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보유 2위국인 중국이 3위로 밀려났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줄여 미국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3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3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189억 달러(한화 약 26조4695억원) 감소한 765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종전 3위였던 영국은 290억 달러가 늘어난 7793억 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영국이 미국 국채 보유를 늘렸다기 보다는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를 줄여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은 49억 달러가 늘어난 1조1308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4월이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4월부터 다시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7590억 달러까지 줄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 2022년, 2023년 2024년 3년간 매년 각각 1732억 달러, 508
미·중간 관세전쟁이 임시 휴전에 들어가면서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선 선복 예약이 급증했다. 미국 수입업체들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계면신문은 상하이해운거래소가 지난 9일 발표한 중국 수출 컨테이너 해운 시장 주간 보고서를 인용,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종합 운임 지수가 1345.17포인트로 이전 기간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 전했다. 특히 북미 노선의 운임 상승 폭이 크다. 9일 기준 상하이~미서부 노선 컨테이너선 운임과 상하이~미동부 노선 컨테이너선 운임은 이전 대비 각각 3.3%와 1.6% 오른 FEU(40피트 컨테이너)당 2347달러와 3335달로로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중국 종합 수출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13.0%와, 13.2%, 4.5% 하락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상하이~미서부 노선 운임은 각각 6.7%와 18.4%, 8.9% 하락했고, 상하이~미동부 노선 운임 각각 5.8%와 16.9%, 8.5% 떨어졌다. 관세부과로 미국 수입업체들의 주문이 급락하면서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곤두박질 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닝보항 등 여타 중국 항만도 상황은 비슷했다. 하지만 미국가 중국이 관세 유예 기
홍콩과학기술대학교가 인공지능(AI) 연구원를 설립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 등장 이후 중국학계에서 AI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신화통신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과기대는 지난 9일 폰 노이만 연구원을 설립했다. 폰 노이만 연구원은 현대 컴퓨터의 기본 설계 원리를 제공한 존 폰 노이만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존 폰 노이만의 차용했다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연구원 원장은 자자야 홍콩과기대 컴퓨터과학공학과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자자야 원장은 이미지와 오디오, 텍스트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AI 시스템은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학연 협력을 강화, 100명 이상의 박사과정 학생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AI의 핵심인 칩에 대해 언급했다. 자자야 원장은 AI 칩 규제 전 엔비디아 'H800'를 확보했다면서 홍콩과기대는 홍콩에서 H800 칩을 비교적 많이 보유한 유일한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H80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발한 맞춤형 반도체이지만 현재 H800도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제일재경은 폰 노이만 연구원이 설립되기 전부터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당초 예고한 대로 15일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15일 신화통신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앞서 지난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설명회에서 1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또 자동차금융사와 금융리스사의 지준율은 기존 5%에서 0%로 인하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춤에 따라 중국 은행권의 평균 지준율은 6.2%로 낮아졌다. 지준율은 기준금리(LPR)를 손대지 않고 시중에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통화정책이다. 지준율이 0.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우리 돈 약 194조원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중국 내부에선 경기부양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빈 중국 민생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 관세 부과로 자동차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모두 1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8%나 증가했다. 판매 증가로 인해 중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도 전년 2.5%에서 4.5%로 2%포인트(p) 증가했다. EU 집행위원회(집행위)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5년간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EU 집행위의 결정에 상무부 등 중국 당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EU 집행위 결정 이후 중국 내부에선 당분간 전기차 등 중국산 자동차의 유럽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과 달리 중국산 자동차의 EU 수출이 늘어난 것은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등 석유를 넣고 달리는 구동계와 전기를 충전해 달리는 구동계가 모두 탑재된 차량이다. 잦은 화재와 충전 시간 등의 문제로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하반기 다시 가격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중국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제몐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격이 인하된 모델은 모두 1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이 모두 41개였다. 가격 인하가 촉발된 지난 2023년 4월 가격 인하 모델이 19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추세가 완화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올해 1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은 7개였으며, 2월과 3월에는 각각 21개 모델과 23개 모델이 다양한 명목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4월 한달간 판매된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모두 175만5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했다. 올해 누적 소매 판매량은 687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친환경차의 경우 4월 한달간 90만5000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3.9%나 증가했다. 누적 소매 판매량은 33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나 늘었다. 4월 기준 중국 친환경차 소매 보급률은 51.5%로 전년 대비 7%포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공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액은 2조2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나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0.8% 늘어난 1조5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3조 8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간 중국 수출입 총액은 14조1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 기간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조3900억 위안이며, 수입은 4.2% 감소한 5조75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숫자 상으로 보면 4월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수출에는 아직까지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오히려 수입이다. 4월 수입이 0.8% 늘었지만 4월 누적으로는 수입이 무려 4.2%나 감소했다. 특히 4월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목적으로 수입하는 장비(물품)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4.8%나 급감했다. 중간재 형식의 장비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30.7%나 줄었다. 장비 및 중간재 수입 감소는 향후 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9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7만 온스 늘어난 7377만 온스로 집계됐다. 전월 9만 온스보다는 증가량이 줄었지만 인민은행이 여전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의 금 재매입은 자산 배분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타오 중은증권 수석 연구원은 "금 보유액 비중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데 이은 중국 국제 준비자산 다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현재 중국의 금 보유액은 2436억 달러(한화 약 341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외환보유액 3조 2817억 달러의 7.4%에 해당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보유액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국제 준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보유량은 세계 6위지만 중국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급준비율(RRR)과 정책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 일부 지역 주택공제관리센터가 주택공제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8일 펑파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와 충칭, 하이난, 쓰촨성 등 일부 지역 주택공제관리센터가 8일부터 주택공제대출 5년 미만 금리와 5년 이상 금리를 각각 2.1%와 2.6%로 인하했다. 2주택에 대한 금리도 각각 2.525%와 3.075%로 낮췄다. 이번에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에 대해 적용되며 기존 대출 금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택공제대출 금리 인하는 인민은행의 개인 주택공제대출 금리 0.25%포인트 인하 방침에 따른 것이다. ◆中, 미중 관세전쟁에 군자금 마련 판 총재는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설명회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판 총재의 언급에 따라 오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SVU 시장은 소득수준과 관련이 짙다는 점에서 중국 대형 SUV 시장은 구색 맞추기 시장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형 SUV 시장 규모가 미미함에 따라 시장 플레이어도 많지 않다. 하지만 대형 SUV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적지 않다. 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대형 SUV 모델은 10여 종에 달한다. 그간 중국 대형 SUV 시장은 렉서스 LX, 인피니티 QX, BMW X7, 벤츠 GLS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었다. 이들 대형 SVU의 판매 가격대가 중국산 중소형 SUV와 승용차에 비해 월등한다는 점에서 중국 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보험 가입 기록이 있는 중국 브랜드 모델은 단 9종에 불과하다며 중국 대형 SUV 시장 규모를 전했다. 그나마 숫자가 나온는 차량은 원제 M9과 리샹 L9 정도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원제 M9이다. 원제 M9은 지난해 16만8000대가 판매됐고, 리샹 L9는 7만4000대가 계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