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미국 보잉의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미국의 '국력'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보잉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도 강등했다. Baa3 등급의 바로 아래는 정크(투자부적격) 단계다. 보잉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으로 떨어지면 신규 자금 모집이 불가능하고 채권이 도래하는 등 부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매체들은 보잉의 위기는 미국 제조업의 과잉 금융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보잉은 지난 1997년 경쟁사인 맥도넬더글러스를 인수합병했다. 신화통신은 보잉은 이후 자본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배당금 등 막대한 돈을 썼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항공산업의 선두주자인 보잉이 맥도널더글러스 인수 이후 자본시장에 끌려다녔다고 평가했다. 보잉이 연구개발(R&D)을 축소하고 직원 수를 줄이는 등 이익만 추구했다는 것이다. 또 대규모 아웃소싱을 통한 원가절감 등 수익성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보인 737 맥스(MAX)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며 보잉의 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항공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세계 3위, 중국 1위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창뎬커지(長電科技, JCET)의 1분기 순익이 21.7% 증가했다. 창뎬커지는 24일 거래소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16.8% 증가한 68억4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1.7% 증가한 1억3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매출액은 2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창뎬커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상당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창뎬커지측은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혁신 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며 "1분기에는 특히 재고회전율이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고, 통신 전자, 컴퓨팅 전자, 소비 전자 등 사업분야에서 매출 증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다차원 이성질체 통합 XDFOI(X-ray Diffraction for Orientation Imaging)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회사의 여러 공장에 적용 완료했고, 해당 기술이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에게 소형 칩 아키텍처를 위한 선진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패키징 솔루션은 고성능 컴퓨
중국의 아날로그 칩 및 아날로그 하이브리드 칩을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레이비(類比)반도체가 의료장비용 반도체 제품을 출시했다. 레이비반도체가 의료 진단 장비의 동적 심전도 모니터링 및 홀터(holter)용 반도체인 AFE90x 시리즈를 발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중관춘짜이셴(中關村在線)이 24일 전했다. 회사측은 "신제품은 초저전력소비와 다채널 통합 기능 및 고성능을 기반으로 의료장비의 모니터링 정확도를 향상시키며,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실현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제품은 8채널 옵션까지를 제공하며, 다양한 응용시나리오 구현을 충족시킨다. 또한 초저전력 작동이 가능해 웨어러블 의료기기에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신호처리 능력이 강화돼 생체 신호의 측정 정확도가 높아졌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고 간섭 방지 성능도 강화됐다. 해당제품은 여러가지 국제 의료기기 표준을 지원하며 풍부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해외시장 수출이 모색되고 있다. 레이비반도체는 고급 뇌전계 장비용 제품인 AFE96x에 더해 이번 AFE90x를 출시하면서, 의료장비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레이비반도체는 2018년
중국의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 기판 제작업체인 스지진신(世紀金芯, CENGOL)이 일본 업체로부터 웨이퍼 기판 주문을 수주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23일 전했다. 일본의 업체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지진신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동안 이 업체에 13만장의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을 인도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2억 달러(한화 약 2754억원)다. 스지진신은 중국 업체들에게도 6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협상 진행상황을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약자로만 소개했다. 중국내 고객사인 HT, ZDK와는 여러차례의 제품 시험을 완성한 상태다. 또한 대만 HY, JJ, 한국 GJ실험실, SX와는 제품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올해 하반기에 이들 대부분과 수주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지진신은 지난 2월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8인치 탄화규소 웨이퍼 기판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시험운전을 하고 있으며, 소량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7월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스지진신은 최근 8인치 탄화규소 기판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했다고도 발표했다. 회사가 개발한
중국 신에너지자동차 스타트업 리오토(理想·리샹)가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리오토는 여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경쟁을 하는 것과 달리 기존 가격을 고수해 온 업체다. 22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리오토는 2024년형 L7과 L8, L9, 다목적차량(MPV) 메가(MEGA)에 대해 새로운 가격 체계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7과 L8의 가격은 1만8000~2만 위안, L9은 2000만 위안, 메가는 3만 위안 인하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리오토는 신규 구매 고객은 물론 계약을 체결한 후 차량을 인도 받지 않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리오토는 또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기 전 2024년형 L7과 L8, L9, 메가 구매자에게 가격 인하 분 만큼의 현금 캐시백을 실시한다. 소형 SUV인 L6는 가격 인하에서 제외됐다. 리오토 측은 원래 25만9800위안이던 L6는 이미 가격이 24만9800위안으로 인하돼 이번 가격 조정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리오토는 창립 이후 자사 모델의 공식 가격을 낮추지 않은 업체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전쟁에 불참, 자신들의
