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SVU 시장은 소득수준과 관련이 짙다는 점에서 중국 대형 SUV 시장은 구색 맞추기 시장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형 SUV 시장 규모가 미미함에 따라 시장 플레이어도 많지 않다. 하지만 대형 SUV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적지 않다. 7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대형 SUV 모델은 10여 종에 달한다. 그간 중국 대형 SUV 시장은 렉서스 LX, 인피니티 QX, BMW X7, 벤츠 GLS 등 해외 브랜드가 시장을 이끌었다. 이들 대형 SVU의 판매 가격대가 중국산 중소형 SUV와 승용차에 비해 월등한다는 점에서 중국 내 대형 SUV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보험 가입 기록이 있는 중국 브랜드 모델은 단 9종에 불과하다며 중국 대형 SUV 시장 규모를 전했다. 그나마 숫자가 나온는 차량은 원제 M9과 리샹 L9 정도라고 제일재경은 부연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원제 M9이다. 원제 M9은 지난해 16만8000대가 판매됐고, 리샹 L9는 7만4000대가 계약됐다.
오는 9일 발표되는 중국 4월 수출입 통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부터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 수출과 수입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월 중국 수출입 통계가 올해 중국 성장률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 통계를 집계하는 해관총서(세관)는 오는 9일 중국 4월 수출입 통계를 공개한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4월 들어 중국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입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내부에선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의 본격적이 관세 부과 전인 3월 중국 수입이 먼저 반응했다. 3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의 관세 부과 전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3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나 급증했다. 3월 중국 수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따라서 4월 중국 수출과 수입 모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전망은 4월 중국 제조업 구
샤오미 오토의 4월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 3월 샤오미 SU7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링파오와 샤오펑 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들의 판매는 크게 늘었다. 2일 제일재경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링파오(립모터)의 4월 판매량은 4만10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3%나 급증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4월 판매량이 4만대를 넘은 것을 링파오가 유일하다. 샤오펑은 4월 한 달간 전월 대비 5.5% 늘어난 3만5045대를 판매, 스타트업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샤오펑의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73% 늘었지만 링파오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리샹이 3만3939대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리샹은 전월 대비 7.5%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샤오미의 판매량이 주춤하면서 3위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4월 전월 대비 3.4% 감소한 2만8000대를 판매했다. 샤오미는 그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 3월 발생한 사고로 인해 4월 판매가 주춤했다. 샤오미 SU7은 지난 3월 말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니오(웨이라이)도 4월 판매량이 늘었다. 니오
중국의 민영 SAW(표면 탄성파) 필터 칩 전문 기업인 중쉰쓰팡(中讯四方, ZXSF)이 약 60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필터칩 공장을 건설한다. 충칭(重庆)시 완성(万盛)경제개발구는 중쉰쓰팡과 RF(고주파)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쉰쓰팡은 중국 내 대표적인 SAW 기업으로,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분야에서 깊은 기술 기반과 풍부한 시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중쉰쓰팡은 충칭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세계 최정상급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00억개의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연간 100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쉰쓰팡은 SAW 필터 칩 전문기업이다. SAW필터는 RF(고주파) 신호 처리에 사용되며, 무선통신에서 주파수 선택, 신호 분리 및 필터링 용도로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SAW 칩은 이동통신, 전력 시스템, 사물인터넷, 소비자 전자기기 분야에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설립됐다. 중국과학원 공정열물리연구소 출
올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토종브랜드 선호 경향이 짙어지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지만 유럽연합(EU)와 미국 등과의 관세 문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몐신문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가 감소한 9만5000대에 그쳤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량은 지난 2017년 124만에서 지난 2023년 80만대로 연 평균 8% 정도 감소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의 경우 수입량은 70만대에 불과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수입량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 국가별로는 일본에서 수입된 차량은 3만500대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독일 2만3700대, 슬로바키아 1만7700대, 미국 8900대, 영국 8400대 순이었다. 3월 한달만 놓고 보면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는 3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 국가별(원산지 기준)로는 일본 1만7500대, 독일 6800대, 슬로바키아 6500대, 영국 3900대, 미국 2400대 순이다. 중국 자동차 수입이 급감한 것은 전동화에 따른 수요 변화라는 트랜드 변화도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별도의 합자법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내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가 29일 전했다. 아이지웨이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업계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용히 플랜B를 가동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의 중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향후 엔비디아는 중국 사업을 미국 본사와 분리시킬 가능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4월 젠슨 황이 베이징의 한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했다. 당시 회의는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중국과 엔비디아의 30년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엔비디아의 AI 칩인 A800과
중국 1위 친환경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배 2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신경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의 올 1분기 매출은 1703억6000만 위안(한화 약 33조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BYD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올 1분기 BYD 실적 가운데 눈에 띄는 부문은 순이익이다. 올 1분기 BYD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0.38% 급증한 91억5500만 위안(한화 1조8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 하루 1억 위안(한화 198억원)을 번 셈이다. BYD의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 1분기 BYD 친환경차 판매량은 100만8000대로 전년 대비 59.8% 증가했다. 이 기간 생산량은 105만7100대다. 1분기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04만1900대와 98만61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70.6%와 57.9% 증가했다. 올 1분기 BYD 실적 가운데 또하나 눈 여겨볼 부문은 연구개발(R&D)비다. 올 1분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최근 94억 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당시 YMTC의 기업 가치는 1616억위안(약 32조원)으로 산정됐다. 중국의 유명한 음료업체인 양위안인핀(养元饮品)이 지난 25일 밤 공시를 통해 16억 위안을 투자해 YMTC의 지분 0.99%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위안인핀은 비공개 약정에 따라 해당 투자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공개 유예 사유가 해소되면서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양위안인핀 뿐만 아니라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공상은행, 상하이국유자산경영공사, CCTV산업투자기금, 중국인터넷투자펀드 등이 YMTC의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YMTC는 비상장기업이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MTC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억 위안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유치가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에 완료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YMTC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엑스태킹 기술을 통해 294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 사실이 알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미국 국채에 대해 언급,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된다. 상호관세 등 미국의 관세정책이 표면화되면서 미국 국채 가격이 떨어지는 등 국제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쩌우란 인민은행 부총재는 28일 최근 미국 국채 시장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안전성과 유동성, 가치보존 등을 감안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단일 시장이나 단일 자산의 변화가 중국 외환 보유액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쩌우 부총재는 중국 경제 기반은 튼튼하고 국제수지 균형 잡혀 있다면서 이는 위안화 환율의 안정을 유지하는 강력한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의 외환보유액 잔액은 3조2000억 달러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 금리가 이상 현상을 보인 것은 4월부터다. 4월 초 연 3.8%대에서 움직이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3%를 넘어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미 국채 투매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전 세계 모터쇼의 위상이 바뀌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프랑스 파리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는 그간 '세계 4대 모터쇼'로 불렸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신에너지차)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화두가 되면서 중국 상하이 모터쇼가 세계 최대 규모 모터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28일 '세계의 공장에서 글로벌 혁신센터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풍향계 상하이모터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혁신의 중심'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시작된 제 21회 상하이모터쇼는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5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는 26개 국가 및 지역 10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다. 상하이모터쇼 전시장 규모는 36만㎡(10만8900평)이다. 이는 축구장 52개에 달하는 크기다. 벤츠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글로벌 해외 브랜드들이 빠지지 않고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 부스를 마련했다. 여기에 비야디(BYD)와 상하이차, 창안차, 베이징차, 지리차, 니오 등 중국 토종 브랜드가 신차와 신기술을 들고 나왔다. 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