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쑹(新松)반도체가 4억 위안(한화 약 756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업체는 중국의 선두권 로봇업체인 신쑹지치런(新鬆機器人)의 자회사다. 13일 중국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신쑹지치런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신쑹반도체의 투자유치 소식을 전했다. 투자유치에 참여한 곳들은 중국의 정상급 반도체 투자펀드와 정상급 업체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투자자 모집은 공개입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베이징집적회로장비산업투자기금,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2기, 중웨이(中微)반도체, 위안추(元初)창업자문파트너, 첸추(乾初)창업자문파트너, 옌취안커지(岩泉科技), 화하이진푸(華海金浦)창업투자파트너, 선양(沈陽)로봇산업발전그룹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신쑹반도체의 증자가 완료되면 신쑹지치런의 보유지분 비율은 100%에서 71.4%로 낮아지게 되며, 나머지 지분은 투자사들이 보유하게 된다. 신쑹반도체는 반도체 웨이퍼 전송 전용 설비를 개발하는 반도체 장비업체다. 신쑹지치런의 반도체 장비 사업부가 분사했다. 신쑹반도체의 제품들은 이미 반도체 공정 제조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내 고객은 물론 해외 고객까지 영업에 성공했다. 신쑹지치런은 "반도체 공정 로봇 장비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00%까지 올릴 것으로 알려지 가운데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당초 25%에서 100%로 상향할 경우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하겠다는 발표를 할 수 있다고 13일 전했다. 또 반도체와 태양광 장비, 의료용품 등 기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는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는 미국 대선을 위한 정치적 움직임이라며 실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톈윈 전 베이징경제운영협회 부회장은 "중국의 제조 경쟁력이 미국을 훨씬 능가한다"면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 부과 움직임은 관세를 통해서만 자국(미국) 산업의 발전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미국의 제조 경쟁력을 평가했다. 장샹 디지털자동차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은 "미국의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는 대부분 미국 브랜드"라며 미국 시장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광의통화(M2)가 증가하는 등 1분기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물경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10일 '중국 2024년 1분기 통화정책 이행 보고서(이하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M2는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난 304조8000억 위안이다. 전월 8.7% 늘어난 것보다 소폭 감소했다. 여기서 주목한 부분은 협의통화(M1) 증가율이 낮다는 점이다. 통화정책 보고서에는 M1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3월 말 기준 M1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쳤다. M1과 M2의 증가율 격차가 너무 크다. M1은 기업의 유동성 자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M1 증가율이 높지 않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자금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3월 말 기준 신규 기업 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2%포인트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금리를 낮춰 M1의 유동성을 더 늘릴 필요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인민은행이 2분기 중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가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3위 파운드리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신즈쉰(芯智讯)이 10일 전했다. SMIC는 9일 저녁 1분기 경영실적을 거래소에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7% 증가한 17억5000만 달러로 분기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21.3% 감소한 2억4000만 달러였으며, 순이익은 68.9% 감소한 7180만 달러에 그쳤다. 매출액 기준으로 SMIC는 대만의 파운드리업체인 UMC와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를 제치고 글로벌 3위 파운드리 업에 올라섰다. 1위는 대만 TSMC였고, 2위는 삼성전자였다. 다만 매출 총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SMIC는 UMC와 글로벌파운드리에 뒤져 있는 상태라고도 신즈쉰은 전했다. 매출액중 중국 내 매출액이 81.6%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매출이 지속 하락해 14.9%에 멈췄다. 유럽과 아시아지역 매출액 비중은 3.5%였다. 또한 매출액 중 스마트폰 분야 매출 비중이 31.2%였고, 컴퓨터와 태블릿 매출이 17.5%, 가전제품의 비중이 30.9%를 차지했다. 인터
중국의 반도체 소재업체인 중이촹신(中宜創芯)이 SiC(탄화규소, 실리콘카바이드) 파우더 양산에 성공했다고 중국 매체 EET차이나가 9일 전했다. 탄화규소 파우더는 탄화규소 반도체 웨이퍼 잉곳의 기초 소재로 사용된다. 탄화규소 웨이퍼 잉곳은 전력반도체로 사용되는 탄화규소 칩의 소재다. 탄화규소 파우더는 일본 덴소와 퍼시픽, 스미토모화학, 쇼와덴코가 글로벌 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다. 중이촹신은 최근 연산 500t 규모의 탄화규소 파우더 생산라인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또한 해당 제품은 순도가 99.99999%에 달하며, 현재 중국내 2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으로부터 시험과 검증을 마쳤다. 중이촹신은 2023년5월 설립된 중국의 스타트업 반도체 소재업체다. 총 20억 위안을 투자해 연산 2000t의 탄화규소 파우더 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6월 1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9월 1공장 시험 생산을 시작했으며 테스트 제품을 출하했다. 당시 탄화규소 파우더의 순도는 99.99996이었으며, 최근에는 순도가 99.99999까지 올라섰다. 시험생산 7개월 후 중이촹신 1공장은 전면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중이촹신측은 현재 더욱 많은 기업과 연구소가
