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华创, NAURA)이 인수합병 펀드를 설립했다고 퉁화순(同花顺)재경이 19일 전했다. 베이팡화촹은 투자회사인 베이팡화촹촹신(创新)투자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미 베이팡화촹은 촹신투자를 통해 인수합병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베이팡화촹은 이번에 다른 투자업체들과 함께 2기 인수합병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2기 펀드의 자본금은 모두 30억 위안(한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분야는 반도체 업체이며,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에 집중 투자하게 된다. 베이팡화촹은 자회사 촹신투자에 5억1000만 위안을 증자하기로 했다. 촹신투자는 증자 전액을 2기 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이를 통해 2기 펀드를 실제 운영하게 된다. 2기 펀드의 나머지 자본금은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정부투자기금, 베이징반도체산업투자기금, 베이징국유자본운영관리유한공사 등 국유자본이 투자할 예정이다. 2기펀드는 1차로 25억 위안의 자본금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향후 30억 위안으로 그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2기펀드는 상업등록을 완료했으며, 영업허가증도 취득한 상태다. 또 2기펀드는 지난 13일 사모 투자 펀드 등록 절차도 마무리했다. 한편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크게 줄었다. 중국매체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7590억 달러라고 19일 전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96억 달러(한화 약 14조원) 줄어든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570억 달러나 감소했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7227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선 중국이 2위에서 3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였고 다시 12월에 규모를 축소했다. 미국 국채 7590억 달러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 국채 감소는 금 매수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이 자산 다각화 차원에서 리스크가 커진 달러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345만 온
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오르면서 금 매입에 나서는 분위기와 함께 보유 중인 금을 매각, 현금화하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발생하자, 중국 은행들이 금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농업은행과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중국 은행권이 최근 금 구매 사업을 시작했다. 제일재경은 농업은행 등 은행권이 금 매입 방법과 처리 시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일반인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달 들어 농업은행 등 10개 은행에서 금 매입 업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민간 금 거래소(금은방) 보다 은행의 신뢰성이 높은 만큼 은행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설명했다. 은행들은 주로 매입에 나서는 금은 골드바다. 은행권에서 판매된 골드바를 재매입하는 것이다. 골드바 등 금 매수 가격은 상하이 금거래소의 시세를 반영, 금값을 쳐준다. 중국 은행들의 금 재매입 사업은 금을 매각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있다고 제일재경 측은 설명했다. 민간 거래소와 비교해 표준화돼 있고 투명하다는 것. 따라서 금 매각에 따른 위험이 적다는 것이다. 제일재경은 현재 은행에 금을 매각하기 위해 위
중국 3위 후공정업체인 퉁푸(通富)마이크로가 대만 반도체 테스트 업체의 중국법인을 인수했다. 퉁푸마이크로가 인수한 업체는 징룽커지(京隆科技)다. 징룽커지는 대만의 업체인 KYEC의 자회사다. KYEC는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을 전문으로 하는 대만 업체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 장강상보가 18일 전했다. KYEC는 중국 대륙에 2002년 자회사인 징룽커지를 설립했다. KYEC의 유일한 중국 자회사인 징룽커지는 웨이퍼 니들 테스트, IC 완제품 테스트, 웨이퍼 선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로직 반도체 모두에 대한 테스트 역량을 지니고 있다. 특히 드라이브 IC, 와이어래시의 테스트 규모는 중국내 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다. 퉁푸마이크로는 이번 거래에서 징룽커지의 지분 26%를 인수했다. 거래금액은 13억7800만 위안이다. 해당 자금은 자체 조달했다. 이와 함께 쑤저우산업투자펀드 역시 징룽커지의 지분 26%를 인수했다. 또 다른 산업펀드인 신루이(欣睿)파트너스는 14.9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상하이 시정부 산하 사모펀드가 2%의 지분을 보유한다. 징룽커지는 2022년 매출액 22억 위안, 순이익 4.6억 위안을 기
일본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합병이 무산된 가운데 중국 국유기업인 창안자동차와 둥펑자동차가 합병을 추진한다. 창안차와 둥펑차의 합병은 중국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의 시작으로 해석된다. 일부 중국 매체들 사이에서 나온 창안차와 둥펑차의 합병 설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두 회사의 합병을 언급, 두 회사의 합병이 기정사실로 받아드려지는 분위기다. 인민일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통합의 물결을 경험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중국 경제망 기사를 인용, 보도했다. 창안차와 동풍차의 합병은 지난 9일부터 흘러나왔다. 이후 중국 여러 매체들이 창안차와 동풍차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신호탄을 언급했다. 지난해 동풍차의 신차 판매량은 248만대다. 창안차는 지난해 268만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합산 판매 대수는 516만대다. 이는 중국 1위 자동차 회사인 비야디(BYD)의 판매 실적을 뛰어넘는 숫자다. 지난해 BYD의 판매량은 427만대다. 글로벌 판매 순위 5위다.<본지 2월 6일자, 中 내수의 힘···BYD 글로벌 완성차 '톱5' 참조> 창안차와 동풍차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새로운 중국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게 된다. 두
