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마이너스로 진입했다. 물가가 떨어지면서 경제가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선 10월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바 있다.<본지 11월 8일 '중국 CPI 다시 마이너스 전환 우려' 참조>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0.2%로 집계됐다. 9월 CPI는 0.0%였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0.3%를 기록,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다행히 한달 만에 플러스(0.1%)로 전환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졌지만 2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구간으로 재진입했다. 식품 가격이 CPI 하락을 주도했다. 10월 식품과 담배, 주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하면서 CPI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축산물 가격이 17.9%나 떨어졌고, 이 중 돼지고기 가격은 30.1% 급락했다. 이로 인해 CPI를 0.55%포인트 하락시켰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축산물 외 신선채소와 수산물 가격 하락도 CPI를 끌어내렸다. 소비자물가 하락은 중국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테슬라가 중국 내 전기차 판매 가격을 또 인상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말 모델Y 퍼포먼스(고성능 버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번 인하는 떨어진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테슬라 차이나는 9일 모델3 롱레인지(장거리 버전) 가격을 1500위안(한화 27만원) 인상하다고 전했다. 또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2500위안 인상한다. 이번 인상으로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다시 30만 위안대로 가격이 올라갔다. 테슬라는 지난달 27일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1만4000위안 인상한 바 있다. 모델3 스탠다드와 모델Y 스탠다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모델3와 모델Y 가격 인상 폭은 크지 않지만 이번 이상은 테슬라가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 가격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이 2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테슬라 매출총이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이는 4년 내 최저치다. 같은 기간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총이익률은22.1%였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네덜란드 신임 브라윈스 슬롯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9일자 본지에도 실렸다. 네덜란드는 중국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핵심 키인 노광기를 생산하는 ASML을 보유한 국가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네덜란드는 중국과 유럽연합(EU) 경제 협력의 관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 이후 양국 교류가 완전히 재개됐다"며 "네덜란드의 대중국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양국협력의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과 EU 관계는 제3자에 의존하지 않으며, 제3자가 간섭할 수도 없다"고 운을 뗀 뒤 "네덜란드가 자유 개방을 견지, 국제무역 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혁신을 추구,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안정성을 공동으로 유지하자"고 덧붙였다. 왕 부장이 언급한 제3자는 미국을 뜻한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압박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ASML은 전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다. ASML 노광기 없이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 ASML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간 가파른 상승 여파로 주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2% 하락한 3만4112.2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7일 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췄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0% 상승한 4382.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13,650.41로 장을 마감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 폭은 크게 둔화됐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bp가량 떨어진 4.50%를, 30년물 금리는 11bp가량 밀린 4.62%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94%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64% 떨어진 75.33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2.54% 하락한 79.54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80달러가 무너진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시장에선 이날 제롬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자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가 인도네시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포가 인도네시아 진출 10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면서 그간의 여정을 소개했다. 제일재경은 8일 시장조사 기관 카날리스(Canalys) 최신 통계를 인용, 올 2분기 오포의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라고 보도했다. 그다음은 삼성전자(19%), 비보(18%), 샤오미(16%), 트랜지션(13%) 순이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1위부터 5위 업체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4개 업체가 모두 중국 업체라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중국 업체 시장 점유율만 67%에 달한다. 