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소재업체인 관스(冠石)반도체가 포토마스크 양산을 위한 핵심 장비인 전자빔 마스크 노광기를 수입해 생산시설에 반입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7일 전했다. 해당 장비는 40나노(nm)급 포토마스크의 양산을 위한 것이다. 관스반도체는 28나노급 포토마스크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해당 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장비가 반입됨에 따라 올 연말 40나노급 포토마스크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장비는 해외에서 주문 제작됐으며, 주문에서 반입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 공급업체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관스반도체는 지난해 10월 1기 클린룸을 착공해 지난 1월 마감했으며, 이후 장비를 반입하고 있다. 현재 관스반도체의 1기 클린룸 공정에서는 한달 5000장의 포토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관스반도체 측은 "세계 일류의 포토마스크 생산업체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연말부터 중국 국내외의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내 고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마스크를 제조 및 생산하는 업체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관스반도체의 포토마스크 양산은 국산화를 의미한다. 포토마스크는 반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2기가 충칭신롄웨이(重慶芯聯微)전자(이하 신롄웨이)에 21억5500만 위안(한화 약 4094억원)을 투자했다고 중국 매체 허신왕(和訊網)이 16일 전했다. 대기금은 중국 재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성한 국가산업펀드다. 1기 대기금은 2014년 987억 위안 규모로 조성됐다. 2019년 설립된 2기 대기금의 자본금은 2041억 위안이다. 지난 5월에는 3400억 위안 규모의 대기금 3기가 설립됐다. 대기금 2기가 투자한 신롄웨이는 2023년 10월에 충칭에 설립된 신생업체다. 충칭시 시정부와 충칭시에 본사를 둔 자동차업체가 합작해 설립했다. 업체는 자동차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전원관리 칩, 무선주파수 칩 등을 개발하고 설계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자동차는 물론 상업용 항공기, 철도교통, 산업제어, 의료전자 등의 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롄웨이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12인치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해당 라인의 생산능력은 연산 2만장이다. 대기금2기는 이번 투자로 신롄웨이의 지분 24.8%를 확보했다. 투자 후 지분구조는 충칭시 산하 국유기업인 충칭가오신취(高
미국 반도체장비업체들의 대중국 매출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중국업체들에게 상당 규모의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고 중국 매체 후난(湖南)일보가 닛케이아시아를 인용해 15일 전했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의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의 매출액 중 중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를 차지했다. 매출액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높아졌다. 또 다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액에서 중국은 42%를 차지했다. 이 비중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두 업체는 미국의 양대 반도체 장비업체다. 두 업체 모두 상당한 중국 특수를 누리고 있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업체는 식각기과 증착기 등의 반도체 공정 핵심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이 분야는 중국 로컬 업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업체들의 경쟁력을 따라잡지는 못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업체들의 대중국 수출장비는 성숙공정에 제한돼 있다. 미국의 대
중국 1위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해 400만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야디의 지난해 판매량은 302만4417만대였다. 중국 계면신문은 15일 JP모건이 올해 비야디 판매량을 4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JP모건은 비야디의 2026년 판매량이 600만대에 이를 것이며 이 중 250만대 정도가 해외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계면신문은 전했다. 연초 비야디의 올해 판매 전망은 350만~360만대였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연초 "올해 매출이 2023년 기준으로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350만~360만대는 이를 근거로 추산한 판매량이다.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JP모건의 전망대로라면 비야디는 올 하반기 240만대 가량 판매해야 한다. JP모건은 2026년에 방점을 두고 비야디를 평가했다. 태국과
6월 말 기준 중국 사회융자 규모(잔액기준)가 전년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늘어난 사회융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융자는 위안화 신규 대출과 신탁회사 대출, 회사채, 비금융회사 주식 등을 포함한 신용 공급량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 경제 신용 공급량을 반영하고 있다. 1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 상반기 사회금융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사회융자 규모는 모두 395조1100억 위안(한화 약 7경482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이다. 이중 위안화 대출 잔액은 247조93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신탁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조2100억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채 잔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2조2000억 위안이었다. 비금융회사 주식 잔액은 11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중국 사회금융이 크게 증가했지만 신규 발생한 대출은 감소했다. 사회융자 규모 누적 증가액은 18조1000억 위안(한화
