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출자하는 지웨자동차가 직원 급여는 물론 협력업체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자금난에 직면했다. 올해 들어 자금난에 직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업체와 생산을 멈춘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는 3개곳에 달한다. 지난해 웨이마는 파산했다. 중국 내부에선 앞으로 2년 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 대대적인 재편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1000만대의 신에너지차가 판매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대해 살펴본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재편이 시작됐다.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출자한 지웨자동차가 자금난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웨차는 지난 11일 샤이핑 대표 명의로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 즉각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사내 게시망에 올렸다. 샤이핑 대표는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단기적으로 재무 성과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축소하겠다"라고 밝혔다. <본지 12월 12월 12일자 中 바이두가 투자한 '지웨차' 자금난 참조> 중국 내부에선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산업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독일의 대표적인 전력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언이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외주 제작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요한 하네벡 인피니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고객들은 핵심 부품의 생산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의 생산을 중국 파운드리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IT즈자(之家)가 13일 전했다. 중국의 어떤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할 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네벡 CEO는 "혁신적인 전력 반도체는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상용 제품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네벡 CEO는 이어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지만, 인피니언은 여전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전기차, 태양광 인버터 등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인피니언은 파라미터 최적화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공급망 현지화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각국 정부가 반도체를 전략 물자로 여기고 있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전기차와 데이터 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중국 신에너지차의 상당수가 2~3년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웨자동차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비야디(BYD)의 판매량이 4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2일 증권시보와 계면신문과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웨차는 직원 급여를 11월까지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초부터 지웨차 자금난 문제가 시중에 떠돌았지만 지웨차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불과 2주만에 루머가 현실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샤이핑 지웨차 대표는 전날인 11일 오후 회사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즉각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사내망에 올렸다. 여기에는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폐합하고 단기적으로 재무성과를 낼 수 없는 프로젝트를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10일 오후부터 바이두와 지리자동차가 지웨차에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조만간 폐업할 것이라는 소문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에 돌았다. 바이두와 지리차는 각각 55%와 45%의 지웨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두는 연구개발(R&D)을, 지리차는 생산을 담당하고
중국 내부에서 중국 반도체 제품들이 여전히 중저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반도체협회 집적회로설계분회 이사장인 웨이샤오쥔(魏少军) 칭화(清華)대 교수는 지난 11일 '2024 상하이 집적회로 산업 발전 포럼(ICCAD-Expo)'에 참여해 '중국 반도체 설계 산업의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지적을 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2일 전했다. 웨이샤오쥔 교수는 "올해 중국이 제조한 반도체 제품 중에는 통신칩과 소비용 전자칩이 전체 매출액의 68.4%를 차지해 2/3를 넘어서는 높은 비중을 보이는 반면, 컴퓨팅 반도체의 비율은 11%에 불과해, 글로벌 수준인 25%와 큰 격차를 보인다"며 "중국의 반도체 제품의 전반적인 수준은 중저가에 머물러 있다"고 발언했다. 웨이 교수는 "올해 중국 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는 3626곳으로 지난해 3451곳보다 175곳 증가했다"며 "자회사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실제로 증가한 팹리스의 수는 많지 않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 동안 중국 팹리스 산업은 연 평균 24.8% 성장했다"며 "2023년 성장률은 8%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중국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공개한 1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49만대다. 이는 전월 대비 9.5% 감소한 것이다. 11월 말 기준 누적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53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동차 수출 1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58% 급증한 491만대였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11월 수출 물량이 전월 보다 감소했다는 점이다. 이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한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확정관세 결정은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EU 관보' 게재됐으며 같은달 31일부터 적용됐다. 10월 3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10%에서 17.8%~45.3%가 부과됐다.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사실상 11월 수출 물량에 영향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 내부에선 EU 관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들이 기존 가격 대비 40% 할인된 가격으로 수주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수의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이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들에게 반도체 제작을 맡기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 EET가 11일 전했다. 매체는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은 대만의 팹리스를 타깃으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의 가격에 비해 40% 할인된 가격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대만 팹리스들이 중국 업체들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는 주요 품목은 구동칩, 전력 관리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이며, 이들 모두는 17나노(nm) 이상 성숙공정으로 제조된다.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로는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 화훙(华虹)반도체, 징허(晶合)반도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업체는 최근 2년동안 대규모 증설작업을 진행했고,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대만 팹리스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의 롄뎬(联电), 스제셴진(世界先进) 등 대만의 성숙공정 파운드리 업체들은 현재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트렌드포스는 내년 10대 성숙공정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지난 6일 '강력한 감독 및 위험 예방, 개혁 촉진에 관한 보험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실행 계획(이하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중국 금융 산업을 관리 및 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직속 기관이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신문,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향후 5년간 금융 보험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실행 계획을 고지했다. 실행 계획에는 포괄적 및 엄격한 감독, 효과적 위험 예방, 개혁 및 개방 촉진 등의 문구가 담겼다. 또 해당 산업의 모니터링 강화 및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 자본 확대 등의 표현도 포함됐다. 이번에 발표한 실행 계획의 핵심은 손해보험업으로 해석된다. 손해보험 산업의 위험을 예방하고, 손해보험의 보장(지급여력비율 확대)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시보는 이번 실행 계획에 따라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자동차보험 상품이 늘어나고 차보험료 책정도 최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스마트 자동차 등 자동차의 디지털화에 따른 손해보험의 연구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행
중국 규제당국이 엔비다아의 반독점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최고 50억달러(한화 약 7조1380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이 10일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69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엔비디아 및 멜라녹스와 협약을 체결한 후 인수안을 승인했다. 당시 협약에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와 멜라녹스의 고속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를 판매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든 강제적으로 결합판매를 하거나 어떠한 다른 불합리한 거래 조건을 부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고객이 엔비디아와 멜라녹스의 제품을 개별적으로 구매하거나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삽입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2년에도 반독점행위로 중국에서 고발조치된 바 있으며, 중국 당국은 엔비디아를 조사했다. 때문에 이번 조사는 신속하게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반독점법에 따르면 행정당국은 직전년도 매출액의 1~10%를 벌금으로
중국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이윤율이 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신에너지자동차 생산 기업인 비야디(BYD)의 납품 단가 10%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납품 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펑파이신문은 '2024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기업 경쟁력 백서'를 인용, 중국 100대 부품업체의 이익률은 7.2%라고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납품 단가 10% 인하시 대부분의 납품업체들이 손실의 늪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관련 업체들의 불만도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완성차 업체와 납품 업체는 통상 매년 연말 다음해 납품 단가 등을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관례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부터 중국 완성차 업체간 유례없는 치열한 가격 경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그렇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납품 업체의 이익이 얇아졌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문제는 납품 대금 지불 기간이 길어졌다. 펑파이는 BMW의 납품 대금 결제 주기를 30~45일로 단축했고, 테슬라의 결제 주기는 90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국 완성차 업체의 대금 지급 주기는 이보다 더 길며, 이러한 현상은 점전 더 심화
"인공지능(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 넘을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앤트그룹 창립 2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 말이다. 마윈이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앤트그룹 본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마윈은 이날 앤트그룹 창사 2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고 펑파이신문이 9일 전했다. 마윈은 행사에서 "지나간 20년이 아니라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여기에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AI 시대가 가져올 변화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은 또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AI가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통해 인간 삶의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한다"며 "우리의 감정을 AI에 부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의 계열사이자 세계 최대 핀테크 기업이다. 앤트그룹은 알리페이(즈푸바오)를 운영하는 곳이다. 하지만 앤트그룹은 마윈의 시련이자, 사실상 퇴출되는 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