중국의 프린터 기업이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나쓰다(納思達, 영문명 Ninestar)가 차량용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분야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중국 동방재부망이 8일 전했다. 나쓰다는 7일 중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 행사를 개최했으며, 자회사인 지하이웨이(极海微)가 중국내 처음으로 초음파 후진 레이더 칩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나쓰다는 자동차 램프 관련 칩 영역에서 지하이웨이의 경쟁력은 중국내 최정상급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지하이웨이는 이미 중국 내 자동차 메이커들과 전략적인 협력을 맺고 있다. 나쓰다는 또한 "산업용 MCU 제품의 경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글로벌 선두업체이지만, 현재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인 지하이웨이가 이들에 비해서 우세를 점하는 분야가 존재한다"고 자평했다. 나쓰다는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회사 측은 여전히 큰 자본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이어 나쓰다는 "지하이웨이는 이미 첨단 산업 컨트롤러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수년간 연구개발해 왔으며, 자동차와 신에너지 등의 세분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제품을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 대신 금 보유액은 18개월 연속 늘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448억2600만 달러 감소한 3조2008억3100만 달러(한화 약 4356조원)다. 이는 3월 말(3조2456억5700만 달러)과 비교해 1.38% 감소한 것이다. 외환관리국은 4월 주요국의 거시경제지표, 통화정책 기대감 등의 요인으로 미국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안정적으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고 있다는 짧은 논평을 냈다. 실제 4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7.2233에서 7.2416으로 0.25% 떨어졌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지수는 1.7% 넘게 상승했다. 또 자산 기준 미국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전월 대비 48bp 오른 연 4.68%(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짐)를 기록했다. 환율과 자산 가격 변동을 감안, 중국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2380억 달러였다. 4개월 새 외환보유액이 372억 달러 준 셈이다. 미 달러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업체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자사의 CPU 제품인 '3A5000'과 '3A6000'의 올해 1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전체 출하량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IT전문지인 IT즈자(之家)는 룽신중커의 지난해 4분기 재고가 소진됐다고 7일 전했다. 이어 중국내에서 자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자체 지재권을 보유한 CPU를 구매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룽신중커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룽신중커는 올해 칩 판매를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칩 사업의 전체 매출액 비중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솔루션 분야 매출 비중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룽신중커는 2020년 드래곤 아키텍처라는 자체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지난해 오픈소스 기반 글로벌 커뮤니티들이 해당 아키텍처를 전면적으로 수용했다. 회사측은 이 기간이 3년밖에 걸리지 않았음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룽신중커는 서버용 CPU인 '3C6000'과 단만기용 제품인 '2K3000', 데스크톱용 제품인 '3A6000' 등 3가지 4세대 칩 제품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A6000은 이미 시장으로부터
중국의 위성 전용칩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인 카이신웨이커지(凯芯微科技, 이하 카이신커지)가 새로운 위성신호 송수신 칩인 'KT5005'를 공개했다. 카이신커지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던 중국의 권위있는 첨단기술 포럼인 '중관춘(中關村)포럼'의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세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고정밀 위성 칩을 발표했다고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30일 전했다. 행사에서 카이신커지는 KT5005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칩은 중국의 위성망인 베이더우(北斗)에 특화된 칩으로, 베이더우 기반의 고정밀 위치 정보 기능과 단문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이신커지 측은 "KT5005칩은 베이더우 시스템 주파수대 신호만을 수신해 고정밀 위치추적과 단문 위성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무선주파수 기반 밴드 일체형 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최고 수준의 베이더우 주파수 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모든 베이더우 위성의 주파수 지점 신호의 거리와 반송파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분한 연산력과 메모리 자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복잡한 전자 기기 환경에서의 신호 수신 및 처리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고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회동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현지시간) 허 부총리와 최 회장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만나 경제 및 무역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허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적용, 새로운 발전 방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국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 외자 유지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SK그룹은 중국 경제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과의 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허 부총리는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 중앙재경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