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첫 전기자동차 'SU7'를 공식 출시한 이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SU7 등장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추가 가격 인하 정책이 중국 자동차 시장 재편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신제품,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경쟁 촉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샤오미 SU7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샤오미 SU7 시승을 기다리는 줄의 끝이 없다면서 SU7 시승 예약이 너무 많아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통신이 개별 전기차 업체에 대해 보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지쉐훙 베이팡궁예(북방공업)대학 교수는 "샤오미는 지능 기반 기술을 갖춘 기업"이라며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며, 샤오미의 전기차 경쟁력은 입증됐다"라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28일 레이쥔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SU7' 정식 출시 행사를 연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샤오미는 자신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대만 TSMC가 지진으로 인해 2분기(4~6월) 6000만 달러(한화 약 811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이 대만에서 발생했다. 4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이번 지진으로 TSMC가 2분기 약 6000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TSMC 측은 "이와 같은 피해액을 공개한 바 없다"면서 부인했다. 또 일부 공장의 일부 장비가 손상되는 등 생산라인의 생산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극자외선(EUV) 장비 등 주요 장비는 손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진 발생 후 10시간 만에 복구율이 70%를 넘어섰고, 웨이퍼 공장 복구율은 80% 이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TSMC 측은 이어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닝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TSMC 측의 설명에 힘을 보탰다. 트렌드포스는 지진 발생 후 공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생산이 중단됐지만 영향은 통제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TSMC 반도체 공장은 진앙지와 다소 거리가 있다면서
중국의 AI 칩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모얼셴청(摩爾線程 무어스레드)이 AI 솔루션 개발사인 우원신충(無問芯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우원신충은 최근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충(無穹) Infini-AI’라는 이름의 대형 모델 개발 및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이 자리에서 무어스레드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무어스레드의 AI 칩을 기반으로 높은 연산력과 편리한 스케줄링 및 안정적인 운영을 통합하는 중국의 대형 AI 모델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 양사의 목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대규모 모델 개발, 훈련, 운영 및 적용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충 Infini-AI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대규모 모델 개발에서 대규모 모델 서비스 배치까지의 전과정을 포괄한다. 회사 측은 자체 플랫폼에 대해 성능이 높으며 간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충 Infini-AI는 현재 중국내에서 20개 이상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했다. 현재 무어스레드와 우원신충은 상호 시스템 융합 적합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대형 모델의 훈련테스트를 완료했다. 무어스레드는 중국의 GPU 개발 업체로,
샤오미가 만든 첫 전기자동차 'SU7'이 3일 첫 출고된다. 또 오는 8일 화웨이의 전기차 브랜드 '즈제(智界) S7'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샤오미와 화웨이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내일은 매우 흥무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 이좡 샤오미 공장에서 SU7의 첫 번째 인도식이 개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 28일 SU7의 판매 가격이 공개된 이후 중국 내부에선 샤오미의 첫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특히 SU7 판매 가격이 공개된 후 시작된 사전 예약에서 불과 27분 만에 5만대 이상이 예약 판매됐고, 24시간 만에 8만8898대가 예약됐다. 2일 오전 현재 SU7의 실제 예약 대수는 4만대로 공식 확인됐다. 주문 후 8개월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실제 이날 기준 SU7 기본 모델은 20~23주를 기다려야 하고, 프로 모델은 19~22주 후에 인도받을 수 있다. 또 가장 인기가 많은 맥스 모델은 28~31주 후에도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맥스 모델의 경우 지금 주문하면 오는 10월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 샤오미는 당
중국의 유일한 D램 제조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의 모기업인 창신커지(長鑫科技)가 2조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중국 IT매체 재커(ZAKER)가 2일 전했다. 창신커지는 설립후 지금까지 6번의 자금유치를 했으며, 이번 6번째 자금유치시에는 기업가치 1400억 위안(한화 약 26조원)을 산정받았다. 이번 투자유치에서는 108억 위안(약 2조원)을 모집했다. CXMT는 현재 중국 유일의 D램 제조업체다. 2018년에는 중국 최초로 8Gb DDR4 칩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2019년 3분기에는 DDR4, LPDDR4, LPDDR4X 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중국 최초로 LP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중급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샤오미와 트랜션 등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유치된 자금은 D램 사업 추진, 유동성 확보,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자회사 유상증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기가디바이스(자오이촹신, 兆易創新)가 꼽힌다. 기가디바이스는 D램을 개발하는 팹리스이며 CXMT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기가디바이스가 설계한
