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와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 주요 항공사가 일본행 항공권 무료 환불 정책을 발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이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한 이후 나온 조치다. 특히 중국 당국자의 발언 수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중국 내 '노 재팬' 움직임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경우 양국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16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등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15일 일본행 항공권 무료 환불 조치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어차이나는 11월 15일 12시 이전 구매 항공권(마일리지 항공권 포함)에 대해 수수료 없이 환불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11월 15일 자정 이후 구매한 항공권에 대해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무료 환불조치와 함께 항공권 가격을 올리는 이중 조치를 취한 것이다. 동방항공과 남방항공 역시 에어차이나와 동일한 내용을 공지했다. 중국 주요 항공사가 무료 환불 조치에 나섬에 따라 여타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중국 항공사들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일본은 올
중국 인민은행이 12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인민은행이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월 말 현재 7409만 온스로, 9월 말 7406만 온스에 보다 3만 온스 늘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중국 금 보유량은 7280만 온스였다. 1년 새 129만 온스(36.57t)가 늘어난 셈이다. 최근 국제 금값이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지만 인민은행의 금 보유 증가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안전자산인 금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중국이 미국 국채는 지속적으로 줄이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는 것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국제화에 도움이 된다는 게 중국 내부의 생각이다. 금 보유량이 위안화 신용도를 향상, 위안화 국제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0월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로 인구 감소 위기에 놓인 중국에서 혼인 신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1~3분기 결혼 등록 건수는 모두 515만2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4만7000건보다 40만5000건 늘었다. 지난해 기준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중은 21.1%다. 초고령사회의 기준이 되는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4%인 2억1676만명이다.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다. 인구 고령화와 출생률 감소에 중국 정부가 3자녀 정책에 대한 제한을 철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렇다할 반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의 고령화 및 출생률 문제는 중국 내부 문제이지만 노동력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혼인 신고 건수 증가에 다소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 및 지방 정부가 최근 결혼과 출산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포괄적 사회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로 결혼 휴가 연장을 꼽았다. 현재 중국 31개 성(省) 가운데 29개 성이 결혼 휴가 기간을 늘렸고, 산시성과 간쑤성은 최대 30일간의
9월 미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와 입항 수수료 부과 등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와 중국의 보복카드가 컨테이너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 발씩 물러났지만 양국 무역거래량이 회복될 지는 미지수다. 3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8.4%나 감소한 230만8000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그쳤다. 제일재경은 미국 맥카운 보고서를 인용, 9월 미국 10대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6.6%라면서 전월인 8월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맥카운 보고서는 이러한 추세가 2026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요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 처리 물량 감소는 미국 수입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의 관세와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부가가 첫번째 이유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미국 소비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올해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
중국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추가로 특수목적 2000억 위안(한화 약 40조2000억원)을 추가 발행한다. 31일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회위원회(발개위)는 최근 지방정부 부채 한도를 5000억 위안 배정했다. 5000위안 가운데 2000억 위안은 특정 지역 건설 등 투자에 활용된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리차오 발개위 정책연구실 부주임은 특수목적 채권과 관련, 채권 발행과 사용을 가속해 실질적인 성과가 신속하게 나올 수 있도록 지방정부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 특수목적 채궐 발행은 내수 경기를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올 연말 보다는 내년 초 경기 부양에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초 실탄(자금)을 사전에 배정, 내년 1분기 불쏘시개로 사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 '5.0% 내외'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통화 및 재정 정책이 말그대로 속시원하게 통하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실제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진 49.0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국제 금값이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이 여전히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 