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입 대형 배기량 연료(가솔린 및 디젤 등 내연기관 자동차)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 인상에 대한 관련 기관 및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상무부가 밝힌 관련 내용은 2문장으로 매우 짧지만 함축된 의미는 매우 크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확정 관세 초안을 확정, 중국 측에 통보한 바 있다. EU는 현행 10%인 관세율을 27.0~46.3%로 상향 조정했다. EU의 관세율 상향 조정은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을 교란한다고 판단,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중국산 전기차를 겨냥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상무부의 수입 대형 배기량 내연기관 차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 의견 청취는 배기량 2500cc 이상 유럽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풍겼다.<본지
중국의 선두권 EDA(반도체자동설계) 업체인 광리웨이(光立微, Semitronix)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연구개발(R&D)센터와 생산기지를 완공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이 22일 전했다. 광리웨이는 회사의 본사 사옥이자 R&D 기지와 생산기지를 겸하는 건물을 완공했으며, 지난 21일 완공식을 가졌다. 완공식에는 정융쥔(鄭勇軍) 광리웨이 회장을 비롯해 회사 직원 대표와 시공업체 대표, 감리회사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광리웨이 측은 "건물 완공을 통해 기술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효율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에는 1000여명의 R&D 인력이 근무하게 되고, WAT(웨이퍼 신뢰성 테스트) 장비 생산도 병행한다. 광리웨이는 건설된 본사에서 EDA 소프트웨어는 물론 관련 하드웨어의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광리웨이는 화다주톈(華大九天), 가이룬(概倫)전자와 함께 중국 내 3대 EDA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광리웨이는 EDA 소프트웨어, 반도체 설계자산(IP), WAT 장비와 반도체 수율 향상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광리웨이는 지난 2003년 저장성 항저우
'대륙의 실수' 샤오미의 전기자동차의 첫 성적표가 공개됐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SU7'를 지난 4월 3일 첫 출고한 바 있다. 22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2분기 그룹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전기차 사업부문에서 64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888억 위안)의 7.2%에 해당된다. 샤오미가 2분기 인도한 SU7은 모두 2만7307대다. 평균 판매 단가(ASP)는 22만8600위안(약 4300만원)이다. 샤오미는 전기차 사업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15.4%로 휴대폰 사업부문 12.1%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전체 사업 매출총이익률은 20.7%라고 덧붙였다. 올 1분기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자동차부문)은 13.9%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토종 브랜드인 샤오펑은 6.4%이며 니오는 9.2%로 알려지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리오토의 매출총이익률은 20.6%로 전해지고 있다. SU7 생산과 관련 샤오미는 지난 6월 2교대 생산을 시작했고, 7월 생산라인을 최적화시켰다면서 오는 11월까지 SU7 판매 목표량 10만대를 조기 달성하겠다고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성메이(盛美)반도체(ACM 상하이)가 한국에 R&D센터를 설립했다. 성메이반도체는 최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한국에 R&D 센터를 설립했으며,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 전면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21일 전했다. 다만 성메이반도체는 한국 R&D 센터 규모와 인력 등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성메이반도체는 세정장비 분야에서 자사의 제품이 전체 공정의 90~95%를 커버하고 있다고 IR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중국 세정장비 시장 점유율은 30%선이며,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메이반도체는 현재 구리 도금 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성메이반도체는 한국과 중국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메이반도체는 상하이 린강(臨港) 공장을 완공, 현재 시험생산 중이라고 중국반도체산업망이 이날 전했다. 성메이반도체는 최근 상하이 린강에서 건설을 완료한 공장에서 'R&D센터 및 제조센터 시험생산식'을 개
중국의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징허지청(晶合集成, 넥스칩)이 1억8000만 화소의 풀프레임(2.77인치) CMOS 이미지센서(CIS) 칩을 시험 생산했다. 20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징허지청은 CIS에 특화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쓰터웨이(思特威)와 함께 이 칩을 시험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징허지청은 자체 개발한 55나노(nm) 공정을 통해 1억8000만 화소의 CIS 칩을 생산하게 된다. 또한 징허지청은 쓰터웨이와 함께 포토리소그래피 접합기술을 개발했으며, 정확도 컨트롤과 수율 향상을 이뤄냈다고 상하이증권보는 설명했다. 이어 접합된 칩이 일관된 전기적 광학적 성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징허지청은 이번 CIS 칩 시험생산을 통해 카메라 센서 분야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지니게 됐다고 자평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다양한 광학 렌즈와 호환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단말기에 적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초과화소 풀프라임 CIS 시생산을 통해 일본 소니의 오랜 독점적 지위를 깨고 CIS 국산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징허지청은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와 화훙(華虹)반도체에 이은 중국내 3위 파운드리업
