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유명한 반도체 소재기업이자 포토레지스트 제조기업인 파이본드(Pibond)의 중국 R&D센터가 상하이 와이가오차오(外高橋)에 들어선다. 파이본드는 와이가오차오 R&D센터에 100급(100 클라스, 1입방피트 당 0.5 마이크로미터 이상의 입자가 100개 이하인 상태) 클린룸과 10급 클린룸(입자수가 10개 이하인 상태)을 비롯해 R&D 분석실, 실험실 등을 갖출 예정이라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29일 전했다. 현재 파이본드의 중국 법인 중 한 곳인 파이본드(중국명 파이방, 湃邦)상하이신소재기술유한공사가 와이가오차오 산업단지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법인 사무소가 이 곳에 입주했다. 파이본드는 조만간 R&D 센터 건설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건설이 완료되면 파이본드의 중국내 현지화 R&D 및 제조서비스역량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파이본드는 풍부한 EUV(극자외선) 노광기 제조공정과 첨단 패키징 경함을 기반으로 중국에서의 발전 모델을 한층 더 혁신하고, 중국내 반도체 공급망에 더욱 가성비 높으면서도 안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본드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소재기업으로, 고해상도 포토레지스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개발한 서버용 CPU인 '룽신 3C6000'의 성능이 인텔의 2021년 제품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25일 전했다. 룽신중커가 개발한 3C6000은 지난 2월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테이프아웃됐다. 테이프아웃이란 반도체 설계 데이터베이스가 파운드리로 넘어갔음을 뜻한다. 테이프아웃 대상 파운드리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중신궈지(中芯國際)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룽신중커의 3C6000은 최근 성공적으로 테이프아웃 작업을 끝마치고, 조만간 양산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제품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세대 제품인 '룽신 3C5000'에 비해 범용 처리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다. 또한 신제품의 성능은 인텔이 2021년 발표한 클라우드 서버용 CPU인 '제온(Xeon) 실버 4314'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룽신중커의 신제품은 16코어, 32 스레드이며, 자체 개발한 명령어 시스템인 '드래곤 아키텍처'를 채택해 해외 업체들에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 신제품은 모든 과정이 자율적인 방식으로 설계됐
세계 10위이자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넥스칩(NexChip, 중국명 징허지청, 晶合集成)이 반도체 공정 소재인 포토마스크 생산에 성공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4일 전했다. 넥스칩은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와 화훙(華虹)반도체에 이은 중국내 3위 파운드리업체다. 넥스칩은 오랜 기간동안 고정밀 포토마스크를 연구해 왔으며, 최근 포토마스크 생산에 성공했다. 넥스칩은 오는 4분기에 정식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넥스칩은 28나노(nm)에서 150나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포토마스크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넥스칩은 포토마스크 설계, 제조, 테스트, 인증 등의 서비스 능력을 지니고 있다. 넥스칩의 포토마스크 생산라인은 연간 4만장을 출하할 수 있다. 넥스칩은 "포토마스크 생산으로 인해 회사는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하고, 회사의 다양한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됐다"며 "포토마스크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영역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공정 중 노광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패턴을 웨이퍼에 전사하기 위한 템플릿 역할을 한다. 포토마스크를 웨이퍼 위에 배치되면, 미세패턴의 반복 전사가 가능해진다. 현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長江存储, YMTC)가 미국 마이크론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재차 제기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이 23일 전했다. 창장춘추는 최근 미국 캘리포이나주 북부지방법원에 마이크론이 3D 낸드플래시와 관련된 11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창장춘추는 마이크론에 대해 미국에서 낸드 플래시 판매를 중단하고, 로열티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창장메모리는 마이크론의 96단(B27A), 128단(B37R), 176단(B47R), 232단(B58R) 3D 낸드 메모리와 마이크론의 일부 DDR5 SDRAM 제품(Y2BM 시리즈)가 창장춘추가 미국에 제출한 11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특히 11건의 특허는 3D 낸드플래시 및 D램 기능의 기본적인 사항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창장춘추는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마이크론과 마이크론의 소비자제품사업 자회사인 마이크론CPG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창장춘추는 마이크론이 자사의 특허 8건을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창장춘추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덴마크의 컨설팅업체인 스트랜드컨설트와 이 업체의 부사장이 허위사실을
중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의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늠자인 5년물 LPR는 3.85%로, 일반 대출 금리 기준인 1년물 LPR는 3.35%로 낮아졌다. 인민은행이 LPR를 낮춘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당시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5.0%다. 분기별로는 1분기가 5.3%이며, 2분기는 4.7%다. 경제성장률이 연초 목표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흐름상 둔화세다. 중국 내부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LPR 대신 지급준비율(지준율)를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기준금리 격인 LPR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지준율을 인하해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일부로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를 통해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
