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베이징 등 15개 도시의 모든 공공부문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교체하라고 고시를 했다. 또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 프로젝트를 31개 성(省)·시·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자,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보급을 더욱 늘리기로 한 것이다. 앞서 중국 국가관리국은 지난 9월 31개 성 관용 자동차 담당자들에게 노후 관용 차량 교체시 전기차로 교환하라고 장려한 바 있다. 장려를 넘어 고시를 통해 전기차 구매를 지시함에 따라 전기차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본지 10월10일자 '中 31개省, 관용차 전기차로 교체 지시'> 17일 경제관찰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와 교통부 등 8개 부처는 지난 14일 '공공부문 차량 완전 전기화를 위한 1차 시범구역에 관한 고시'를 발표했다. 이번에 고시된 지역은 베이징과 선전, 충칭, 청두, 정저우, 닝보, 샤먼, 스자좡, 하이커우, 창춘 등 모두 15개 도시다. 해당 지역은 재정 상태가 양호하고 전기차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곳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시에 따라 15개 도시의 관용차와 시
중국이 6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였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9월 미국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9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273억 달러 감소한 7781억 달러라고 17일 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6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 세계 1위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도 지난 9월 285억 달러를 줄였다. 9월 기준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877억 달로로 집계됐다. 일본은 전월에는 37억 달러 늘린 바 있다. 세계 3위 미 국채 보유국인 영국도 9월 292억 달러 감소한 668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매달 보유액을 줄이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 국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의 중국을 방문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관영 매체들은 옐런 장관 방중 기간 중 미국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인 마윈(马云)이 알리바바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한다. 1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마윈과 그 가족들이 지배하고 있는 JC 프로퍼티(JC Properties Limited)와 JSP 인베스트먼트(JSP Investment Limited)가 알리바바 주식을 각각 500만주를 매각한다. 이는 1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8억7070만 달러어치다. JC 프로퍼티와 JSP 인베스트먼트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페이퍼 컴퍼니다. 펑파이는 2020년 7월 기준 마윈의 알리바바 지분은 4.8%이지만 이후 마윈의 지분 상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홍콩거래소에 공개된 마윈의 지분은 6.1%였다. 당시 마윈은 4개 방식으로 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JC 프로퍼티와 JSP 인베스트먼트가 각각 4억1894만3904주와 3억9840만4608주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펑파이는 최근 알리바바가 사업 구조를 조정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사업부 완전 분사 계획 철회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 마윈의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놓았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와 UBS도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핵심 경제 지표를 발표한 후 신화통신은 세계 주요 경제 예측 기관들이 공개한 전망치를 종합,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14억 인구에서 나오는 소비 시장이 중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IMF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2%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7월 이후 복잡한 국제 정세와 자연재해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중국의 일부 경제 지표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지만 4분기 들어 정상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까지 중국 성장률은 5.2%이며, 올해 목표치 '5% 안팎'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앞서 골드만삭스와 UBS가 소비의 지속적인 회복과 투자의 지속적 증가,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내년에도 개선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중국 샤오미가 만든 첫 번째 전기자동차가 공개됐다. 16일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차 신고 목록에 등재됐다. 신차 신고 목록 등재는 사실상 중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뜻이며, 조만간 SU7이 출시된다는 의미다. SU7은 4도어 쿠페 스타일로 길이 5m, 폭 1.96m, 높이 1.44m, 휠베이스 3m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해 차량 전면부가 낮게 설계됐다. SU7은 순수 전기차로 SU7와 SU7 프로, SU7 맥스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이들 모델에 적용되는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CATL)와 인산철 배터리(BYD)다. 모터 전력은 220kW와 275kW다. 운항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내 최대 관심사는 역시 가격이다. 중국 내부에선 30만~40만 위안 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본형인 SU7은 30만 위안 아래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고 프로는 30만대 중반, 맥스는 30만대 후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샤오미는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기 위해 베이징자동차그룹(BASIC)과 협력한다. 다만 전기차는 베이징 이좡 샤오미 공장에서 생산하며, 이