중국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반도체 펀드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 상하이시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산하의 상하이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반도체펀드) 2기의 자본금이 76억위안에서 145억3000억 위안으로 변경됐다고 중국기금보가 19일 전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펀드 2기의 자본금은 69억3000만 위안(한화 약 1조 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증자에 참여한 기관은 상하이푸둥(浦東)혁신투자발전그룹(이하 푸둥창투)이다. 2016년 상하이시는 상하이 반도체 펀드(1기)를 설립했다. 당시 자본금은 285억 위안이었다. 주요 주주로는 상하이시 산하 국유자본인 상하이궈터우(國投) 등이었다. 상하이 반도체펀드 1기는 그동안 상하이 지역 반도체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신궈지(中芯國際), 성메이(盛美)반도체, 허후이광뎬(和輝光電),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상하이차오구이(上海超硅), 상하이자오신(上海兆芯) 등이 1기 펀드로부터 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하이시 시정부는 지난 2020년 5월 2기 펀드를 추가로 설립했다. 펀드 2기는 4곳의 반도체 업체에 투자를 단행했다. 중신궈지와 창뎬커지(長電科技) 등이 투자대상 기업이었다. 이번에 반도
중국 1위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이 비야디(BYD)가 정저우 공장 직원 5000명 이상을 모집한다. BYD 정저우 공장은 '쑹' 브랜드를 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지난달 25일 신모델 쑹L DM-i가 출시되면서 첫 주 1만대나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SUV인 이 신차의 판매 가격(엔트리 기준)은 13만5800위안(한화 2620만원)이다. 19일 중국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중국 허난성 구인난 공식 계정을 통해 정저우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 5000명을 채용한다. 중국 매체들은 BYD가 올해 2번째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채용되는 직원들은 모두 정규직이라고 전했다. 월 급여는 최대 7500위안(한화 약 142만원, 초과근무수당, 초과 생산 보너스 포함)이며, 주요 사회 보험과 주택 보조 등의 지원된다. 특수 분야 및 숙련공의 월 소득은 1만 위안(189만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계면신문은 BYD 공식 채용 공고나 난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후 1100명 이상의 기술직 자리가 채워졌으며, 현재 공장 현장직 직원도 채용 중이라고 전했다. 또 18세 이상 중학교 이상 학력을 가진 근로자는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리창 중국 총리가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소비 진작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신화통신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국무원 제5차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면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리 총리는 소비 확대를 가속화 하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 차별화된 지원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의 이같은 강력한 소비 촉진은 최근 공개된 중국 거시경제 데이터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1% 늘었다. 이는 전월 5.3%보다 낮은 것이다. 계절적 요인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산업이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소비는 더디지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 중국 내수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3조7800억 위안(한화 약 71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0.7%포인트 확대된
중국 메모리 업체인 바이웨이춘추(佰維存儲, 영문 BIWIN)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쑹산후(松山湖)개발구에 쑹산후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6일 전했다. 바이웨이춘추의 후공정 공장은 웨이퍼 및 중간 단계의 테스트, 고대역폭 메모리 패키징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공장은 12인치 웨이퍼 범프, 재배선 및 3D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착공한 후공정 공장은 내년 완공될 예저이며, 완공과 함께 양산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웨이춘추의 자회사인 신청한치(芯成漢奇)가 쑹산후 공장에 투자했다. 신청한치는 지난 5월에 둥관시와 토지사용계약을 맺었으며, 공장건설에 모두 31억 위안(한화 약 6000억원)이 투입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둥관시 관계자는 "바이웨이춘추의 쑹산후 공장은 전방위적인 패키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둥관시 반도체 산업의 규모 확장은 물론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한(何瀚) 바이웨이춘추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웨이가 글로벌 1류 선진 후공정 기업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웨이춘추는 지난 2010년 설립됐다. 회사는 메모리반도체 설
톈위(天域)반도체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건설중인 공장이 조만간 시험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둥관시 시정부가 14일 공식계정을 통해 밝혔다. 이 공장은 총 80억 위안(한화 약 1조5000억원)이 투자됐으며, 연간 120만장의 6인치 및 8인치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에피택시(Epitaxi)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톈위반도체는 조만간 시험 운영을 시작, 가동률을 높여서 내년 연간 120만장 규모의 생산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매체인 EET차이나가 전했다. 톈위반도체는 2022년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당시 어우양중(歐陽忠) 설립자는 “이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가장 앞선 제3세대 반도체 공장이 될 것"이라며, 업계 선도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적극적으로 연관업체들과 동반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톈위반도체는 과거 비야디와 화웨이가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중국 내 반도체 업계에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톈위반도체는 2009년 설립된 민영기업이다. 2010년 중국과학원 반도체연구소와 협력해 이 분야 최고 인재들로 구성된 탄화규소 연구소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톈위반도체는 탄화규소 에피택시 재료의 산업화, 소자 재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