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 컬러TV 시장이 저점을 통과한 만큼 올해 컬러TV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또 75인치 등 TV 대형화 추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삼성전가 중국 가전 시장에 재진출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20일 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 폐막한 중국 가전전시회 'AWE 2024(Appliance & Electronics World Show)'에서 최승식 삼성전자 중화권 총재(사장)가 한 말을 주목했다. 최 총재는 "삼성은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 가전제품, 스마트 홈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하고 통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컬러TV 시장 부활 조짐은 데이터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AVC(奥维云网)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3월 10일까지 삼성전자의 중국 오프라인 컬러TV 시장 매출 비중은 8.48%로 전년 동기 대비 0.95%포인트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컬러TV 평균 판매 가격은 1만3627위안(한화 253만원)으로 중국 평균 판매 가격 7450위안보다
식각장비와 증착장비를 생산하는 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 AMEC(중국명 중웨이공사, 中微公司)가 그동안 5나노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식각기 300대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즈야오(尹志堯) AMEC 회장은 18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신형 식각기 600대가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 공급됐으며, 이 중 절반은 5나노(nm) 공정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9일 전했다. 인 회장은 "회사는 지난 20여년동안 15가지 플라즈마 식각 장비를 개발했으며, 이들 제품은 성능, 안정성, 신뢰성 측면에서 고객사들의 높은 요구조건들을 모두 충족했다"며 "식각장비의 정밀도는 0.1nm이하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회사의 제품은 절반 이상의 식각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글로벌 최정상급 수준에 도달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AMEC는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AMEC는 지난해 전년 대비 32.1% 증가한 62억6400만 위안(한화 1조16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식각장비 판매액은 49.3% 증가한 47억 위안이었으며 MOCVD(증착장비) 판매액은 33.9% 감소한 4억6200만 위안이었다. 지난해 순이익은 52.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는 중국 디핑셴 지치런(地平線機器人, 호라이즌 로보틱스)의 제품이 110개 이상의 양산차 모델에 장착됐다. 위카이(餘凱) 디핑셴 최고경영자(CEO)는 17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110개 이상의 차량에 자사 칩이 장착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경영보가 18일 전했다. 위 CEO는 "디핑셴은 그동안 30개 이상의 완성차 업체와 양산 협력을 해왔으며, 110개 이상의 차량 모델에 디핑셴의 제품이 장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위카이 CEO는 "디핑셴은 그동안 정청(征程)2, 정청3, 정청5 등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정청6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청6에 대해 "프로젝트 기획단계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누가 봐도 베테랑 반도체 업체가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며, 이같은 제품은 우리로서는 처음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는 스마트 운전을 통해 안전함과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며 "보조 운전 칩의 침투율은 지난해 50%를 넘어섰고, 조만간 100%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자율주행 칩은 스마트 드라이빙과 스마
글로벌 숏폼 플랫폼인 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즈제탸오둥)가 중국 메모리 칩 기업인 신위안(昕原)반도체에 지분투자를 했다. 바이트댄스의 자회사인 싱가포르 피코하트가 신위안반도체의 지분 9.5%를 인수해 3대주주에 올라섰다고 중국 커촹반(科創板)일보가 15일 전했다. 신위안반도체는 2019년 홍콩의 멤리스(MEMRIS)가 설립했으며 현재 2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주주는 24.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상하이롄허(聯和)투자다. 신위안반도체는 ReRAM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ReRAM은 'Resistive Random-Access Memory'의 약자로, 비휘발성 메모리의 한 유형이다.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빠른 속도와 높은 내구성을 제공하며, 더 낮은 전력소비를 특징으로 한다. ReRAM은 미래 메모리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매체는 신위안반도체는 중국 본토에서 유일하게 ReRAM의 대량 생산을 실현한 회사라고 평가했다. 신위안반도체는 소재, 공정, 칩 설계, IP(설계자산) 설계 등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위안반도체는 공업자동화 컨트롤러 핵심부품에 사용되는 ReRAM 제품을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전문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징자웨이(景嘉微)가 AI 반도체 신제품인 '징훙(景宏)' 시리즈를 개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4일 전했다. 신제품은 조만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징훙은 징자웨이가 AI 훈련, AI 추론 및 과학 연산 등의 응용영역에 특화시켜 개발한 고성능 스마트 모듈이다. 징훙은 INT8, FP16, FP32, FP64 등 혼합 정밀 연산을 지원한다. INT는 정수형 데이터 형식으로 INT8은 정수를 8비트로 표현한 것을 의미한다. FP는 부동 소수점 데이터 형식이며, FP64는 부동 소수점 숫자를 64비트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징훙은 새로운 멀티카드 상호 연결 기술을 지원해 연산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CPU 및 운영체제에도 호환될 수 있다. 특히 컴퓨팅 생태학과 딥 러닝 프레임워크 및 알고리즘 모델도 지원한다. 징자웨이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이 컴퓨팅 분야에서 회사의 제품라인을 풍부하게 했으며,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분야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징자웨이가 가장 최근 발표한 제품은 2021년 9월에 출시한 회사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 촨인(傳音, 트랜션)이 자체 제작한 반도체를 공개했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13일 전했다. 