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소재 업체인 베이팡터치(北方特氣)가 신공장을 착공했다. 베이팡터치가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 연산 2만t 규모의 실란 특수가스 생산라인과 연산 2만t 규모의 실리콘 카본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시노리서치가 5일 전했다. 실란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실리콘을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다. 실리콘 카본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베이팡터치는 해당 공장에 50억 위안(한화 약 9500억원)을 투자한다. 엔지니어링 시설, 보조 생산시설, 공장시설, 실험실,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되면 해당 공장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 위안(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란 특수가스는 중국내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빚어왔으며,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해 수요를 충당해왔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돼 실란 특수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중국 자급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베이팡터치는 지난 4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베이팡터치는 옌
미국 테슬라의 '모델Y'가 중국 지방 정부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등록됐다. 중국 당국이 정보보호 차원에서 테슬라 차량의 관공서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4일 장쑤성 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4~2025년 신에너지차 기본 조달 최종 후보에 테슬라 모델Y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이 중국 당국의 관용차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Y와 함께 아이토 M7, 아비타11, 선란SL03, 선란S7, 즈지LS6 및 L7, 갤럭시 L6, 창안 UNI-K/Z, 룽웨이 D5X, 볼보XC40, 차오차오60 등 포함됐다. 장쑤성 지방 정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가격을 25만 위안 이하로 제한했다. 또 순수 전기(배터리)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조달 목록에 포함시켰다. 테슬라 모델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은 24만9900위안이다. 장쑤성 지방 정부가 실제 테슬라 모델Y를 구매, 관용차로 사용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자신들이 만든 규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테슬라 모델Y를 조달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Y를
중국 톈진(天津)에 본사를 두고 있는 눠쓰(諾思)마이크로시스템(영문명 ROFS)이 브로드컴(아바고)과의 특허분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지난 3일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양사는 중국 특허에 대해 교차 라이선스에 합의했다. 또 눠쓰와 브로드컴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9년동안 이어진 눠쓰와 브로드컴의 특허분쟁이 마무리됐다. 눠쓰는 2011년에 설립됐으며 FBAR(Film Bulk Acoustic Resonator) 필터를 생산하는 반도체기업이다. FBAR 필터는 4G와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소자로, 고주파를 필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눠쓰의 창업자인 장하오(張浩)는 1978년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로드컴에서 근무했었다. 장하오는 2009년 중국으로 귀국해 톈진대학의 지원으로 중국산 FBAR 필터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눠쓰는 2014년에 자체 공장을 완공해 FBAR 필터 제품을 양산했다. 브로드컴은 장하오가 브로드컴의 기술을 절취했다고 판단해 2015년 눠쓰를 미국의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FBI는 2015년 미국을 방문한 장하오를 체포했다. 이후 장하오는 2020년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보석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161만대가 넘는 신에너지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리(치루이)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브랜드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4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비야디는 지난 6월 한달간 모두 34만1700대(순수 전기차 14만5200대)를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등 비야디가 사실상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아너 에디션'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30만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체리차는 올 상반기 11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4% 늘어난 것으로 체리차가 6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올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업체 36곳의 자본시장 진입 시도가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A주 거래소에서 36개 반도체 기업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심사를 종료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3일 전했다. 36곳 기업은 모두 상장 신청서를 중국 거래소에 접수시켰으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이 상장을 통해 모집하려던 자금은 모두 383억 위안(한화 약 7조 2831억원)이다. 각 기업 평균 모집액은 10억6000만 위안이었다. 이 중 한톈톈청(瀚天天成), 거얼웨이(歌尔微), 아오라구펀(奥拉股份) 등 3곳의 반도체업체는 상장을 통해 3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방침이었다. 36곳 반도체 기업 중 18곳이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創板)에, 13곳이 선전(深圳)증시 촹예반(創業板)에 상장을 신청했었다. 