중국의 반도체업체인 베이인카이가 최첨단 전력반도체인 7세대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중국반도체산업망이 22일 전했다. IGBT는 전력반도체의 일종으로 고주파, 고전압, 고전류, 스위칭이 용이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신에너지자동차와 태양광 등에 사용되고 있다. 베이인카이는 현재 7세대 IGBT 양산을 시작했으며, 고객들에게 제품을 인도하고 있는 중이다. 베이인카이는 IGBT 생산라인과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MOS(금속산화물 반도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첨단 반도체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인카이는 7세대 IGBT를 자체 개발했으며, 신에너지차,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고객사들에게 소량 출시해 우수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지표에 있어서는 글로벌 1위 업체의 수치를 능가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인카이가 개발한 7세대 IGBT는 미세 트렌치 게이트 기술(MPT)을 적용해 소형화, 고출력, 고신뢰성을 확보했다. 구동이 간단하고, 전력 밀도가 높으며, 안전성이 높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인카이의 IGBT 반도체들은 50나노 공정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기업그룹인 신쯔광(新紫光)그룹(칭화유니)이 베이징과학기술대학과 함께 1나노(nm) 반도체 공정을 공동 개발한다. 신쯔광그룹과 베이징과기대가 이 같은 내용의 전략합작협의를 체결했다고 중국 매체 커쉐왕(科學網)이 베이징과기대 공식계정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신쯔광그룹과 베이징과기대는 '2차원 반도체 소재 기술 연합 연구개발(R&D) 센터'와 '8인치 2차원 반도체 웨이퍼 제조 혁신센터' 등의 산학협력 플랫폼을 개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신쯔광그룹과 베이징과기대는 2차원 반도체 소재의 양산 제조공정과 칩 설계 등의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소재 제조는 물론 핵심 장비 및 공정기술 등을 망라하는 범위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장웨(張躍) 베이징과기대학 재료과학공정학원 교수 겸 중국과학원 원사는 "2차원 반도체 소재는 미래 선진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신소재"라며 "1나노(nm) 공정을 목표로 하는 2차원 반도체 소재와 반도체 제조기술은 중국이 돌파해야 하는 핵심 기술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차원 반도체 소재는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 추월을 가능케 하는 중요한 지점"이
지난 2018년 12월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국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반발하며 멍 부회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중국 당국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적대에서 시작된 정치적 사건이라며 멍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멍 부회장은 가택연금 상태로 2년 9개월간 캐나다에 체류하다 2021년 9월 중국으로 돌아왔다. 멍 부회장의 체포는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캐나다 사법당국이 미국의 사법당국의 요청을 수용하면서 중국과 캐나다 관계 역시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 캐나다 고위 관료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졸리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번 졸리 장관의 중국 방문은 왕 부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왕 부장과 졸리 장관은 20일 베이징에서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 외교부는
중국의 대표적인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쯔광잔루이(紫光展銳, 영문명 UNISOC)의 5G 통신 AP가 멕시코 대형 통신사의 인증을 받았다고 중국 IT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18일 전했다. 쯔광잔루이는 자체 개발한 3G, 4G, 5G용 다양한 AP 제품들이 최근 멕시코 통신사 텔셀(TELCEL)의 기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으며, 통신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을 통과한 5G AP는 각각 T740, T750, T760, T765, T820 등 5가지다. 이들 칩은 호환성, 기능성, 상호 운영성, 성능 등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 쯔광잔루이의 5G AP는 옥타코어 아키텍처로 설계됐으며, 6나노(nm) 공정을 통해서 생산됐다. 또한 금융 어플을 위한 보안솔루션, 듀얼 카드 튜얼 대기 기능, 1억800만 화소 고화질 카메라, FHD+ 급 해상도, 120Hz 디스플레이, 고화질 동영상 녹화 및 재생, 8TOPS AI 컴퓨팅 등을 지원한다. 텔셀은 멕시코 1위 무선통신 사업자로 8000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쯔광잔루이의 AP가 멕시코 텔셀의 인증을 받은 만큼, 쯔광잔루이의 A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4.7%로 집계된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과 같은 4.8%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17일 ADB가 내놓은 '아시아개발전망 2024(7월판)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ADB는 중국 경제가 올해 4.8%, 내년 4.5%의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와 같다. 세계 주요 경제 예측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중국 당국의 연초 목표치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0%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5.3%, 2분기 4.7%다. 흐름상 둔화세다. 중국 통화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한 상태다. 또 4개월 연속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떨어졌다. LPR는 동결이지만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은행권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LPR 대신 지급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