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력반도체 1위 업체로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스란웨이(士蘭微, Silan)가 120억 위안(한화 2조2500억원)을 투자해 8인치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스란웨이는 21일 저녁 거래소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샤먼(廈門)스란지훙(士蘭集宏)반도체에 증자를 단행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22일 전했다. 스란웨이는 샤먼시 시정부 산하 샤먼반도체투자기금 및 샤먼신이(新翼)과기와 함께 샤먼스란지훙에 모두 41억5000만 위안을 증자했다. 이와 함께 스란웨이는 샤먼시와 전략적 업무협력(MOU)을 체결했다. MOU 주요 내용은 스란웨이가 샤먼시에 120억 위안을 투자해 8인치 탄화규소 전력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공장 건설 주체는 스란웨이의 자회사인 샤먼스란즈훙이다. 이 업체는 올해 설립됐으며, 등록 자본금은 6000만 위안이다. 스란웨이는 샤먼시에 탄화규소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을 주제품으로 하는 8인치 웨이퍼 칩 제조라인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프로젝트에는 70억 위안이 투자된다. 자본금인 42억1000만 위안이 전액 프로젝트에 투자되며 나머지 27억9000만 위안은 은행대출로 충
중국이 배기량 2500cc 이상 수입 차량에 대해 고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와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 등 관련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독일 등 유럽 유명 브랜드들이 고가의 최고급 모델은 중국이 아닌 유럽 현지에서 생산,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현대 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자동차 산업의 녹색 발전을 촉진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대형 배기량 엔진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해 임시 관세율 인상이 고려되고 있다고 21일 전했다. 2500cc 이상 고배기량 차량에 대한 관세 부과가 녹색 성장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타임스는 류빈 중국자동차전략정책연구센터 부소장이 이 같은 제안을 했다면서 그의 제안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부합하며, 저탄소 자동차 소비 촉진이라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맞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류 부소장의 말을 인용, 중국은 수입 자동차에 대한 임시 관세율을 최대 25%까지 인상할
중국의 메모리 인터페이스 분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란치커지(瀾起科技, Montage Technology)가 DDR5 모듈에 사용되는 최신 RCD칩을 하반기에 대규모 출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란치커지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중국매체 퉁화순(同花順)재경이 21일 전했다. 란치커지는 DDR5의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DDR5의 2세대 및 3세대 RCD칩 출하량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DR(Double Data Rate)은 메모리의 일종으로 데이터 전송 속도가 대폭 향상된 제품이다. DDR 메모리는 주로 컴퓨터의 주메모리(RAM)로 활용된다. 란치커지는 10년 이상 DDR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연구해온 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주요 고객사다. 메모리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세계 3위 업체다. RCD(Registered Clock Driver) 칩은 메모리 모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성품이다. 메모리 모듈에서 RCD 칩은 신호증폭, 신호분배, 등록기능을 수행한다. 란치커지는 DDR5용 2세대 RCD 칩 출하량은 올해 상반기에 1세대 RCD 칩을 넘어설 것으
JP모건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제조)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중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이 최근 발표한 '파운드리 산업 보고서’에서 파운드리 업체들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관련 산업의 경기가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고, 내년에는 회복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20일 전했다. JP모건 측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파운드리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다른 반도체 수요 역시 차츰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의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중국 팹리스 업체들이 비교적 빨리 재고 조정에 나섰고, 지난 6개 분기 동안의 재고소진 작업을 거쳤으며, 재고는 현재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형패널 구동 칩(LDDIC), 전원관리 칩(PMIC), 와이파이칩 등 일부 품목의 경우 긴급주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같은 품목은 사실상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가전제품, 통신, 컴퓨팅 분야의 반도체는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쳤지만, 재고조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와 산업용 반도체는 올해 말에 회복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를 앞두고 이달 LPR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20일 오전 LPR를 공개한다. 중국 내 전반적인 분위기는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1년물 MLF를 통해 자금 1250억 위안으로 공급하면서 금리를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가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중국 내부에선 MLF 동결됨에 따라 이달 LPR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부동산 경기 부양 차원에서 5년 만기 LPR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일단 5월은 1년물과 5년물 모두 동결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지급준비율(RRR,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지난 17일부터 1조 위안 규모의 국채가 순차적으로 발행, 시중에 자금이 공급된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 일각에선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준율을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하자는 목소리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체들도 HBM 개발에 나서고 있다. HBM은 D램 메모리를 수직으로 쌓아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소비를 줄인 제품이다. AI 연산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적합한 메모리 반도체다. 