제일재경은 오포가 지난 3월 출시한 '파인드(Find) N2 플립'이 인도네시아에서 성공하면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오포를 성장을 막기 위해 유사한 모델 가격을 700위안(한화 13만원)을 낮췄다고 부연했다. 오포 제품에 긴장한 삼성전자가 가격을 긴급 조정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덧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궁성 총재가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고위직 가운데 올해 목표 경제 성장률 달성을 언급한 것은 판 총재가 처음이다. 중국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인민은행은 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판 총재의 '2023 금융가 포럼' 연설 원문을 공개했다. 판 총재는 3분기 누적 중국 GDP 성장률은 5.2%(전년대비)이라며 "올해 예상 목표치인 '5% 안팎'은 성공적으로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중국의 경제 성장을 두 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 GDP는 120조 위안(한화 2경1583조원)을 넘는다면서 경제 규모를 언급했다. 그는 "120조 위안이 넘는 경제 규모에서 연 5% 성장은 절대 낮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경제는 성장과 지속 가능이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도 필요하지만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판 총재는 통화정책의 건전성도 언급했다. 그는 "올 초부터 경기 대응적 측면에서 통화정책을 추진했다"면서 지난 3월과 9월 지급준비율(RRR) 인하와 6월과 8
중국의 대형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vivo)가 7일 자체 개발한 E스포츠 전용칩 'Q1'을 탑재한 스마트폰 'iQOO12'를 출시했다고 중국 매체 자커(ZAKER)가 8일 전했다. 비보의 iQOO 모델은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이번에 출시된 iQOO12는 처음으로 비보가 자체 개발한 칩 Q1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Q1은 고화질이면서도 섬세한 표현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이미지 칩이다. 또한 저지연성을 실현해 화면 구현이나 화면 전환 속도가 빨라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중국 게임 사용 순위 상위 500개를 분석하고, 각 게임의 특성, 화질, 프레임레이트, 전력소비량 등을 확인해 최적화된 설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연구 알고리즘 개선을 통해 저지연성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보는 E스포츠엔진이라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iQOO12에 장착했다. 이 솔루션은 Q1 칩과 함께 35개 인기 게임에 2K 이상의 디스플레이 효과를 구현한다. 또 상위 100개 인기 게임에도 고화질 프레임을 구현했다. 비보는 2019년에 반도체 설계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 9월에 이미지 칩셋인 V1을 발표했다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공식 10월 CPI와 PPI를 발표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거시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10월 CPI가 전년 대비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8일 전했다. 9월 중국 CPI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0.3%)를 기록,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서 돼지고기 및 라드(돼지기름) 가격이 떨어지면서 CPI를 끌어내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중신증권(CITIC)은 라드 가격이 10월 CPI에 부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0월 국경절 연휴로 인한 관광 물가 상승이 있었다고 전제하면서 긍정적 및 부정적 요인이 있는 만큼 10월 CPI가 전월과 같은 전년대비 0.0%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월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 보다 4% 가량 하락한 바 있다. 반면 중진훙관은 10월 연휴 기간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채소 가격 역시 크게 하락했다면서 10월 CPI가 마이너스 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
뉴욕증시가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3만4152.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0.28%와 0.90% 상승한 각각 4378.38과 1만363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7거래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금융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만약 우리가 더 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기회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 증시 상승 기조에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8bp 가량 하락한 4.56%선에서, 30년물 금리는 8bp가량
중국 상무부가 희토류 수출입 시 관련 정보 보고를 의무화했다. 지난 3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국경위생검역법(개정안 초안)'과 '중화인민공화국 특허법 시행세칙(초안)'을 의결한 직후 나온 조치다.<본지 11월 3일자 '리창, 희토류 중국 전략 광물 재확인' 참조> 중국 상무부는 7일 국가통계국령 22호(부서별 통계조사 관리 조치)를 근거로 희토류를 수출신고 대상 에너지자원 제품 목록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 제품을 수출입하는 기업의 관련 정보 보고가 의무화됐다. 사실상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하겠다는 뜻이다. 상무부는 또 수입허가관리 대상에 원유와 철광석, 칼륨비료(화학비료)도 포함시켰다. 상무부는 중국 광업 및 광물, 화학 관련 단체에 관련 정보 취합 및 분석 업무를 위임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025년 10월 31일까지다. 상무부는 앞서 대두와 대두유, 팜유, 우유, 분유, 돼지고기 및 부산물, 쇠고기 및 부산물, 양고기 및 부산물 등 14개 품목에 대해 수출입 정보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 내부 상황에 따라 언제든 관련 품목의 수출 및 수입량을 조절할 수 있다. 희토류가 보고 의무 품목에 포함됨에 따라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