28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금 ETF 규모는 7억 위안(한화 1408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상하이증권보는 이는 금 자산에 대한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하면서 단기적으로 금값 조정 이후 진입할 의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8월 이후 금값이 30% 이상 상승했고 지난 21일 금 가격이 5% 이상 급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보였지만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 투자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 투자자는 저점 매수에 나서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금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중국 투자자들은 금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실제 알리페이를 통해 금 ETF에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한 투자자는 2년 새 누적수익률이 40%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금값에 대한 관심도 온라인상에 읽을 수 있다. 예컨대 국경절 이후 알리페이에서 금을 검색한 사람은 940만명이 넘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가 증가한 것이다. 젊은층의 금 투자도 눈에 띄게
중산산 중국 농푸산취안 회장이 중국 최고 갑부자리를 재탈환했다. 중국 후룬연구원이 28일 공개한 2025 중국 부자 명단에 따르면 중산산 회장(71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6%나 급증한 5300억 위안(한화 107조원)에 달했다. 중산산 회장이 후룬 부자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중산산 회장은 지난해 2위로 밀려났었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창업주 장이밍(42세)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그의 재산은 34% 증가한 4700억 위안(95조원)을 기록했다.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54세)은 지난해 보다 1500억 위안 증가한 4650억 위안(94조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쩡위췬, 레이쥔 쩡위췬 CATL 회장과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위였던 마윈은 올해 11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올해 여성 최고 갑부에는 중후이쥐안 한썬제약 회장이 1410억 위안(28조5000억원)으로 올랐다. 라부부의 인기에 팝마트 왕닝(38세)의 재산은 1545억 위안(31조원)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후룬연구원이 공개한 50억 위안(한화 1조원)이 넘는 개인만 1443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40명 증가한
지난해 중국 출생인구가 954만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구 14억 중국은 고령화와 출산율 하락이라는 인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구 문제는 중국 경제력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증할 지는 미지수다. 2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출생 인구는 전년보다 53만명 증가한 954명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간하는 '2025 중국 통계연감'을 인용, 지난해 출산율은 6.77%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 늘었다. 제일재경은 중국 10개 성(省)의 출산율이 8%를 돌파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통상 출산율이 높은 지역은 도시화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 실제 출산율이 8%를 넘는 성은 티베트, 닝샤, 구이저우, 칭하이, 신장, 하이난, 광둥, 윈난, 광시, 간쑤성으로 주로 서부 및 남부 지역이다. 통념을 깬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광둥성이다. 광둥성 도시 상주 인구는 약 9701만명이다. 광둥성이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성 가운데 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둥성의 출산율은 8.89%로 전국 성 중 가장 높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지난해 광둥성 출생아 수는 전년 보다 10만명 늘어난 113만명이다. 광둥성은 5
중국 재정 당국이 내년도 지방정부 부채 한도를 사전에 발표한다.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중국 '제1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하고 주요 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수요을 보장하기 위해 2026년 신규 지방정부 부채 한도를 예년보다 빨리 공개할 계획이다. 리다웨이 중국 재정부 정부채무연구평가센터 소장은 지방정부가 2026년 예산을 편성, 2026년 1분기 주요 프로젝트 건설 자금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부채 한도를 미리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편성 사업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지정한 주요 전략 및 핵심 사업 지원에 집중될 것이라면서 이는 지방정부가 사업 준비금을 신속하게 확보, 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프로젝트 이외에 승인된 부채한도는 기존 은닉채무 문제를 해소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방정부의 은닉 부채는 그간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돼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은닉부채 규모는 10조5000억 위안(2055조원)이다. 은닉
중국 경제가 3분기 4.8% 성장했다. 중국 거기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치 그대로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0일 공개한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2분기 5.2%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중국 경제는 1분기 5.4%, 2분기 5.2% 등 5%를 상회했다. 3분기 성장률 4.8%는 당초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예측한 수치다.<본지 10월17일자 '中 3분기 성장률...4.8% 내외 전망' 참조> 3분기 성장률이 5% 아래로 내려온 것은 당초 기대와 달리 내수 경기가 뒷받침하지 못한 결과다. 3분기 4.8% 성장과 관련 국가통계국은 특정 국가(미국)의 관세 남용이 세계 경제 및 무역 질서에 영향을 미쳤다고 외부 문제를 거론했다. 관세 문제가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부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내수 문제도 문제도 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실제 소비재 판매가 이렇다할 성장을 하지 못했다. 3분기 누적 소비재 총소매판매액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성장하는데 그쳤다.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