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전문가인 정웨이민(鄭緯民) 중국공정원 원사가 중국 AI(인공지능) 반도체의 가장 큰 문제로 소프트웨어와 생태계를 지목했다. 칭화(淸華)대학 전자공학과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정웨이민 원사는 9일 '정보화 100인 회의' 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서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인 타이메이티(鈦媒體)가 9일 전했다. 정웨이민 원사는 "톈수즈신(天数智芯), 무시(沐曦)MetaX, 모얼셴청(摩尔线程), 바이두쿤룬신(百度昆仑芯) 등 중국 내 20여개 업체들이 AI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들어 중국 기업들의 기술 진보가 빠르며, 제품 역시 수준급"이라고 평가했다. 정 원사는 "하지만 문제는 중국내 AI 산업의 경력이 짧고, 특히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산 GPU가 출시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탓에 고객들이 중국산 GPU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CUDA 시스템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중국에 부재하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생태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중국 제품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며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병렬가속, 통신 라이브러리, 연산자 라이브러리,
중국 푸단대학교 연구팀이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개발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8일 전했다. 푸단대 고분자과학과 연구팀은 새로운 유형의 포토레지스트를 만들었으며, 이를 활용하면 2700만개의 유기 트랜지스터를 집적시킨 초대형 집적도의 반도체 제조가 가능해진다. 해당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에 논문 형태로 등재됐다. 연구팀은 오랫동안 새로운 트랜지스터 재료, 장치 및 센서 응용 분야의 연구에 전념해왔다. 연구팀은 광학특성, 교체접합 단량체, 전도성 고분자로 구성된 반도체용 기능성 포토레지스트를 설계해 냈다. 광학 특성을 활용, 나노미터 크기의 상호 침투 네트워크 구조가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개발된 포토레지스트는 서브마이크론 크기의 특성 크기 패턴을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패턴 자체가 반도체인 만큼 칩 제조 공정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고감도 광전 검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포토레지스트 재료에 태양광 코어-쉘 구조 나노 입자를 입혔다. 조명이 비춰지면 나노 태양광 입자가 반응해 장치의 반응을 증폭시킨다. 특히 연구팀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9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판매량은 8901만대(잠정)였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승용차협회(CPCA) 분석 자료를 인용, 올 1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판매된 차량은 3566만대라고 8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이후 2021년 판매량이 8135만대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2022년에는 다시 소폭 감소한 8018만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지난해 반도체 등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11% 늘어난 8901만대에 달했다며 최근 5년 간의 판매 추세를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판매 동향을 감안,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90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월 누적 전 세계 판매량 3566만대 가운데 중국 메이커의 판매량은 1149만대이며 중국 점유율은 32.2%다. 그 다음은 미국 675만대(18.9%), 인도 199만대(5.6%), 일본 175만대(4.9%), 독일 131만대 (3.7%), 영국 98만대(2.7%), 브라질 93만대(2.6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해 47.6%의 잠정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가 이날 태국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비야디는 이날 태국공장에서 누적생산 800만 번째 신에너지차 출고식도 함께 열었다. 중국 본토 생산을 넘어 해외 현지 생산을 통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넘겠다는 비야디의 글로벌 생산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는 4일(현지시간) 태국 전기차 공장 준공식과 함께 신에너지차 800만번째 출고식을 가졌다. 비야디는 지난해 11월 24일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 60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불과 8개월 여만에 800만대를 찍은 셈이다. 전 세계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 가운데 누적 생산 800만대를 돌파한 것은 비야디가 처음이다. 1995년 설립된 BYD는 지난 2021년 5월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2022년 11월 300만대를 고지를 넘어섰고, 2023년 8월 500만대를 돌파했다. 500만번째 차량 출고에서 600만번째 차량 출고까지 3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태국 공장은 비야디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착공에서
중국의 반도체 소재 업체인 베이팡터치(北方特氣)가 신공장을 착공했다. 베이팡터치가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에 연산 2만t 규모의 실란 특수가스 생산라인과 연산 2만t 규모의 실리콘 카본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시노리서치가 5일 전했다. 실란 특수가스는 반도체 공정에서 실리콘 웨이퍼 표면에 실리콘을 증착하는데 사용되는 반도체 소재다. 실리콘 카본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되는 소재로,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베이팡터치는 해당 공장에 50억 위안(한화 약 9500억원)을 투자한다. 엔지니어링 시설, 보조 생산시설, 공장시설, 실험실,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되면 해당 공장의 연간 매출액이 100억 위안(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란 특수가스는 중국내에서 공급부족 현상을 빚어왔으며, 해외 업체로부터 수입해 수요를 충당해왔다. 베이팡터치는 공장이 완공돼 실란 특수가스를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중국 자급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베이팡터치는 지난 4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베이팡터치는 옌
