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가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씰(하이바오) 모델을 분해한 후 원가 분석을 했다. 궁민 USB 중국 자동차산업 연구책임자는 "BYD 씰은 동급 모델과 비교해 약 25%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중국 전기차가 유럽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B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점유율 현재 17%에서 오는 2030년 33%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81%에서 58%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롄페이쿤 USB 차이나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세계 전기차 시장의 큰 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030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USB는 지난 2017년 GM 쉐보레 볼트를, 2018년과 2021년에는 테슬라 모델3와 폭스바겐 ID.3를 각각 분해, 원가 등 기술 경쟁력을 분석한 바 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 예약 시 최소 1주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달 29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호사가들 사이에선 화웨이가 일정을 2주나 앞당겨 출시했다며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화웨이는 미국 등 서방 진영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5일 펑파이는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구매하는데 적어도 1~2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약 보증금으로 1000위안(한화 18만원)이다. 또 1인당 메이트 60 시리즈 한 대만 예약할 수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화웨이는 나름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폰을 직접 수령하고, 현장에서 포장지를 뜯어야 한다고 펑파이는 강조했다. 펑파이는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 메이트 60과 메이트 60 프로는 오는 9월 17일 이후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르포기사를 통해 화웨이 신형 폰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중국인들을 취재하는 등 메이트 6
지난달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가 8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80만대는 도매 판매 수치다. 전국 딜러망을 통해 개인 소비자에게 판매된 대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일부 밀어내기 등을 감안해야 하지만 여전히 중국 전기차 소비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승용자동차협회(이하 협회)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한 달간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27% 늘어난 80만대로 추산했다. 이는 전월 보다 9% 늘어난 것이다. 협회는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도매 판매는 모두 5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7~8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소매판매는 70만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올해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35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36%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의 헝가리 데브레첸 닝더스다이(CATL) 배터리 공장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짱위췬 CATL 회장과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만났다. 미묘한 시점에 양 측이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향후 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짱 회장이 헝가리를 방문, 싸야르토 장관과 지난 1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기업인 CATL은 지난해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4000만 유로를 투입,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착공,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산 배터리 생산능력은 100기가와트시(GWh)로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부지 221만M2)이다. 이 공장이 완공,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헝가리는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국가가 된다.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 친중 성향의 헝가리 여당을 비판하는 야당이 가세하면서 문제가 표면화됐다. 실제 지난달 26일 헝가리 야당 소속 한 의원이 집행위원회가 데르레첸 CATL 공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는 등 배터리 공장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다
올해 중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갈륨과 게르마늄을 구매한 국가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소재로 활용되는 금속으로, 중국은 8월 1일부터 관련된 14가지 제품에 대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중국 IT 전문 매체 아이지웨이는 31일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올해 7월까지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액중 한국으로의 수출액 비중이 30.0%에 달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본지 8월22일자 갈륨 및 게르마늄 수출 급증 참조> 이 기간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의 대(對)한국 수출액은 2억916만 달러(한화 2768억원)로 전년대비 122.3% 늘었다. 전체 수출액중 한국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일본의 비중은 13.1%였다. 일본의 수입액은 9089만달러로 전년대비 91.1% 감소했다. 이어 인도, 미국, 대만, 독일, 홍콩, 러시아 , 프랑스, 호주 등이 중국으로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을 많이 수입했다. 중국의 올해 7월까지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액은 6억9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수출 통제에 앞서 7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제품 수출액은 10억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Xpeng)이 차량호출회사인 디디추싱(디디)의 전기차 부문을 인수한다. 28일(현지시간)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펑은 디디의 스마트 전기차 부문 관련 자산과 연구개발(R&D)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7억4400만 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동방재부망은 샤오펑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디디 전기차 부문 인수 소식에 이날 오전 한때 샤오포의 주가가 14.44% 급등했다고 전했다. 