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대 반도체 패키징 기업 중 4곳이 중국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패키징 분야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매체 즈퉁차이징(智通财经)이 글로벌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10대 패키징 업체의 매출액 총액은 4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고 14일 전했다. 세계 1위 패키징 업체는 대만의 ASE홀딩스(日月光)였다. TSMC의 주요 패키징 협력업체인 ASE홀딩스는 지난해 185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시장 점유율은 44.6%를 차지했다. ASE홀딩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 역시 1.7%포인트(p) 감소했다. 2위 업체는 미국의 앰코(Amkor)였다. 앰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63억 달러였다. 3위는 중국 업체인 창뎬커지(长电科技, JCET)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50억 달러였다. 시장 점유율도 10%에서 12%로 확대됐다. 4위 역시 중국 업체인 퉁푸웨이뎬(通富微电, TFME)이었다. 퉁푸웨이뎬의 매출액은 5.6% 증가한 33억 달러였다. 주요 고객사인 AMD의
중국 반도체 업체인 스란웨이(士兰微, 실란)가 전 세계 6위 전력반도체 기업에 이름을 올랐다고 중국 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13일 전했다. 매체는 인피니언의 1분기 재무보고서 자료를 인용해 스란웨이가 2024년 전세계 전력반도체 기업 순위 6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는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집계했다. 지난해 전력반도체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23년의 357억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32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인피니언이 시장 점유율 17.7%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20.8%에 비해 3.1%포인트(p) 축소된 수치다. 온세미가 8.7%로 2위, ST마이크로가 7.0%로 3위였다. 이어 미츠비시(4.7%), 후지(3.9%)가 뒤를 이었다. 스란웨이는 시장 점유율 3.3%로 6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스란웨이의 점유율은 2.6%였다. 스란웨이의 전력반도체 매출액은 2023년 9억2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0억6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7위 업체는 비야디(BYD)로 시장 점유율은 3.1%였다. 비야디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427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신에너지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중국의 IT기업인 레노버(롄샹, 联想)가 자체적으로 5나노(nm) SoC(시스템온칩)을 개발해 자사의 제품에 적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레노버가 지난 9일 발표한 태블릿PC인 '요가(YOGA) 패드 프로 14.5 AI'에 자체 개발한 SoC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12일 전했다. 레노버는 요가 패드 신제품에 대한 홈페이지 홍보자료에서 구체적인 SoC에 대한 제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IT 전문 블로거들은 레노버의 제품 발표회에서 해당 태블릿의 정보란에 'SS1101'이라는 이름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사실이 공개됐다고 전하고 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SS1101에서 CPU(중앙처리장치)는 64비트 10코어 Arm 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파수는 최대 3290MHz다. SS1101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부분 역시 Arm의 'Mali-G720-Immortalis'을 채택했다. 이 같은 구성은 애플의 칩을 벤치마킹한 것이며, 특히 태블릿의 멀티태스킹과 그래픽 렌더링에서 강점을 지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매개변수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며,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오는 20일에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하반기 다시 가격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중국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제몐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격이 인하된 모델은 모두 1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이 모두 41개였다. 가격 인하가 촉발된 지난 2023년 4월 가격 인하 모델이 19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추세가 완화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올해 1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은 7개였으며, 2월과 3월에는 각각 21개 모델과 23개 모델이 다양한 명목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4월 한달간 판매된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모두 175만5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했다. 올해 누적 소매 판매량은 687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친환경차의 경우 4월 한달간 90만5000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3.9%나 증가했다. 누적 소매 판매량은 33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나 늘었다. 4월 기준 중국 친환경차 소매 보급률은 51.5%로 전년 대비 7%포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업체인 무어스레드(Moore Thread, 중국명 모얼셴청, 摩尔線程)의 고성능 GPU가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중국 매체인 IT즈자(之家)가 9일 전했다. 무어스레드는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자사의 GPU인 'MTT S4000'과 딥시크 R1 대형모델을 대상으로 한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MTT S4000이 대형 모델 적합성 검증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켰고, 관련 세부 규칙을 통과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무어스레드는 MTT S4000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추론 사용 성능을 만족시켰으며, 적합성 검증 조건을 충족했다는 판정을 받아 중국정보통신연구원으로부터 검사 통과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공개했다. MTT S4000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을 위해 무어스레드가 개발한 고성능 GPU로, 자사의 MUS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연산성능은 100TFLOPS(테라플롭스)에 달하며 8192개 MUSA 코어 및 128개의 텐서 코어로 이뤄져 있다. 48GB의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MTT S4000은 무어스레드의 KUAE 인텔리전트 컴퓨팅 센터의
