트70 시리즈의 모든 반도체는 국내 생산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화웨이 스마트폰이 100% 반도체 국산화를 이뤄냈음을 의미한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9일 전했다. 허 CEO는 "스마트폰 반도체 100% 국산화를 우리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왔으며, 메이트70 시리즈는 기념비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화웨이에 탑재된 반도체는 글로벌 최첨단 반도체와는 공정상 분명한 격차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허강 CEO는 "화웨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최적화했고, 유저들은 (글로벌 제품들과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메이트70은 지난해 출시됐던 메이트60에 비해 조작 반응성이 39% 개선됐고, 게임 프레임률은 31% 개선됐으며, 전체 성능은 4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트70에는 ‘기린9020’이라는 이름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해당 AP는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다시 금을 매입했다. 인민은행은 다시 금을 매입한 것은 6개월 만이다. 9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296만 온스(2269.31t)로 이는 전월보다 16만 온스(4.98t) 늘었다. 중국 금 보유액은 지난 5월부터 7280만 온스(2264.33t)를 유지해 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올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 국제 금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늘었지만 국제 금값 하락과 미국 달러 지수 상승 등으로 인해 평가액은 줄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의 보유 금 평가액은 1934억3100만 달러(한화 약 275조4457억원)로 전월 1990억55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중국 내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다시 금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늘었다. 11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48억 달러 늘어난 3조2659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진 후 2023년 12월 다시 3조 달
중국의 EDA(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잉눠다(英诺达)가 2가지의 EDA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EETOP가 6일 전했다. 잉눠다의 두가지 신제품은 정적 검증 EDA 도구로, 교차 도메인 검사 도구인 EnAltius®CDC와 코드 검사 도구인 EnAltius®LintRTL 등이다. 잉눠다는 오는 11일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직접회로설계전람회(ICCAD-Expo)에서 제품 출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잉눠다는 이미 6가지 종류의 EDA 제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2가지 제품이 추가되는 셈이다. 정적 검증은 반도체 설계의 주류 방법으로 설계 소스를 분석해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정적 검증은 동적 검증과 결합해 검증 범위를 크게 늘리고, 설계 검증 주기를 단축할 수 있다. 출시되는 두 제품은 오류를 병합하고 정보를 분류하는 기능을 갖춰 분석 및 디버깅의 복잡성을 줄이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퉁차오링(童乔凌) 화중과기대 집적회로학원 교수는 "잉눠다의 제품은 설계 초기 단계에서 많은 잠재적 문제를 발견하고 설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설계를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중국 반도체협회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중국반도체협회는 3일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제재를 비판하고, 중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구매를 촉구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4일 전했다. 미국 상무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 규정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136곳의 중국 기업들에 대한 수출이 사실상 금지됐다. 또한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제조 장비 24종과 소프트웨어 3종도 중국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반도체협회는 "미국측의 행위는 공정무역을 훼손하고 세계반도체평의회(WSC) 정신에 어긋나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제재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회는 또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지속 강화되면서, 그 역효과도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의 반도체 제품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만큼, 중국 관련 업체들은 미국 반도체 구매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중국은 항상 개방적 협력을 견지하고, 전 세계 산업의 번영을 위해 각국의 반도체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