샤오펑은 이번 주식 교환 방식의 인수를 통해 내년 15만 위안대의 전기차 브랜드 '모나(MONA)'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디디는 앞으로 모나의 스마트 콕핏과 스마트 주행, 차량 고유 시장 등 영역을 지원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디디는 중국 최대 차량호출 기업(중국판 우버)이다. 시장 과점으로 중국 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지만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의 사업 영역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나 출시 이후 디디가 모나 차량을 차량호출 사업에 활용할 가능성이 커 샤오펑 모나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나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구훙디 샤오펑 사장은 "디디가 전기차 제조 분야에 수입억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업체인 넥스틴이 중국 장쑤성 우시시에 반도체 검사 및 측정 장비 공장을 건설한다. 우시시 산하 우시고신구는 지난 25일 넥스틴과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장쑤성 지방매체인 장쑤망이 28일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샤오강(杜小剛) 우시시 서기와 박태훈 넥스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총투자금액은 2억 달러며, 이 곳에는 넥스틴의 반도체 장비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공장은 반도체 웨이퍼 검사장비, 측정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샤오강 서기는 "넥스틴은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업체로, 우시 투자를 적극 환영한다"며 "우시시는 넥스틴에 최대의 성의와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훈 대표는 "넥스틴은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틴은 웨이퍼 표면에 형성된 전기 회로의 미소 패턴 결함과 이물질을 검출하는 2차원 이미지 기반 광학 검사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중국 고객사들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7월 넥스틴은 중국 1위 파운드리 회사 SMIC의 자회사로서 14나노 핀펫(Fin
중국 당국이 올해 자동차 2700만대를 판매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2686만4000대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3~2024년 자동차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업무방안'을 통해 올해 목표를 2700만대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3% 정도 늘어난 것이다. 업무 방안은 사실상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에서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한 재정 및 금융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공개된 업무 방안은 재무부와 상무부, 교통운수부, 해관총서(관세청), 금융감독관리총국, 국가에너지국 등 중국 7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정부 등 7개 부처는 2700만대 판매를 위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 화석연료차 소비 안정적 유지, 자동차 수출 향상, 중고차 소비 촉진, 차량용 칩 개발 및 인프라 확충 등 모두 7개의 자동차 산업 발전 조치를 내놨다. 특히 보조금 등 재정 및 금융적 지원을 통해 신에너지차 소비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심뿐만 아니라 농촌의 전기차 보급도 강조했다. 또 환경위생, 우편택배, 물류 배송 분야의 전기차 보급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를
현대자동차의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매각과 관련 중국 매체들의 '차(車) 국뽕'이 극에 달하고 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현대의 충칭공장 매물 소식을 전하면서 매각 가격이 투자금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공식 매각 건은 지난 11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고된 바 있다.<본지 8월22일자 참조> 동부재부망은 '충칭공장 50% 할인, 현대차 중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또 다른 공장을 매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충칭공장 매각 가격이 36억8400만 위안이며, 이는 투자금액 77억5000만 위안(한화 1조4070억원)의 절반에 그치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7년 정식 가동된 충칭공장이 6년 만에 50% 할인된 가격에 매물로 나온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부재부망은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에 건설한 5번째 공장이며, 2017년 8월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산 30만대 공장인 충칭공장으로 당시 베이징현대의 중국 생산 능력은 165만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충칭공장이 2021년 12월 생산 중단 등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을 매각한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은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고된 자료를 인용, 베이징현대차 충칭공장이 매물로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공고문에 따르면 충칭공장의 매각 가격은 토지사용권과 건물, 기계 및 장비, 재고 등 기타 자산을 포함 총 36억8435만6800 위안이다. 이 물건(물건번호 : GR2023BJ1002908)은 지난 8월 11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식 등록됐다. 시나재경은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며, 지난 2017년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5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고, 결국 매각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징현대는 과거 중국에 5개의 주요 생산 공장을 운영했으며, 총 생산 능력은 165만대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베이징현대의 연간 중국 판매량은 114만대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베이징현대의 공장은 베이징공장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시나재경은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6만대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공장 2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