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전용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내놓기로 결정했다.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다. 폭스바겐 차이나는 24일 중국 전기차 수요에 맞추기 위해 기존 MEB 플랫폼을 응용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오는 2026년부터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 중국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주로 대중 브랜드가 이 플랫폼에서 생산된다. 아우디 등 상위 브랜드는 PPE 플랫폼에서 생산한다. 이번 발표는 기존 폭스바겐그룹 MEB 플랫폼을 중국 시장에 맞게 변형, 중국 저가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14만~17만 위안(한화 2560만~3100만원)대 가격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중국 제몐신문은 이날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클래스'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랄프 브란트슈테터 폭스바겐차이나 최고영자(CEO)는 "A클래스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그룹은 A클래스 플랫폼에서 4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이치폭스바겐과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208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82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4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중국 자동차 판매(소매)는 전년 동월 대비 26.0% 늘어난 208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2.3% 늘어난 것이다. CPCA는 208만대 가운데 신에너지차는 전년동월 대비 36.4% 증가한 82만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11월 한 달간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9.4%를 기록할 것이라고 CPCA는 전망했다. CPCA는 11월 자동차 시장은 신에너지차 신모델 출시와 업체 간 가격 할인 정책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광군제(11월 11일) 기간 자동차 판매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예년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11월 첫 주 일 평균 판매 대수는 3만7900대로 전년 동기로는 5.5%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7.4% 감소했다. 광군제가 낀 둘째 주는 일 평균 4만9800대가 판매, 전월 대비 마이너스(-) 6.7%, 전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셋째 주 차 판매는 일 평균 6만
중국 1위 전기자동차 기업인 비야디(BYD)의 신에너지차(NEV) 누적 생산량이 600만대를 돌파했다.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 가운데 600만대를 돌파한 것은 BYD가 처음이다.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는 24일 오전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600만번째 차량인 레오파드5가 출고됐다고 전했다. 1995년 설립된 BYD는 지난 2021년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300만대를 고지를 넘어섰고, 올 8월 500만대를 돌파했다. 500만번째 차량 출고에서 600만번째 차량 출고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았다고 치처즈지아는 덧붙였다. 전기차 선구자인 테슬라가 지난 9월 누적 생산량 500만대를 돌파한 점을 감안하면 비야디의 성장 속도는 말그대로 파죽지세다. BYD는 지난 10월 월간 기준 판매 3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판매와 수출이 급증하면서 BYD이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BYD 매출은 1621억5100만 위안(한화 29조837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49%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2% 급증한 104억1300만 위안(1조9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미국의 대형 PC제조업체인 델(DELL)이 AMD의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들어간 제품의 중국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중국전자공정보가 외신보도를 인용해 24일 전했다. 23일 델이 발표한 판매 상담 가이드라인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으며, 이를 근거로 AMD의 라데온 시리즈와 인스팅트 시리즈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 제품의 중국 판매가 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AMD는 미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GPU와 그래픽카드 및 CPU(중앙처리장치) 등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에 고사양 AI칩과 GPU 판매를 금지시키는 제재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고사양 AI칩의 중국판매가 금지됐으며, AMD의 제품 역시 중국 판매가 금지됐다. 델의 판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MD의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7900 XTX, 라데온 RX 7900 XT, 라데온 PRO W7900을 탑재한 PC가 중국판매 금지대상이다. 또한 인스팅트 계열의 그래픽카드인 MI210, MI250, MI250X, 그리고 조만간 출시될 MI300도 중국판매가 금지됐다. 델의 조치에 앞서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RTX4090의 중국 판매를 금지시켰다. 에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5만 위안(한화 272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탄산리튬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탄산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료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증권보는 23일 기준 탄산리튬 평균 가격이 t당 14만1000 위안에 거래됐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t당 3500 위안 떨어진 것이다. 이날 오전 기준 탄산리튬 선물 거래도 전 거래일 대비 4.9% 하락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상하이강련에 따르면 2020년 초 전기차 배터리용 탄산리튬 중국 시장 가격은 t당 4만8000 위안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2021년 11월 t당 59만 위안까지 치솟았다. 이후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4월 t당 17만9000 위안까지 급락했고, 6월 들어서는 t당 31만5000 위안(6월 9일 기준)까지 수직 상승했다. 급반등했던 탄산리튬 가격은 7월 이후 매월 추락, 결국 t당 15만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장웨이신 중신건설선물 연구원은 "탄산리튬 가격이 9월부터 급격히 떨어졌다"면서 "기대 이하의 수요로 인해 탄산리튬 가