이처럼 많은 반도체기업의 상장이 좌절된 것은 중국 증권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문을 통해 분식회계와 사기발행 등을 엄중히 심사해야 하며, 상장 신청업체, 주관사, 감독기관 등 3자의 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반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쩡신커지(增芯科技)가 중국 내 첫 12인치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웨이퍼 공장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쩡신커지가 광저우(廣州)시 쩡청(增城)구에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시노리서치(CINNOResearch)가 2일 전했다. 쩡신커지가 완공한 이번 공장은 역학, 은향학, 미세유체, 바이오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스마트 센서 및 ASIC(맞춤형 집적회로) 칩세트를 생산하게 된다. 월간 생산능력은 웨이퍼 2만장이다. 쩡신커지는 광저우즈넝촨간찬예(智能傳感器産業)그룹이 2021년 4월에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쩡신커지는 MEMS 공정을 타깃해 설립된 기업으로, 설립과 동시에 공장건설에 돌입했다. 쩡신커지는 설립이후 2년여간에 걸쳐 공장건설 계획을 확정지었고, 2022년 12월 1공장 1단계 공정을 착공했다. 1공장 1단계공정에는 모두 70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지난 6월 완공됐다. 18개월만에 월 생산 웨이퍼 2만장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완공된 셈이다. 쩡신커지의 공장건설 계획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뉘어 진다. 모두 5년에 걸쳐 370억 위안이 투입된다. 이 중 1공장의 1단계 라인은 월간 2만장 규모로 이번에 완공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한 가운데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달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45%와 3.95%로 유지한 바 있다. 2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거시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안정성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하반기 유동성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한화 약 95조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5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율은 연초 중국 당국이 목표로 제시한 '5% 내외'에 근접한 상태다. 통화당국 입장에서 미국 등 서방진영의 금리 인하 조치가 없다는 점에서 LPR를 인하하기 쉽지 않다. 여
중국의 반도체업체 원타이커지(윙테크)의 100% 자회사인 안스(安世)반도체(넥스페리아)가 2억 달러를 들여서 독일 함부루크 공장 증설에 나선다고 중국 매체 재커(ZAKER)가 1일 전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의 전력반도체 업체로 원타이커지가 지난 2019년 인수한 기업이다. 원타이커지는 인수 후 넥스페리아의 중국 명칭을 안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넥스페리아는 2억 달러를 투자해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와 질화갈륨(GaN) 소재 반도체로 대표되는 WBG(와이드밴드갭)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당 자금으로 함부르크 공장에 신규 인프라를 증설키로 했다. 넥스페리아는 고효율 전력반도체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넥스페리아의 함부루크 공장 내의 고전압 D-모드 질화갈륨 트랜지스터와 탄화규소 다이오드 생산라인은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더해 넥스페리아는 200mm 탄화규소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과 저압 질화갈륨 HEMT(고전자이동트랜지스터) 생산라인을 확충하게 된다. 두 제품의 제조라인은 오는 2026년 함부르크 공장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생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수요 부족과 낮은 사회적 기대감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2분기 정례회의 결과를 28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2분기 정례회의 결과를 분석하면서 중앙은행은 비은행권이 보유한 장기채권의 만기불일치와 금리 리스크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이 2분기 정례회의를 통해 '장기 부채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제일재경의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1분기 정례회의에서 경기 회복 과정에서 장기 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선 경기회복 과정에서 장기채권 금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실제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장기채 금리 문제에 주목해왔고, 관련 공개 발언도 초장기채권 금리에 일정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장 심리가 누그러지면서 30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가 재차 전저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
중국의 궤도차량 전문 제작 국영기업 중궈중처(中國中車, CRCC) 산하의 반도체 업체가 전력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중궈중처 산하 계열사인 주저우중처스다이(株洲中車时代)반도체(이하 중처반도체)가 후베이(湖北)성 주저우(株洲)에서 중저압 전력반도체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주저우신문이 28일 전했다. 공장건설에는 모두 52억9000만위안(한화 약 1조50억원)이 투자되며, 생산통제센터, 작업라인, 변전소, 수리시설, 특수가스 시스템 등이 건설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36만개의 중저압 전력 모듈 기판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앞서 중처반도체는 지난 7일 26명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43억2780억위안의 투자를 모집했다. 이번 투자 모집에는 투자의향을 보인 기관투자자가 100곳이 넘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투자모집시 중처반도체는 기업가치 200억 위안을 산정받았다. 중처반도체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로는 주저우시정부 산하 주저우창업투자, 이싱진파(宜興金發),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2기, 허페이(合肥)산업투자, 궈자뎬터우(國家電投), 중신(中信)증권 등이다. 중처반도체의 기원은 중궈중차가 1960년대에 주저우에 설립한 중처전력기차(中車株洲電力機車)연구소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