중국 1위 신에너지자동차 기업인 비야디(BDY)의 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죽지세다. 샤오미의 첫 전기자동차 'SU7'의 파격적인 가격이 공개된 이후 중국 내부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야디는 3월 한달간 30만2459대의 판매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만7080대보다 9만5379대가 더 팔린 수치다. 부문별로는 순수 전기차가 13만9902대 판매됐으며, 플로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6만1729대가 팔렸다. 3월 한달간 수출된 신에너지차는 3만8434대라고 비야디 측은 덧붙였다. 1~2월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비야디 신에너지차 판매는 3월 크게 늘어나면서 1분기(1~3월) 판매실적도 전년 대비 13.4% 늘어난 62만6263대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추정된다. 비야디는 지난해 302만4417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 연간 판매 목표 300만대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비야디의 판매 목표는 35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 2월 7만 위안대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커웨이(國科微)가 설계한 칩이 '2024년 최고 AI 칩 설계대상'을 수상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24 중국 집적회로(IC) 최고경영자(CEO) 회의가 상하이에서 개최됐으며, 행사에서 반도체 설계대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컨설팅 기업인 아스펜코어(AspenCore)가 주최했다. 아스펜코어의 설계대상은 22년째를 맞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업계의 가장 권위가 높은 상 중 하나다. 설계대상은 아스펜코어가 선정한 글로벌 반도체 엔지니어와 아스펜코어 사내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실력과 기술서비스 수준 및 발전잠재력 등을 평가해 심사된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반도체는 궈커웨이가 개발한 스마트 비전 칩인 'GK7205V500' 시리즈다. 이 제품은 스마트 비전 영역의 AI(인공지능) 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화웨이(華爲)의 생태계인 오픈하모니의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전용 그래픽 처리엔진(IVE)를 탑재하고 있다. 고효율 연산이 가능한 동시에 보안성능도
중국 제조산업의 바로미터인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기준선(50)를 돌파했다. 제조업 PMI가 기준선 5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0.8를 나타냈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9월 50.2를 정점으로 10월 49.5, 11월 49.4, 12월 49.0으로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선 1~2월 49.2로 반등, 개선 조짐을 보였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경제 반등 신호 중국 내부에선 중국 공기업이익이 증가한데 이어 제조업 PMI가 기준선을 돌파하자, 중국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됐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PMI에 앞서 지난달 27일 공개된 1~2월 중국 공업기업이익이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중국 전체 공업이익은 2022년에 비해 2.3% 감소, 중국 공업기업이 어려움을 겪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왕칭 둥팡진청(신용평가사)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매체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대폭 하락했다. SMIC는 28일 저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29일 전했다. SMIC의 지난해 매출액은 45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고, 순이익은 32억7000만위안으로 67.7% 줄었다. 매출이익률은 21.9%로 전년대비 16.4%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이익률 감소는 지난해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으며, 감가상각액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평균 가동율은 75%였다. SMIC는 올해 역시 12인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속할 예정이다. 회사의 건설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매출 이익률은 높은 감가상각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SMIC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및 개인용 PC 수요 감소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이어졌다”며 “현재 반도체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8인치 웨이퍼 기준 856만7000장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생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국무원 상무부장(장관)이 27일 제프리 반 리우웬(Geoffrey van Leeuwen) 네덜란드 국제통상·개발협력장관과 만나 ASML의 포토레지스트리(노광기)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베이징에서 반 리우웬 장관을 만나 노광기 중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등의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28일 전했다. 회담에는 링지(凌激) 상무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핵심의제는 단연 ASML의 노광기 수출 문제였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부응해 네덜란드는 지난 2019년 ASML의 최첨단 EUV(극자외선) 노광기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이어 네덜란드는 지난해 9월부터 EUV보다 한단계 낮은 단계인 DUV(심자외선) 장비 수출시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왕 부장은 "중국은 네덜란드를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네덜란드가 계약정신을 준수해 기업의 계약의무 이행을 지지하며, 노광기의 정상적인 무역을 보장할 것을 희망한다"며 "공동으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나가자"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