엔비디아의 라이벌로 불리던 영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그래프코어(Graphcore)가 중국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재커(ZAKER)가 외신을 인용해 23일 전했다. 그래프코어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미국이 중국으로의 기술 판매를 제한하는 수출규제를 배경으로 지적하며 "유감스럽게도 중국에서의 사업을 크게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는 사실상 중국시장 철수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중국내 고용된 중국인 직원들은 대부분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코어는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중국시장에 주력해 왔다. 3년 전 기업가치 28억달러를 산정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래프코어는 AI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미국이 중국에 대해 AI반도체 제재를 발표한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더욱 강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중국내 사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프코어 대변인은 "중국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AI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고객과 협력해 GPU를 대체할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
오는 2025년 하반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 '폴스타4'가 다음 달 중국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는 지난 4월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된 폴스타의 폴스타4가 다음 달 첫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전했다. 폴스타4의 중국 판매 가격은 29만9900~39만9900위안(한화 4180만~7270만원)이다. 폴스타4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버전으로 판매된다. 싱글 모터 버전의 최대 출력은 200kW이며, 제로백은 7.1초다. 듀얼 모터의 경우 최대 출력은 400kW이며, 제로백은 3.8초다. 완충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620~755km다. 폴스타4의 외부 디자인 중 가능 큰 특징은 후방이다. 후방 시야가 영상으로 전송, 내부에서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는 구조다. 22인치 휠이 적용된 점도 특이하다. 9인치 LCD 계기판이 적용된 폴스타4의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심플하게 디자인 됐다고 치처즈지아는 전했다. 치처즈지아는 최근 폴스타가 거점 다각화 전략을 공개했다면서 폴스타4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된다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앞서 중국(항저우 및
중국 전기자동차 업계 스타트업인 리오토(리샹)가 내년 판매 목표를 80만대로 잡았다. 올해 리오토의 전기차 판매는 약 37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사실상 올해 판매 대수보다 2배가 넘는 목표치를 잡았다는 점에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리오토가 내년 신에너지차 판매 목표를 80만대로 설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완성차 기업은 매년 협력사 등 공급망 업체에 차기년도 판매 목표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면서 리오토 2024년도 판매 목표 80만대가 리오토가 협력사에 제공한 자료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리오토 측은 "2024년 생산능력 등 구체적인 목표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2024년 럭셔리 브랜드 1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리오토의 판매 대수는 24만4200대다. 리오토는 4분기(10~12월)에 12만5000대에서 12만8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우고 있다. 리오토의 올해 총 판매 대수는 36만9200대에서 37만2200대로 추정된다. 80만대를 판매하기 위해선 내년에 추가로 43만대(116%)를 더 판매해야 한다. <본지 11월13일자 '중국 리오토 올해 매출 1000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 driving) 기술이 조만간 중국에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공식 홈페이지에 테슬라 차량 소유자 매뉴얼에 FSD(베타) 관련 설명서가 새롭게 등재됐다. FDS는 옵션이며, 옵션 가격은 6만4000위안(한화 1163만원)이다. 테슬라는 FSD 옵션을 중국에 출시하기 위해 그간 많은 준비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상하이 데이터센터가 설립됐는데, 이는 FSD 옵션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해석됐다. 치처즈지아는 이와 관련 테슬라가 상하이에 본사 엔지니어를 파견, FDS 운영팀과 데이터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FSD는 카메라 기반으로 작동되며 현재 레벨3에서 레벨4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지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전동화 및 지능화가 향후 자동차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측,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일각에선 이르면 내년 바이두가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본지 11월6일자 '바이두 자율주행차 상업화 초읽기
중국 창안자동차와 니오(NIO)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관련 4개 분야에서 공동 협력한다. 22일 상하이증권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창안과 니오는 전날 배터리팩 통합, 배터리 시스템 공동 구축, 배터리 관리 시스템 공동 구축, 전기차용 배터리 공동 개발 등 4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창안과 니오의 이번 협력의 핵심은 교환(교체)식 배터리 사업이다. 중국은 지난 2021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교환 사업을 모색해 왔다. 배터리 교체는 타이어를 교체하듯 충전소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이 완료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배터리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이 10분 이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리빈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니오는 교체식 배터리 방식의 선구자이며, 앞으로 배터리 교체식 방식의 전기차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화룽 창안자동차 회장은 "앞으로 교체식 배터리뿐만 아니라 에너지·충전·완성차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 공유와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기차 업계 스타트업에 속하는 니오는 교체식 배터리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 교체식 방식의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