미국과의 관세전쟁으로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과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9일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공개한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액은 2조2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9.3%나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0.8% 늘어난 1조5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3조 8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간 중국 수출입 총액은 14조1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 기간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조3900억 위안이며, 수입은 4.2% 감소한 5조75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숫자 상으로 보면 4월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수출에는 아직까지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오히려 수입이다. 4월 수입이 0.8% 늘었지만 4월 누적으로는 수입이 무려 4.2%나 감소했다. 특히 4월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목적으로 수입하는 장비(물품)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4.8%나 급감했다. 중간재 형식의 장비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30.7%나 줄었다. 장비 및 중간재 수입 감소는 향후 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증가했다. 9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전월보다 7만 온스 늘어난 7377만 온스로 집계됐다. 전월 9만 온스보다는 증가량이 줄었지만 인민은행이 여전히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했다. 이후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멈췄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금을 매입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의 금 재매입은 자산 배분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타오 중은증권 수석 연구원은 "금 보유액 비중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데 이은 중국 국제 준비자산 다변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말 현재 중국의 금 보유액은 2436억 달러(한화 약 341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외환보유액 3조 2817억 달러의 7.4%에 해당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금보유액은 다른 주요국에 비해 국제 준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보유량은 세계 6위지만 중국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여전히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신커지가 항양자집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8일 전했다. 궈신커지는 신다이미와 공동으로 항양자 암호칩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항양자 암호칩인 'AHC001'이 회사 내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항양자칩(Quantum-Resistant Chip)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암호화 기술이 무력화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반도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연산 능력을 가지며, 기존의 공개키 암호화 방식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항양자칩은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궈신커지는 "AHC001은 정보보안 업체와 협력해 금융, 통신, 전력,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며 "이 제품은 중국의 정보보안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HC001은 중국 내 28nm(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됐다. AHC001은 항양자암호 알고리즘은 물론 국제 범용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으며,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칩은 전압, 온도, 주파수 감지, 전원 감지, 광 감지 등 다중 보안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급준비율(RRR)과 정책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힌 이후 중국 일부 지역 주택공제관리센터가 주택공제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8일 펑파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와 충칭, 하이난, 쓰촨성 등 일부 지역 주택공제관리센터가 8일부터 주택공제대출 5년 미만 금리와 5년 이상 금리를 각각 2.1%와 2.6%로 인하했다. 2주택에 대한 금리도 각각 2.525%와 3.075%로 낮췄다. 이번에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에 대해 적용되며 기존 대출 금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주택공제대출 금리 인하는 인민은행의 개인 주택공제대출 금리 0.25%포인트 인하 방침에 따른 것이다. ◆中, 미중 관세전쟁에 군자금 마련 판 총재는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설명회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지준율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받은 예금 중 일부를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판 총재의 언급에 따라 오
중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들의 77.8%가 지난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자국산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조, 소재, 장비, 부품 등 전체 공급망 업체들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 상장된 221개의 반도체 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172개의 업체가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134개의 업체들이 순이익 증가를 나타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7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 중 1분기 매출액이 가장 큰 업체는 중뎬강(中电港)으로 174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환쉬뎬쯔(环旭电子) 136억 위안, 추장신차이(楚江新材) 131억위안, 원타이커지(闻泰科技) 130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창뎬커지(长电科技) 93억 위안, 베이팡화촹(北方华创) 82억 위안, 타이지스예(太极实业) 67억 위안, 웨이얼구펀(韦尔股份) 64억 위안, 푸퉁웨이뎬(通富微电) 60억 위안, 나쓰다(纳思达) 59억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한우지(寒武纪)로 4230.2%를 나타냈다. 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