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낮은 CPI로 인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지표는 CPI다. 중국 내부에선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과 무더위 및 폭우로 인해 야체 등 신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내부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CPI는 2월 춘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0.7% 오른 이후 더딘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효과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의 초장기 특수채권을 발행하는 등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CPI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
7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크게 증가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40억1400만 달러 늘어난 3조2563억7200만 달러다. 이는 전월 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340억 달러 이상 늘어난 배경에 대해 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지수하락,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달러지수는 1.7%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상승했다. 7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6월 말 대비 0.54% 상승했다. 이와 관련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이 중국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정도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글러벌 주식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이 중국의 외환보유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자동차 수출 1위국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지난해 491만대의 자동차를 수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된 바 있다.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279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0.3% 감소한 201만7700대였다.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가 아닌 기존 화석연료차(가솔린 및 경유차)가 주도했다. 올 상반기 중국 화석연료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36.3% 늘어난 218만8000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도 전년 대비 13.2% 증가했지만 수출을 주도하진 못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언급하면서 전기차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러시아가 꼽혔다. 이 기간 러시아는 중국산 자동차 47만8500대를 수입했다. 이어 멕시코(22만6400대), 브라질(17만1100대), 아랍에미리트(14만2000대) 순이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수출은 브라질과 벨기에, 영국, 태국,
중국의 2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화톈커지(華天科技)의 상하이 1기 공장이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화톈커지는 상하이 린강(临港)구에 위치한 공장에서 1일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 씨노(CINNO)가 2일 전했다. 화톈커지 상하이공장은 CP(칩프로빙) 테스트 기지다. CP 테스트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 상태의 칩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뜻한다. 주로 반도체 칩의 초기 단계에서 전기적 특성을 확인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상하이공장은 상하이 및 주변 지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장은 3만평방미터의 클린품과 1300여대의 테스트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영상 150도와 영하 40도의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할 장비도 갖추고 있다. 상하이공장은 메모리칩, 통신칩, RF(주파수)칩, 정보 보안칩, 인공지능(AI)칩 등 분야에서의 화톈커지의 풍부한 후공정 경험을 바탕으로 SoC(시스템온칩),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CIS(이미지처리장치) 등의 다양한 제품군의 테스트를 처리한다. 칩 설계 검증 및 소량 생산 단계 검증 등의 테스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
미국이 이번 달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는 추가 제재안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고 중국청년보가 1일 전했다.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달 새로운 대중국 반도체 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며, 이 제재안은 반도체 제품의 대중국 수출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추가 제재 조치를 통해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 기업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거론되어 왔던 반도체 장비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는 이번 제재 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네덜란드와 일본에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통제하고, 이미 판매된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애프터서비스)도 축소할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네델란드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는 ASML(노광기)이며, 일본 업체는 캐논(노광기)과 도쿄일렉트론(식각기)이다. 이번 제재안에 네덜란드와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네덜란드와 일본의 업체들이 반도체 장비에 대한 AS를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미국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Uber)에 전기차 10만대를 공급한다. 또 비야디와 우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당국이 중국 전기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중국 전기차 산업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1위 업체와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비야디와 우버는 전 세계 우버 플랫폼에 비야디 전기차 10만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선 유럽과 중남미에서 협력을 시작한 뒤 중동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우버 운전자의 전기차 구매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 가격과 대출이라고 판단, 가격이 저렴한 비야디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버 기사에게 충전과 차량 수리, 보험료 할인, 금융 및 리스 혜택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이번 우버와의 협력에 대해 "비야디와 우버가 더 깨끗하고 푸른 세상을 만당기 위해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비야디가 우버와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라 코스로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EDA 펀드를 조성했다고 중국 매체 투자계(投資界)가 31일 전했다. 화다주톈은 투자업체들과 함께 2개의 산업펀드를 조성했다. 화다주톈은 중국의 EDA 관련 업체들을 육성하고, EDA 관련 표준을 제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벤처 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화다주톈은 우선 성스즈다(盛世智達)투자기금관리유한회사 및 사오싱빈하이신취(紹興濱海新區)반도체산업투자기금파트너와 함께 '사오싱주톈성스(紹興九天盛世)'라는 이름의 산업투자펀드를 설립했다. 해당 펀드는 EDA 업체에만 투자를 하며, 초기 자본금은 5억 위안(한화 약 952억원)이다. 화다주톈은 이와 별도로 추저우윈지신(滁州雲集芯)기업관리파트너, 쑤저우위안허(蘇州元禾)홀딩스, 닝보훙닝헝타이신마이(寧波泓寧亨泰芯脉)기업관리파트너와 함께 '안후이가오신위안허푸(安徽高新元禾璞華)투자펀드'도 설립했다. 해당 펀드 역시 EDA업체에만 투자한다. 초기 자본금은 25억 위안(한화 4757억원)이다. 화다주톈 측은 "우수한 EDA 툴을 개발하는 기업을 선정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국의 제조업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떨어졌다.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어 중국 제조산업에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9.4를 나타냈다. PMI는 지난 5월 49.5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간 기준선을 밑돌았다. 올 3월 50.8를 기록하면 중국 제조산업이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5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전월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한 각각 49.4와 47.7를 나타냈다. 중국 역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건설 및 서비스업) PMI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3.0를 정점으로 4월 51.2, 5월 51.
최근 2개월 사이 중국 지방 중소형 은행 60여곳이 소리 소문 없이 구조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허난성 허난농업상은행 설립 준비팀은 성내 25개 금융회사(법인)이 합병 준비를 끝냈다. 이번에 통폐합된 25개 법인 중에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허난농상연합은행도 포함됐다. 제일재경은 최근 두 달 사이 중국 중소은행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최근 2개월 새 60개 이상의 지방 중소형 은행이 합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지방 중소형 은행의 통폐합으로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선 곳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안후이성 화이베이 농촌상업은행이 쑤이시 농촌상업은행의 채권·채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 승인을 받았다. 퇴출된 은행도 등장했다. 제일재경은 저장다이산처우저우춘전은행과 저장저우산푸퉈처우저우춘전은행은 지난달 28일 해산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방 중소은행 감소는 지난해부터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말 지방 농촌은행 수는 1636개로 전년 대비 10개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지방 농촌은행이 통폐합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가 5나노 공정의 자동차 전용 칩을 개발했다. 니오는 최근 상하이에서 개최한 '니오 이노베이션 대회'에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인 'NX9031'을 공개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30일 전했다. 니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빈(李斌)은 "고성능 스마트카용 칩인 NX9031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테이프아웃(반도체 설계도 전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칩은 5나노(nm) 공정용으로 설계됐으며, 테이프아웃 결과에 따라 양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니오는 본사 산하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팹리스 팀장은 화웨이(華為)의 반도체 사업 자회사인 하이실리콘 출신의 연구원이 맡고 있다. 테이프아웃 대상 파운드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 또는 대만의 TSMC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인 SMIC(중신궈지)는 현재 5나노 공정을 수행할 역량을 갖추지 않고 있다. NX9031은 테이프아웃 성공 후 제품 테스트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어 내년 1분기 양산될 예정이며, 니오의 플래그십 세단인 ET9에 장착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