미국 테슬라의 '모델Y'가 중국 지방 정부의 관용차 조달 목록에 등록됐다. 중국 당국이 정보보호 차원에서 테슬라 차량의 관공서 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4일 장쑤성 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4~2025년 신에너지차 기본 조달 최종 후보에 테슬라 모델Y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이 중국 당국의 관용차 목록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Y와 함께 아이토 M7, 아비타11, 선란SL03, 선란S7, 즈지LS6 및 L7, 갤럭시 L6, 창안 UNI-K/Z, 룽웨이 D5X, 볼보XC40, 차오차오60 등 포함됐다. 장쑤성 지방 정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가격을 25만 위안 이하로 제한했다. 또 순수 전기(배터리)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조달 목록에 포함시켰다. 테슬라 모델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은 24만9900위안이다. 장쑤성 지방 정부가 실제 테슬라 모델Y를 구매, 관용차로 사용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자신들이 만든 규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테슬라 모델Y를 조달 목록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Y를
중국 톈진(天津)에 본사를 두고 있는 눠쓰(諾思)마이크로시스템(영문명 ROFS)이 브로드컴(아바고)과의 특허분쟁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지난 3일 자사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양사는 중국 특허에 대해 교차 라이선스에 합의했다. 또 눠쓰와 브로드컴은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9년동안 이어진 눠쓰와 브로드컴의 특허분쟁이 마무리됐다. 눠쓰는 2011년에 설립됐으며 FBAR(Film Bulk Acoustic Resonator) 필터를 생산하는 반도체기업이다. FBAR 필터는 4G와 5G 통신칩에 사용되는 소자로, 고주파를 필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눠쓰의 창업자인 장하오(張浩)는 1978년생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로드컴에서 근무했었다. 장하오는 2009년 중국으로 귀국해 톈진대학의 지원으로 중국산 FBAR 필터를 자체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눠쓰는 2014년에 자체 공장을 완공해 FBAR 필터 제품을 양산했다. 브로드컴은 장하오가 브로드컴의 기술을 절취했다고 판단해 2015년 눠쓰를 미국의 사법당국에 고발했다. FBI는 2015년 미국을 방문한 장하오를 체포했다. 이후 장하오는 2020년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보석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161만대가 넘는 신에너지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리(치루이)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브랜드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4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비야디는 지난 6월 한달간 모두 34만1700대(순수 전기차 14만5200대)를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등 비야디가 사실상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아너 에디션'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30만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체리차는 올 상반기 11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4% 늘어난 것으로 체리차가 6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올 상반기 중국의 반도체 업체 36곳의 자본시장 진입 시도가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A주 거래소에서 36개 반도체 기업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심사를 종료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3일 전했다. 36곳 기업은 모두 상장 신청서를 중국 거래소에 접수시켰으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이 상장을 통해 모집하려던 자금은 모두 383억 위안(한화 약 7조 2831억원)이다. 각 기업 평균 모집액은 10억6000만 위안이었다. 이 중 한톈톈청(瀚天天成), 거얼웨이(歌尔微), 아오라구펀(奥拉股份) 등 3곳의 반도체업체는 상장을 통해 3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모집한다는 방침이었다. 36곳 반도체 기업 중 18곳이 상하이증시 커촹반(科創板)에, 13곳이 선전(深圳)증시 촹예반(創業板)에 상장을 신청했었다. 이처럼 많은 반도체기업의 상장이 좌절된 것은 중국 증권당국의 심사가 강화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문을 통해 분식회계와 사기발행 등을 엄중히 심사해야 하며, 상장 신청업체, 주관사, 감독기관 등 3자의 책임을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반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쩡신커지(增芯科技)가 중국 내 첫 12인치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웨이퍼 공장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쩡신커지가 광저우(廣州)시 쩡청(增城)구에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시노리서치(CINNOResearch)가 2일 전했다. 쩡신커지가 완공한 이번 공장은 역학, 은향학, 미세유체, 바이오 등의 분야에 사용되는 스마트 센서 및 ASIC(맞춤형 집적회로) 칩세트를 생산하게 된다. 월간 생산능력은 웨이퍼 2만장이다. 쩡신커지는 광저우즈넝촨간찬예(智能傳感器産業)그룹이 2021년 4월에 설립한 반도체 기업이다. 쩡신커지는 MEMS 공정을 타깃해 설립된 기업으로, 설립과 동시에 공장건설에 돌입했다. 쩡신커지는 설립이후 2년여간에 걸쳐 공장건설 계획을 확정지었고, 2022년 12월 1공장 1단계 공정을 착공했다. 1공장 1단계공정에는 모두 70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지난 6월 완공됐다. 18개월만에 월 생산 웨이퍼 2만장 규모의 반도체 공장이 완공된 셈이다. 쩡신커지의 공장건설 계획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뉘어 진다. 모두 5년에 걸쳐 370억 위안이 투입된다. 이 중 1공장의 1단계 라인은 월간 2만장 규모로 이번에 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