중국이 10월 소매판매 7.6% 늘었다는 깜짝 데이터를 공개했다. 중국 내부에선 10월 국경절 연휴와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소매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날 공개된 7.6% 증가는 시장 예상치 6.62%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본지 11월13일자 '中 10월 소매판매가 또 경제 견인할 듯' 참조> ◆中 소매판매가 경제 견인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매 판매액은 모두 4조3333억 위안(한화 776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3조9198억 위안으로 7.2%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 7월 2.5%를 저점으로 8월 4.6%, 9월 5.5%의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지역별로는 도시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3조7479억 위안으로 집계됐고, 농촌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8.9% 뛴 5854억 위안이었다. 유형별로는 상품 판매액은 3조8533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했다. 요식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1% 급증한 480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0월 데이터 중 건축 및 인테리어 품목을
중국 당국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마이너스 재진입과 관련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아이화 중국 국가통계국 국민경제종합통계국 국장은 15일 기자 설명회를 연 자리에서 "중국의 낮은 물가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0월 물가는 계절적,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마이너스로 진입했지만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디플레이션 우려는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10월 물가는 식품가격이 주도했다면서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 10월 CPI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이 주도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30.1%나 급락하면서 CPI를 0.55%포인트나 끌어내렸다. 그는 이어 1월부터 10월까지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면서 물가가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류 국장은 "수요 측면에서 현재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회복되고 있으며, 화폐 측면에서도 광의통화(M2)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시장 유동성 역시 합리적이고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5일 1조4500억위안 규모의 1년물 MLF 자금을 시중은행에 공급하면서 적용금리를 종전과 같은 2.50%를 유지했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조절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MLF 금리를 2.5%로 하향 조정한 뒤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MLF금리가 동결됨에 따라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LPR를 동결하는 대신 지급준비율(RRR)를 인하, 시중에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본지 11월14일자 '中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 제기' 참조> 또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 보다 낮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는데 그침에 따라 4분기 중 LPR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서 미국과 중국간 금리 격
오는 2027~2030년 경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리튬이온전지와 달리 전해질, 양극, 음극 등 모든 구성 요소에 고체를 사용하는 배터리다. 폭발 위험성이 크게 낮아 꿈의 배터리로도 불린다. 어우양밍가오 중국과학원 원사 겸 칭화대 교수는 최근 열린 신에너지 과학 국제 포럼에서 "배터리 기술 혁신 주기는 약 30년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15일 전했다. 그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전력에 적용한 것은 2000년 경이며,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전력 배터리 기술 및 산업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력 배터리 개발 초기부터 안전 문제(폭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우 교수는 전력 배터리 주기를 감안할 때 오는 2027년에서 2030년 사이 전력 배터리의 전면적인 혁신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이 공개한 올 3분기까지 중국 전력 배터리 누적 설치 용량은 전년 대비 32% 급증한 255.7GWh다. 전력 배터리 사용이 급증하면서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우선 업체간 경쟁이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성메이상하이(盛美上海, ACM Research)가 포토리소그래피(노광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트랙(Track) 장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메이상하이는 지난 1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IR 자료를 13일 공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4일 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성메이상하이는 ArF(액침불화아르곤), KrF(크립톤 플루오라이드) 노광기에 사용되는 트랙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며, 올해 말에 포토리소그래피 설비에 장착할 계획이다. 현재 성메이상하이의 트랙장비는 하루에 300~330장의 웨이퍼를 가공할 수 있는 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400~450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개발중인 트랙 장비는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어 및 소프트웨어 안정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의 독점을 깨트리고 세계에서 2번째로 트랙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트랙설비는 노광공정에서 빛을 사용해 포토레지스트에 이미지를 전사시키는 역할을 하며, 반도체 웨이퍼의 특정부분에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한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