중국의 반도체 기업집단인 쯔광(紫光)그룹(칭화유니그룹)이 구조조정 완료 2년만에 그룹명을 신쯔광(新紫光)그룹으로 바꿨다. 쯔광그룹이 1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브랜드발표회를 개최해 그룹명을 공식적으로 신쯔광그룹으로 바꿨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2일 전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0여명의 중국 반도체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빈(李濱) 신쯔광그룹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신(新)의 의미는 새로운 아키텍처,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기술을 의미한다"며 "신쯔광은 재료혁신과 구조혁신, 제품혁신, 모델혁신, 통합혁신 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쯔광그룹은 "신규 자금조달 작업이 거의 완성됐으며, 해당 자금은 '메모리-컴퓨팅-네트워크' 일체화, 2세대 화합물 반도체, 탄소나노튜브, 3D 적층, 이종집적, 칩렛(Chiplet) 등의 연구개발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쯔광그룹은 지능형 시스템 솔루션, 프리미엄급 차량용 반도체, 6G 통신 및 위성통신칩, 차세대 반도체 등을 4대 기술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쯔광그룹은 차량용 반도체를 담당하는 쯔광즈싱(紫光智行), 인공지능(AI) 업체인 쯔광즈쏸(紫光智算), 메모리기업인 쯔광산신(紫光閃芯), 첨단
중국의 선두권 AI 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YGON)의 사차오췬(沙超群) 사장이 "중국과 서방의 AI 반도체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사차오췬 사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뒤쳐진 상태에 처해 있지만, 매진하고 매진하면, 어떤 영역에서는 우리가 반드시 선두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베이징상보가 11일 전했다. 그는 "하이광신시는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간대별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며 "CPU(중앙처리장치)와 DCU(딥러닝컴퓨팅유닛) 칩으로 '디지털 차이나'의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광신시의 주요 제품은 하이엔드 범용 프로세서인 CPU와 빅데이터 처리, 인공지능(AI), 상업용 컴퓨팅에 특화된 DCU가 있다. AI칩인 DCU는 중국 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그의 평가다. 그는 "하이광신시는 최근 몇 년동안 매출액의 4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왔다"며 "지난해 R&D 투자규모는 28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R&D 직원은 전체 직원의 92%를 차
상하이시가 675억 위안(한화 약 12조8250억원) 규모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모태펀드를 조성했다. 10일 중국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상하이궈터우셴다오(國投先導) 사모펀드유한회사는 반도체, 바이오, AI 등 3대 업종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3곳을 설립하고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가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며, 반도체 펀드에 200억 위안, 바이오펀드에 100억위안, AI 펀드에 100억 위안을 출자했다. 반도체 펀드의 정식 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반도체사모투자펀드다. 펀드 규모는 총 450억 위안이다. 해당 펀드는 반도체 설계, 제조, 후공정, 장비, 소재, 부품 등 반도체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 모태펀드 형식으로 업체에 간접투자하게 된다. 바이오 펀드의 정식 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바이오제약사모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215억 위안이다. 바이오펀드는 혁신신약, 프리미엄 제재, 의료기기, 제약장비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이 역시 모태펀드다. AI 펀드의 정식명칭은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사모투자펀드다. 펀드규모는 225억위안이다. AI 펀드는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로봇 등에 집중 투자한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의 중국 판매가 올 상반기 30% 이상 급감했다. 순간 가속력이 스포츠카를 뛰어넘는 전기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포르쉐의 중국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포르쉐가 공개한 올 상반기(1~6월) 글로벌 판매 실적을 전하면서 포르쉐의 중국 판매가 2만9600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나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는 모두 15만5900대로 전년 대비 7% 줄었다. 중국은 포르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다. 포르쉐 판매가 꺾인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포르쉐 중국 판매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2년 연속 두자릿수 판매 급감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르쉐 측은 중국 내수경기 부진을 판매 급감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선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포르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 판매가격이 168만위안(한화 약 3억1800만원)인 스포츠 전기차 왕양(仰望) 'U9'은 출시 10일만에 1만3000대가 판매됐다. U9는 비야디(BYD)가 포르쉐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6월 중국 국내 굴삭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굴삭기 판매량은 중국 건설경기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중국 건설 경기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라는 이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건설기계산업협회 데이터를 인용, 6월 1만6603대의 굴삭기가 판매됐다고 9일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1% 늘어난 것이다. 1만6603대 가운데 7661대가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됐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내수 판매량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반면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8942대라고 펑파이는 덧붙였다. 올 상반기 굴삭기 판매량은 10만32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굴삭기 판매가 저조했다. 올 상반기 로더 판매량은 모두 5만70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7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만8913대에 불과했다. 굴삭기 등 건설기계 판매 증가와 함께 펑파이는 지난 5월 중국 굴삭기 가동시간이 101.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전했다. 가동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