중국 정부가 올해 경기 부양에 총력전을 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광둥성 민정부가 최저 임금을 인상했다. 15일 지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 민정부는 '성(省) 최저 임금 기준 조정에 관한 통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최저 임금을 상향 조정했다. 최저 임금은 크게 4가지 지역으로 구분, 인상됐다. 대도시인 광저우시의 월 최저임금은 전년보다 200위안(한화 약 4만원) 상향된 2500위안(한화 약 49만7000원)으로 고시했다. 선전시의 경우 월 최저임금이 2520위안(한화 약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선전시의 월 최저 임금은 2360위안이었다. 광저우시와 선전시의 최저 시급은 전년 보다 1.5위안 오른 23.7위안이다. 광둥성 민정부는 각 시에 따라 월 최저 임금과 최저 시급을 모두 인상했다. 광둥성 민정부는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등 8개 부처의 '신규 고용 형태 노동자의 노동 보장권 보호에 관한 지침 의견'에 따라 최저임금과 최저 시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1위 성이다. 광둥성이 최저 임금 및 최저 시급을 인상함에 따라 여타 지방 정부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베이이(北一)반도체의 헤이룽장(黑龍江)성 3공장이 조만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3일 전했다. 베이이반도체는 2017년 10월 설립된 업체로, 전력반도체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베이이반도체는 고급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및 탄화규소(SiC) 모듈의 국산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IGBT, PIM(파워 인테그레이티드 모듈), IPM(지능형 전력모듈) 등의 전력반도체다. 해당 제품들은 용접기, 유도가열, 산업용 인버터, 신에너지 차량, 산업용 로봇, 태양광, 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베이이반도체의 제품들은 중국 동북 3성의 제조업체들에 집중 공급되고 있다. 베이이반도체의 본사는 중국 광둥(广东)성 선전(深圳)에 위치해 있다. 선전에서 연구개발, 초기 공정 인증, 실험 및 테스트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베이이반도체는 일본의 로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기지는 헤이룬장성 무링(穆棱)시에 위치해 있다. 무링시에는 베이이반도체의 1공장과 2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지난해 베이이반도체는 20억 위안을 투자해 3공장을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의 지난해 매출액이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궈지는 11일 저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9.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0% 증가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2일 전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7.4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57.8% 급증했다. 순이익은 36.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3% 감소했다. 중신궈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웨이퍼 판매량 증가와 공장 가동률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투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줄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불확실한 통계를 전제로 중신궈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77.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6.9억 위안으로 23.3%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인 577.9억 위안은 달러로 80억3000만 달러이며, 이는 중신궈지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중신궈지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18%였다. 지난해 자본 투자는 73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중신궈지
1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전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또 전년 동월 대비로도 판매가 감소, 중국 자동차 시장이 냉각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 경기를 떠받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12일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1월 전국 승용차 시장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승용차 판매(소매)는 모두 179만4000대로 전월 대비 무려 31.9%나 줄었다. 또 1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했다. 이와 관련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판매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1월 영업일수가 예년에 비해 4일 이상 짧고, 2월 춘제 수요가 지난해 12월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낮게 시작해 높게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1월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는 모두 74만4000대로 전월 대비 8%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증가, 신에너지차 열풍은 이어갔다. 신차 판매 대비 신에너지차 비중(보급률)은 41.5%로 전년 동월 대비 9%포인트 상승했다. 1월 중국 자동차 판매 실적에서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스란웨이(士蘭微, 실란)가 전세계 10대 전력반도체 업체 순위에 진입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1일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인피니온의 재무보고서에 인용된 자료를 인용해 스란웨이가 2023년 전세계 전력반도체 기업 순위 10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료는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가 집계했다. 2023년 전력반도체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357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인피니온이 시장 점유율 20.8%로 1위였고, 온세미가 9.2%로 2위, ST마이크로가 8.0%로 3위였다. 이어 미츠비시(4.2%), 후지(3.9%), 비샤이(Vishay, 3.1%), 도시바(2.9%), 넥스페리아(2.7%), 세미크론(2.6%)가 뒤를 이었다. 스란웨이는 2.6%로 10위였다. 스란웨이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스란웨이가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더 나아가 중국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스란웨이는 MOSFET(금속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 소자),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 소자, IPM(지능형 전력모듈) 스마트 전력 모듈 시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