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력발전소 개발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중핵그룹) 산하 원자력 핵안전 및 환경공정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X/γ 방사선량 탐지 칩'이 양산에 성공했다고 중국 IT즈자 등 중국 매체들이 28일 전했다. 중핵그룹은 "이번 방사선 탐지 칩 양산 성공은 기술 개발의 성과가 현실적으로 구체화된 사례로 그룹 역사상 커다란 쾌거"라고 평가했다. 해당 칩은 X선과 감마선 방사선량을 100nSv/h(나노시버트/시)부터 10mSv/h(밀리시버트/시)까지 측정할 수 있으며, 50keV(킬로전자볼트)에서 2MeV(메가전자볼트)에 이르는 넓은 에너지 범위를 탐지할 수 있다. 크기는 단 15mm×15mm×3mm에 불과하며, -20℃에서 50℃의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소비 전력은 1mW에 불과하며, 소형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환경 측정에 사용되는 게이거-뮐러 계수관과 비슷한 민감도를 지니고 있다. 이 칩은 상당히 넓은 용도를 지니고 있다. 수요 업체들은 간단한 2차 개발을 통해 방사선 관련 작업 현장, 인원 및 환경 방사선량 모니터링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칩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스마트폰, 태블릿, 드론 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간단하게 통합될
중국에서 포르쉐의 가격이 최대 60% 할인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중국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최근 일부 매체가 선전의 한 딜러점에서 포르쉐 마칸 2.0T 모델 엔트리 가격을 35만8000위안(한화 약 69780만원)에 책정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선전의 한 딜러가 포르쉐 마칸 2.0T 엔트리 모델을 35만8000위안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이 모델의 공식 판매 가격은 57만8000위안(한화 약 1억1300만원)이다. 이 가격이 사실이라면 60%나 할인된 가격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포르쉐 마칸은 모두 4개 모델이며, 가격은 57만8000~85만8000위안이다. 일부 선전 딜러들이 포르쉐 마칸 가격을 35만8000~61만8000위안에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이 일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일부 딜러의 경우 마칸 2.0T 모델을 34만 위안이라는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칸은 포르쉐 모델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은 저가 모델이다. 하지만 할인율 60%라는 소식에 중국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펑파이는 선전과 광둥에 위치한 여러 딜러 매장에 연락해 할인율 60%에 대해 문의한 결과, 60% 할인 프로모션은
중국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이청커지(奕成科技)가 첨단 패키징 기술인 고밀도 FOMCM(Folded Organic Multi-Chip Module) 플랫폼 양산에 성공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5일 전했다. FOMCM은 유리기판을 사용해 여러 개의 칩이나 다이를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은 시스템 온 칩(SoC) 제작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매체는 이청커지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FOMCM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청커지는 다층 고밀도 재배선층(RDL) 인터커넥트 기술을 적용해 여러 개의 칩셋을 통합 패키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회사 측은 "고밀도 패키징 기술은 글로벌 단말기 시장의 다양한 성장 요구에 부응해 칩 성능을 높이는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떠올랐다"며 "보드급 FOMCM 플랫폼의 대량 생산은 회사 기술 발전의 또다른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이청커지는 그간 FOPLP(Fan-Out Panel Level Packaging) 선진 패키징 영역에서 장기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FOMCM 플랫폼 양산을 통해 이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됐다. FOPLP는 반도체 칩을 웨이퍼가 아닌 패널 형태의 기판
중국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다른 후속 조치다. 25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교통은행 등 주요 대형 은행들이 이날 주택담보재출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금리 인하 폭은 30bp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부동산담보매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현재 5년물 LPR 금리는 연 3.60%다. 인민은행은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 금리는 이보다 큰 0.30%포인트 인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5년물 LPR 금리 인하로 인해 5000만 가구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으로는 1500억 위안(한화 약 29조1400억원)의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 인해 경직된 중국 주택 수요가 완화되고, 내수 소비 등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감소로 인해 여유가 생기고, 이 여유가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가처분 소득이 늘고 이는 내수로 이어질 것으
10월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2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가 분석한 10월 중국 자동차 시장 전만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국경절 연휴로 인해 판매가 주춤했으나 다시 판매량이 증가했다. 실제 10월 첫째주 일평균 소매판매는 4만9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하지만 둘째주 일평균 판매는 7만9200대로 전년동기 대비 47.7%, 전월대비로는31.0% 급증했다. 셋째주 판매는 일평균 판매 대수가 6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CPCA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신차 보조금 정책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10월 판매량이 2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는 11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CPCA의 전망대로 신에너지차 판매가 115만대에 이를 경우 10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52%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중국 자동차 할인율은 약 24.3%로 전월과 비슷하다고 CPCA 측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의 80%를 차지하는 선두업체의 10월 소매판매 목표가 전월 대비 약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BYD) 등 시장 선두업체들의