미국 IT 컨설팅업체인 가트너의 성링하이(盛陵海)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HBM 칩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HBM 칩 제조능력은 아직 미성숙하고 개발 초기단계에 있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7일 전했다. 매체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계획중인 우한신신(武漢新芯)이 HBM 공장을 건설중이라고 언급했다. 우한신신은 12인치 HBM 웨이퍼를 월 3000장 생산하는 공장을 지난 2월 착공했다. 성링하이 애널리스트는 "12인치 생산라인의 기준은 월 2만장 생산"이라며 "우한신신이 장비를 구매하는 단계일 수 있지만 양산능력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창신춘추(長鑫存储, CXMT)는 현재 HBM 제조에 있어서 중국 내 선두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CXMT는 중국 내 최대 D램업체로 지난해 11월 LPDDR5를 출시한 바 있다. LPDDR은 저전력 모바일용
중국의 2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華虹)반도체의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화훙반도체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공장 가동률이 91.7%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7.6%포인트 높아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중국전자보가 16일 전했다. 화훙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은 4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7.1% 하락했다. 매출이익률은 6.4%로 전년 동기대비 25.7%포인트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2.4%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은 3180만달러로 전년대비 79.1% 낮아졌다. 전분기 대비로는 10.1% 증가했다. 왕딩(王鼎) 화훙반도체 최고재무관리자(CFO)는 "판가 하락으로 매출이 낮아졌으며,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내 스마트카드 칩,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의 가격이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일부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와 로직반도체, CIS(이미지센서) 가격은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품목별로 메모리 분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와 무선주파수 반도체 분야는 전년대비 63.8%
중국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였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액을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2위 국가인 중국과 3위 영국과의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중국의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이 76억 달러 감소한 7674억 달러라고 16일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다만 지난 2월 227억 달러 감소에 비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한때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24억 달러를 늘렸고, 12월에는 343억 달러나 늘렸다. 미국 국채 보유 3위국인 영국은 지난 3월 268억 달러를 늘렸다. 3월 말 기준 영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모두 7281억 달러다. 일본은 3월 미국 국채 보유액을 199억 달러 늘렸다.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1878만 달러다.
중국의 무선 주파수 집적회로(RFIC)에 특화된 반도체 기업인 줘성웨이(卓勝微, Maxscend)가 고부가가치 첨단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줘성웨이는 지난 1분기말 MAX-SAW의 L-PAMiD 칩을 개발했으며, 현재 샘플을 생산하고 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14일 전했다. 줘성웨이는 SAW(표면 음향파) 필터 칩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SAW필터는 RF(고주파) 신호 처리에 사용되며, 무선통신에서 주파수 선택, 신호 분리 및 필터링 용도로 활용된다. MAX-SAW는 음향파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술 칩을 뜻한다. L-PAMiD는 MAX-SAW 기술의 일종으로 저전력 모드에서 파형을 변조하는 역할을 한다. MAX-SAW의 L-PAMiD 칩은 저전력 고음향파 필터 칩을 뜻한다. 지난해 SAW 필터 6인치 생산라인은 월간 8000장을 생산했으며, 올해 1만장까지 생산규모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6인치 생산라인은 월 1만6000장 규모의 2단계 증설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올해 1분기에는 12인치 생산라인을 완공해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줘성웨이의 제품은 일반 SAW 칩에서 MAX-SAW 칩으로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으며, 1분기
중국 재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1조 위안(한화 약 189억원) 규모의 초장기 국채 발행 일정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초장기 국채 발행 계획은 지난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당시 언급된 바 있다. 중국 시장의 관심은 재정정책에 이어 통화정책에 쏠리고 있다. 초장기 국채 발행은 이미 예고됐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만기가 각각 20·30·50년인 2024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별 금액은 20년 만기가 3000억 위안이며, 30년 만기와 50년 만기는 각각 6000억 위안과 1000억 위안이다. 초장기 국채 발행은 오는 17일 30년 만기 국채를 시작으로 11월15일 마무리된다. 50년 만기 초장기 국채는 6월과 8월, 10월 3차례 걸쳐 발행된다. 중국 정부가 5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초장기 국채 발행 배경 중국 내부에선 이번 중국 정부의 국채 발행은 경기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원라이청 중국 중앙재경대 교수는 "초장기 국채 발행이 순차적으로 진행, 투자