중국의 반도체 소재 기업인 난다광뎬(南大光電)이 반도체 생산공정에 필요한 3불화질소(NF3) 신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22일 전했다. 난다광뎬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시에 연산 7200t 규모의 3불화질소 3공장과 4공장을 지난 18일 착공했다. 난다광뎬은 우란차부에 1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더해 난다광뎬은 우란차부에 연산 8400t 규모의 고순도 3불화질소 공장을 착공했다. 3불화질소를 생산하는 2기의 공장에는 10억 위안이 투자되며, 고순도 3불화질소 공장에는 6억 위안이 투자된다. 난다광뎬의 우란차부 법인은 2021년에 설립됐다. 3불화질소 1공장 건설에는 8개월이 소요됐으며, 생산규모는 연산 7200t이었다. 3불화질소는 반도체 공정에서 플라즈마 에칭 과정에서 사용된다. 또한 플라즈마 소스나 증착장비의 내부를 세정하는 용도 및 웨이퍼 표면 청소에도 사용된다. 고순도 3불화질소는 더욱 높은 수준의 반도체 공정에 사용된다. 이 물질 역시 증착공정과 세정공정에 사용된다. 2000년 설립된 난다광뎬은 전자제품, LED,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주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중국 통화당국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물과 5년물 금리를 종전과 같은 연 3.45%와 연 3.95%로 각각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2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년물 LPR를 4.2%에서 3.95%로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5년물은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000억 위안(한화 약 19조570억원)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6일 공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중국 통화 당국의 통화정책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1분기 중국 GDP는 전년 대비 5.3%였다. GDP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인민은행이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정책 카드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2024년 1분기 정례 회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반도체 공정장비 업체인 쭌신즈넝사의 '자동이송시스템(AMHS)' 장비를 공급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산 AMHS를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쭌신즈넝사와 AMHS 공정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AMHS는 반도체 제조 라인에서 웨이퍼를 적재한 웨이퍼 저장용기(FOUP)를 자동 이송하는 시스템이다. 먼지와 진동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웨이퍼 저장용기를 이송하고, 병목현상 없이 적시에 웨이퍼가 공정 장치에 옮겨지도록 제어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AMHS는 층간이동장치로 알려지고 있다. 디스플레이를 층간 이동시키는 장비다. 쭌신즈넝은 이번 납품에 2차 밴더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MHS 장비는 일본의 다이후쿠와 무라타가 전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쭌신즈넝과의 계약 금액과 설치시기 및 생산라인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쭌신즈넝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세계적인 기업인 한국 삼성그룹으로부터 공식적인 AMHS 장비 주문을 성공적으로 받았다"면서 "
올해 중국에서 100개 이상의 신차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까지 포함할 경우 올해 선보일 신차가 1000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중국 내 완성차 시장에 가격경쟁이 치열, 완성차 업체의 수익률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화촹증권 보고서를 인용, 올해 출시되는 신차(페이스리프트 포함) 수가 1000대를 훨씬 넘어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올 4월에만 최소 15개 모델이 출시됐다고 전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100개 이상의 신에너지 자동차 모델(페이스리프트 포함)이 출시됐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신차가 선보일 것이라는 게 중국 내부의 분석이다. 늘어나는 신차와 관련 장융웨이 중국 전기차 100인회 사무총장은 중국 자동차 개발 주기가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신차의 경우 개발주기가 30~40개월 단축됐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경우 개발 기간이 8~1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신차 출시는 시장이 충분히 크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결국 완성차 업체의 판매
중국에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루이신웨이(瑞芯微, 영문명 락칩, Rockchip)의 AI(인공지능) 장비 및 자동차 반도체 분야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중국 인허(銀河)증권이 18일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루이신웨이는 중국산 태블릿PC와 내비게이션, 셋톱박스 분야에 사용되는 SoC(시스템온칩)를 개발해 왔다. 단말기가 지속 업그레이드되면서 루이신웨이는 AP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해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TV 셋톱박스 분야에서는 미국의 암로직(AMLogic)에 이은 2위업체다. 스마트폰용 AP 분야에서는 거의 존재감이 없다. 루이신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21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1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54.6% 감소한 1억3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대비 65.4% 증가한 5억4000만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453.6% 증가한 6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인허증권은 루이신웨이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용 반도체와 AI 단말기용 제품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3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