트랜션은 지난 2013년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 설립된 민영기업이다. 설립 당시부터 중국 시장이 아닌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에 특화된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한 업체다. 트랜션은 산하에 테크노, 인피닉스, 아이텔 등 3개의 스마트폰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테크노는 지난해 4분기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로 브랜드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개 브랜드의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합계는 48%에 달한다. 이번에 반도체를 출시한 곳은 트랜션 산하 브랜드의 하나인 인피닉스다. 트랜션은 이번에 처음으로 반도체를 출시했으며, 인피닉스는 전력 관리 칩인 '치타(Cheetah) X1'을 공개했다. 인피닉스는 이 칩이 곧 출시될 인피닉스 노트 40 시리즈에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스마트폰에는 ‘올라운드 급속충전 장치’가 장착되며, 치타 X1은 해당 장치의 중추적인 부품이다. 치타 X1은 프로토콜 통합, 충전 조정 등 기능 통합, 최대 100W의 다중 속도 유선 충전, 무선 충전, 야간 충전시 AI 충전 보호, 영하 20도
중국 정부의 2024년 사업보고서 전문이 12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는 '5% 내외'다. 2024년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이 되는 해다. 또 '14차 5개년 경제 계획(2021~2025년)'을 다지는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국 내부에선 올해 성장률 목표를 중국 정부가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 당위성과도 직결된다. 실제 사업보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사업보고서에는 시 주석의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또 효과적인 경제 성장을 달성, 사회 안전을 수호하고 중국식 현대화를 통해 민족 부흥 및 강국 건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적절히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율 목표치는 '3%'다.<관련기사 본지 3월 12일 자 '中 재정적자율 3%의 비밀' 참조> 재정 정책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통화정책이다. 통화 정책은 재정 정책과 함께 중국 경제 운용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통화정책과 관련 중국 정부는 신중한 통화정책을
중국이 조만간 3000억 위안(한화 54조7500억원) 규모의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국가 대기금) 3기가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EET차이나가 12일 전했다. 대기금 3기가 출범할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해 9월에도 시장 루머 형식으로 중국내에 퍼진 바 있다. 지난해 루머와 달리 이번 소문은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EET차이나는 이번 소문 역시 그 출처가 확실치는 않지만, 최소한 올해 내에 대기금 3기가 출범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대기금 3기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 이외에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자금모집은 지방정부와 투자회사,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중앙정부 투자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대기금은 중국 재정부가 일부 금액을 출자하고 여러 주요 국유기업이 자금을 출연해 조성한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387억 위안 규모의 1기 대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생산, 반도체 설계,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해당 자금은 20여개 기업에 투자됐으며, 201
중국 정부가 밝힌 올해 재정 적자율은 3%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10년 이후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묶어놨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게 중국 지도부의 기본 기조다. 올해 역시 그 기조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조 위안(한화 184조원)의 국채를 발행했다. 지난해 12월 1~2차로 나눠 국채를 발행, 인프라 투자에 투입했다. 국채 1조 위안 발행은 재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였다. 국채 발행으로 인해 지난해 중국 재정적자율은 목표치 보다 높은 3.5~3.8%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올해 목표치는 예년과 같은 3%다. 숫자만 보면 추가 재정 투입이 크지 않다고 해석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밝힌 올해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다. 이 국채는 특별 국채라는 명목으로 발행된다. 중국 당국은 국가 중대 전략 시행과 중점분야 능력 재고를 위해 올해부터 수년간 특별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올해 우선적으로 1조 위안의 특별 국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만기다. 중국 당국은 특별 국채 발행과 관련 '초장기'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구체적인 만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50년 이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중국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분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란치커지(瀾起科技)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란치커지의 외형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민성(民生)증권은 보고서를 공개해 란치커지의 미래 비전이 명확하다면서 매수추천 등급을 유지한다고 11일 전했다. 10년 이상 DDR(Double Data Rate)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연구해온 기업인 란치커지는 DDR2에서 DDR5까지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을 제공할 수 있는 주요 공급업체중 하나다. 이 업체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민성증권은 란치커지가 미래 지향적인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중이며, 이들 제품은 미래 확장공간이 크다고 평가했다. 우선 지난 1월 란치커지는 4세대 DDR5 메모리 드라이브 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7200MT/s의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해당 제품은 AI 서버의 높은 메모리 대역폭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현재 샘플을 고객사에 송부하는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또한 란치커지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을 출시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