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선박의 입항 수수료 부과 등 미중 갈등 불똥이 한화오션으로 튀었다. 14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화오션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가 지목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한화쉬핑과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네셜,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곳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제재법 제3조와 제4조, 제6조, 제10조, 제15조에 따라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국내의 조직 및 개인은 이들 5개 사와 거래, 협력 및 기타 활동이 14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이 10월 14일(동부시간)부터 중국의 해운과 물류, 조선분야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는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안보, 개발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법률과 규정에 따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 목록에 올렸
국제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중국 현지 금값도 치솟고 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60% 가까이 올랐고,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기술적 조정 등으로 인해 금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상승세를 부정하지 못하고 있다. 은값 역시 지난 1980년 은파동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 금값이 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서면서 1g당 금값이 1213 위안(한화 24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이는 연초대비 1g당 400위안(약 8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관심사는 금값이 얼마나 더 상승할지다. 당초 금값이 연말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미 이 가격은 뛰어넘은 상황.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등은 금값이 내년 5000달러 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값이 또다른 이정표를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반면 올해 금값이 연초 대비 57%나 오른 만큼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국제 금값 상승 배경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정책 변화, 자본의 구조적 이동 등 크게
9월 중국 승용차 판매량이 224만대를 돌파했다. 9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17년 9월 219만대가 역대 최고치였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13일 공개한 '2025년 9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모두 224만1000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 대비 11.0% 증가한 것이다. 특히 9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2017년 9월 219만대보다 5만1000대가 더 판매됐다. 이에 따라 9월까지 누적 승용차 판매 대수는 1700만5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 증가한 것이다. 중국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것은 중국 당국의 보조금 정책과 함께 각 완성차 업체간 가격 할인 정책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CPCA는 9월 소매와 도매, 생산, 수출 모두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또 승용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식 변경 모델 조기 출시, 출고 가격 인하 등 보이지 않는 가격 정책 등이 작용, 판매가 늘었다고 CPCA측은 분석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도매 기준)도 전년 동월 대비 32.4%나 급증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년 동월
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이 금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가격를 기록하면서 준안전자산인 은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런던 귀금속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시장에서도 은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장중 한 때 4.4% 오른 51.0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값 상승은 금값을 앞지르고 있다. 연초 대비 금값은 50% 상승했다. 은값은 74% 가량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 상승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해석했다. 미국 재정 위험과 주식 시장 과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 위협 등 미국발 불안심리가 작용,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은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은 부족 현상도 작용했다고 차이롄서 등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은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으로의 현물 은 운송이 급증, 런던 은 재고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이롄서는 금과 은 가격은 함께 움직임은 경향이 짙다면서 금과 은 모두 미 달러 및 미 금
테슬라가 출시한 저가형 모델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저가형 모델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버전 스탠다드를 각각 공개했다고 8일 전했다. '스탠다드 버전 모델Y'로 명명된 모델Y 저가형 버전 가격은 3만9990달러(한화 5686만원)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테슬라가 '표준 버전 모델3'의 가격도 공개했다면서 이 버전 가격은 3만6990달러(526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격은 테슬라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판매 중인 버전 중 가장 저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대의 신차 가격은 당초 시장 예상치 3만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저가형 모델Y에는 후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대신 파노라마 선루프와 전동접이식 미러, 앞좌석 통풍구와 뒷자석 열선 등의 옵션은 제외됐다. 또 주행거리가 기존 모델Y보다 짧은 516Km이며, 제로백(6.8초) 역시 느리다. 휠은 19인치 대신 18인치가 적용됐다. 스피커는 기존 15개의 절반도 안되는 7개다. 완전자율주행 시스템(FSD)은 옵션이다. 가격 측면에서 판매 가격이 시장 예상치 3만 달러 내외를 크게 상회한다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의 주력 항공기가 미국을 대표하는 보잉의 항공기를 추월했다. 보잉의 주력 항공기는 B737 시리즈다. 에어버스는 A320 패밀리다. B737은 그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항공기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A320이 그 자리를 꿰찬 것이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은 해외 매체를 인용, 에어버스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플라이나스항공(이하 나스항공)에 A320를 인도하면서 누적 인도량에서 B737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B737은 보잉이 개발한 중형 항공기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트 여객기다. 반면 A320은 1988년 출시된 중형 항공기다. 후발 주자인 만큼 그간 B737 아성을 넘지 못했다. A320은 최근 사우디 나스항공에 인도된 항공기를 포함 모두 1만2260대가 인도됐다. A320과 B737 판매량 역전현상을 바라보는 중국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중국은 중형 항공기 C919를 개발, 전 세계 중형 민항기 시장에 도전장은 내밀었다. 중국은 미국과 유럽의 운항관련 핵심 부품 없이는 C919를 생산할 수 없지만 자체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 A320과 B737 판매 역전현상은 중국에도 기회
세계은행(World Bank)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8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5.0% 내외'다. 중국 내부에선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중국 성장률 상향 조정과 관련,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위원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다"면서 이번 상향 조정은 중국 경제의 최적화 및 산업 고도화 진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3%다. 3분기 역시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교수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3분기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자신했다. PMI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이 11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7일 한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짙어지고 있어 국제 금값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인민은행은 9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금이 7406온스로 전월보다 4만 온스 증가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18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려오다 지난해 5월부터 금 보유량을 늘리지 않았다. 이후 11월부터 다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금 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후 금값은 온스당 3993.3달로 소폭 밀렸지만 4000달러 벽을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온스당 4000달러는 연초 대비 무려 50% 이상 오를 가격이다. 런던 현물 금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3980달러에 근접, 현물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반증하는 가격대다. 국제 금값이 연말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보
비야디(BYD)가 9월 한달 간 39만6270대를 판매했다. 지리차는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고속주행 중이다. 또 립모터와 샤오펑, 니오, 샤오미 등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일 치처즈지아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1위 업체인 비야디는 9월 한달 간 모두 39만 6270대를 판매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월부터 9월까지 비야디 누적 판매 대수는 모두 326만146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64% 증가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비야디의 올해 연간 판매 대수가 5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까지 비야디의 해외 판매 대수는 70만1579대다. 지리차의 속도도 만만치 않다. 지리차는 9월 한달간 27만312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월간 판매 최고치다. 9월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모두 16만5201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60%를 넘어섰다. 특히 올 9월까지 지리차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중국 신흥 신에너지차 업체의 판매도 크
올해 성장률 목표 '5% 내외' 달성을 위해 내수 경기에 자금을 쏟아붙고 있는 중국 정부가 초장기 특수 국채(이하 국채)를 발행했다. 올해 들어 4번째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30일 690억 위안(한화 13조6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자금을 시중에 푼 것이다. 이번에 발행된 국채는 이구환신(낡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는 것) 용도로 사용된다. 국채로 마련된 자금은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중국 최대 쇼핑 기간인 광군제를 앞두고 있어 4분기 중국 내수를 끌어 올리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 발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와 함께 4분기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위기다. 국채로 마련된 자금이 지방정부에 배정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광군제 이전부터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특히 중국 가전업계는 국경절과 광군제가 사이 TV와 로봇청소기 등 IT 기술이 접목된 가전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들도 앞다퉈 보조금 적용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 실제 JD몰은 판매가격이 2만7999 위안인 하이센스 100인치 LED TV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