중국의 대형 반도체 장비업체인 성메이(盛美)반도체장비(ACM상하이, 이하 성메이반도체)가 상하이 공장을 완공했다. 성메이반도체가 상하이 린강(临港)구에 건설해온 제조 및 R&D 센터가 최근 완공됐다고 증권시보가 24일 전했다. 제조 공장은 주공장 2곳, 보조공장 1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R&D센터는 2개 동의 건물로 이뤄져 있다. 주공장 2곳 중 1곳인 A동은 현재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배치돼 가동이 시작됐다. A동 생산능력은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과 비슷하며, 연간 300~400대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동의 가동으로 인해 연매출 50억 위안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동은 내년에 내부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두 곳 공장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100억 위안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완공된 제조 및 R&D 센터는 2020년 7월 착공했다. 총 건축면적은 13만8000㎡며, 공장 면적은 4만㎡다. 이 공장은 웨이퍼 세정, 전기도금, 비응력 연마, 그리고 열 처리 장비와 같은 고급 반도체 공정 장비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생산시설과 함께 R&D 센터가 가동되면서 미국, 한국, 대만 등
중국 후베이(湖北)성이 120억 위안(한화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펀드를 조성했다. 후베이성은 펀드 규모를 향후 3~5년내에 500억위안으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후베이성 우한(武汉)시에서 초기 자본금 120억 위안 규모의 장청(江城)산업투자기금이 조성돼 지난 21일 발족식이 개최됐다고 우한일보가 23일 전했다. 발족식에는 천징차오(陈劲超) 우한시 상무부시장 겸 우한산업기금 관리위원회 주임과 가오융강(高永岗) 장청산업투자기금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한시 시정부는 시정부 산하 우한산업기금의 일부 자금을 우한진쿵(金控)그룹에 자본금으로 납입했고, 장청펀드를 설립했다. 장청펀드는 우한진쿵그룹이 투자관리를 맡았다. 우한시는 올해부터 매년 일정부분의 산업투자기금 예산을 장청기금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며, 3~5년내로 자본금을 500억 위안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장청기금은 다른 금융기관들과 함께 3000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장청기금은 사모투자펀드, 창업투자펀드 등을 설립하고, 이들을 통해 투자를 진행하며, 우한시 시정부의 수요에 따라 직접 투자도 진행하게 된다. 장청기금은 반도체산업에 중점 투자하며, 양자 기술,
중국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 3월 양회에서 1조 위안(한화 193조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7000억 위안의 초장기 국채가 발행됐으며 올 연말까지 나머지 3000억 위안이 발행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발표를 인용,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초장기 특별 국채가 발행될 것이라고 23일 전했다. 중국 정부가 발행한 초장기 특별 국채는 대부분 인프라 투자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수 경기 부양차원에서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했다. 또 지난 여름 홍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곳에 초장기 특별 국채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초장기 특별 국채가 올해 경제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1조 위안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추가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언급은 그만큼 중국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2025년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4.5%로 전망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장(장관)과 회동했다. 팀 쿡 CEO가 중국을 찾은 것은 지난 3월 상하이 방문 이후 7개월 만이다. 2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진 부장과 팀 쿡 애플 CEO가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만나 애플이 중국 내 발전과 데이터 보안 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진 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통신 분야의 개방을 질서 있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전 세계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활동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중국)는 계속해서 외부 세계에 대한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고, 디지털 산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부장은 "애플이 계속해서 중국 시장에 혁신적인 투자를 늘리며, 중국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 고품질 발전을 공유해 달라"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팀 쿡 CEO는 "애플은 중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산업 및 공급망의 고품질 발전에 기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산업정보기술 관련 부처 및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즈니스 항공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 반면 여행 항공 수요는 증가하는 등 미세하지만 항공 시장의 프레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견해다. 중국 교통운수부와 상하이 정부가 22일 공동 주최한 '2024 베이와이탄 국제운항포럼'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왕창순 중국항공운송협회 회장은 포럼에서 올 3분기까지 레저 등 여행 관련 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비즈니스(출장) 수요는 3%포인트 줄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말을 이었다. 미국의 주말(토~일) 승객이 전녀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는 것. 왕 회장은 국제 항공 수요에도 변화가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국제 항공 승객은 모두 1억8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고 말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중 미국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이탈리아 등 국제선 노선 승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량난 중국 민간항공국 부국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